얼핏 보면 겸손해 보이거든요
꽤 훌륭한 장점을 가지고 있는데도
못한다, 내가 그렇지 뭐, 엉망이다, 겨우 산다....등등..이라고 말해요
스타일 파악 못했을 때는
아, 정말 잘 못하나보군...생각했는데 알고보면 어? 잘하는데?
이런 배신감? 비슷하게 들기도 하거든요.
잘난척 하는 불편함은 없죠.
그럴때마다 아니야, 너 잘해..라고 내가 우겨주기가 이제 힘이 좀 빠져요 반복되니.
내가 잘한다고 해도 또 반박하거나, 그런가~이러는데 좀. 짱나
조금 자존감이 낮은건지,
완벽에 못미치는 자신을 못마땅해 하는 것도 있고요
근데 그 사람이 남을 평가할 때 보면 결국 남한테도 박해요.
그 사람의 평가는 결국 종합적으로 보면
자기도 남도 다 불만스럽지만
그래도 자기가 걔중 나은거에요..ㅎㅎㅎ 그리고 실제로 꽤 훌륭.
결국 저 사람의 겸손은 가짜라는 결론.
그냥 완벽주의자의 불평일뿐
정말 겸손하여 다른 사람을 존경하고 그런건 또 아니더라는...
만족과 행복이 없을 뿐이더라는.....오랜 시간 봐도
객관적 지표에 비해 늘 힘들게 살아요. 맘속으로.
그래서...저는 이러고 싶어요.
자기도 남도 완벽주의를 내려놓고 맘편하게 보자.
나도 잘하는건 인정하고, 남도 다 장단점이 있는 사람으로서
내가 보는건 일부에 불과하다...라고 유연해지는거.
이제 자기 못한다고 제살 깎아먹는 소리하는 겸손은 미덕이 아닌 시대라오.
아침에 일하기 싫어서 컴 앞에 앉아 딴소리 해봤어요
이제 일하러 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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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깍다는 '깎다'의 비표준어라고 해서 수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