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신을 깎아 내리는 겸손은 미덕이 아니오

ㅁㅁㅁ 조회수 : 1,288
작성일 : 2024-10-17 09:53:15

얼핏 보면 겸손해 보이거든요

꽤 훌륭한 장점을 가지고 있는데도

못한다, 내가 그렇지 뭐, 엉망이다, 겨우 산다....등등..이라고 말해요

스타일 파악 못했을 때는

아, 정말 잘 못하나보군...생각했는데 알고보면 어? 잘하는데? 

이런 배신감? 비슷하게 들기도 하거든요.

잘난척 하는 불편함은 없죠. 

그럴때마다 아니야, 너 잘해..라고 내가 우겨주기가 이제 힘이 좀 빠져요 반복되니.

내가 잘한다고 해도 또 반박하거나, 그런가~이러는데 좀. 짱나

조금 자존감이 낮은건지,

완벽에 못미치는 자신을 못마땅해 하는 것도 있고요

 

근데 그 사람이 남을 평가할 때 보면 결국 남한테도 박해요.

 

그 사람의 평가는 결국 종합적으로 보면

자기도 남도 다 불만스럽지만

그래도 자기가 걔중 나은거에요..ㅎㅎㅎ 그리고 실제로 꽤 훌륭.

결국 저 사람의 겸손은 가짜라는 결론.

그냥 완벽주의자의 불평일뿐

정말 겸손하여 다른 사람을 존경하고 그런건 또 아니더라는...

만족과 행복이 없을 뿐이더라는.....오랜 시간 봐도

객관적 지표에 비해 늘 힘들게 살아요. 맘속으로.

 

그래서...저는 이러고 싶어요.

자기도 남도 완벽주의를 내려놓고 맘편하게 보자.

나도 잘하는건 인정하고, 남도 다 장단점이 있는 사람으로서

내가 보는건 일부에 불과하다...라고 유연해지는거.

이제 자기 못한다고 제살 깎아먹는 소리하는 겸손은 미덕이 아닌 시대라오.

 

아침에 일하기 싫어서 컴 앞에 앉아 딴소리 해봤어요

이제 일하러 갈게요~~~

------
*깍다는 '깎다'의 비표준어라고 해서 수정합니다

IP : 222.100.xxx.5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24.10.17 9:57 AM (121.141.xxx.68)

    열등감을 잘 아주 잘~~느끼는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우월감도 아주 잘~~~~~~~느낀다고 해요.

  • 2. ..
    '24.10.17 9:58 AM (49.142.xxx.184)

    겸손은 나를 깍는게 아니라 상대를 높여주는거래요

  • 3. 맞아요
    '24.10.17 9:59 AM (222.100.xxx.51)

    열등감의 동의어는 우월감..동전의 양면 같아요

  • 4. ㅡㅡㅡ
    '24.10.17 10:01 AM (39.7.xxx.200)

    지나친 겸손은 겸손도 아니고 남을 아주 불편하고 힘들게 할뿐

    물론 본인은 못 느낌 자신은 남을 참 잘 배려한다고 생각함
    결국 열등감에서 나오는

  • 5. ...
    '24.10.17 10:15 AM (221.147.xxx.127)

    깍다 ㅡ> 깎다

  • 6. 윗님
    '24.10.17 10:23 AM (222.100.xxx.51)

    감사합니다. 저 몰랐어요!!! 아 무식..잘배워갑니다

  • 7. ..
    '24.10.17 11:39 AM (211.234.xxx.55)

    어떤말씀이신지 잘 알아요
    저도 원글님이 쓰신 어줍잖은 겸손으로
    내인생자체가 불만인데요
    그렇다고 자신감에 차서 말만 앞서고 아무 결과도 없는 사람들을 많이 봐서 또 그들처럼 살고싶진 않네요
    겸손하기 진짜 어렵다고 느껴요

  • 8. ...
    '24.10.17 12:17 PM (223.38.xxx.71)

    겸손이 아니라 판단기준이 높은 거고 그 기준에 자신도 타인도 다 포함되는 겁니다.

    그래도 이중잣대 가지고 나는 아주 쉬운 잣대. 남들은 가혹한 잣대 들이대는 나르시시스트들이나. 말만 앞서는 빈수레들보다는 낫다고 생각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9776 장지역 근처 늦은 점심먹을 곳이요 2 추천요망드립.. 11:23:37 183
1639775 김건희나라.. 특검해라 6 먕신 11:22:50 466
1639774 통돌이 먼지통 안쪽에 먼지찌꺼기가 끼어있는데요 3 ㅇㅇ 11:21:54 309
1639773 잠실래미안아이파크 좋은데 왜 이렇게 지었을까요? 5 .. 11:20:10 868
1639772 검찰을 해체하라!! 9 거니만을위한.. 11:18:03 342
1639771 1.예스는 좋고 빨간 쥐는 나쁘다 레이디K 11:17:00 186
1639770 "단순한 전주에 불과"... 검찰 '김건희 도.. 10 .. 11:16:16 776
1639769 집문서와 인감을 가지고 무엇을 할 수 있나요? 7 .. 11:15:01 421
1639768 대학병웜 의사 교체 4 감사 11:13:38 598
1639767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1 선구자 11:10:52 286
1639766 건강관리 중 영양제 뭐 드시나요? 7 ** 11:09:03 499
1639765 넷플 코메디리벤지 박나래 1 ㅇㅇ 11:06:13 813
1639764 나만의 건강 철칙 있으세요?? 1개만요! 14 .... 11:05:38 1,069
1639763 카드발급 보이스피싱 조심하셔요ㅜ 4 수선화1 11:03:44 692
1639762 좀 지저분한 얘기 죄송.. 항문에서 피가..계속 9 Dg 11:02:11 651
1639761 명언 ♡♡♡ 11:01:56 220
1639760 尹 장모 불기소, 무죄 판결 건 (+ 친오빠건) 14 이런 나라 11:01:45 935
1639759 소변검사는 이상없는데... 2 ㅇㅇ 10:59:20 448
1639758 서울에 혼자 돌아보기 좋은 곳은 어디일까요? 33 10:53:37 1,426
1639757 교육감 지역차 15 ... 10:46:48 944
1639756 정년이... 재미있고 반가웠어요(사투리) 13 좋아 10:43:29 941
1639755 어젯밤에 저는 잠을 잔걸까요? 못잔걸까요? 6 ... 10:42:12 736
1639754 한소희 무슨일인가 했더니 29 ..... 10:41:09 5,691
1639753 2114년 노르웨이서 출간되는 한강 미공개작 '눈길'...어떤 .. 한강 10:41:01 437
1639752 공감을 진짜 못하는 사람이랑 이야기를 하면 힘빠져요. 1 dd 10:40:35 4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