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심했어요. 올해가기전에 꼭 혼자여행을 도전하겠어요

후우 조회수 : 1,272
작성일 : 2024-10-17 09:11:46

해외여행을 일년에 두세번씩 다녔어요. 

늘 가족들이랑 다녔고 

동료, 친구들과도 최근에 자주 나갔어요. 

 

안가본곳이 없고 

대부분 자유여행이라 (딱한번 올해 동유럽만 친구들과 패키지로 다녀왔어요)

크게 어려움도 없어요

영어도 잘하진 못하지만 할말은 해요

상대가 뭐라고 하는지 잘 못아 들어도 

제가 궁금한건 잘 해결하고 

제가 따지는건 잘 전달해요

 

그럼에도 혼자여행이 걱정되는건

제가 게을러요 

진짜 진짜 침대를 사랑하구요

만약 혼자 가면 조식보다 잠을 선택할것 같아요. 

그렇게 늦게 자다 일어나서 

어슬렁 어슬렁 골목 쏘다니다 눈에 보이는 카페 가서 커피나 한잔 때리고 

또 구글맵 뒤져서 핫플 식당 하나 예약해 놓고 

마트나 털고 밥먹고 들어와서 

늦게까지 OTT들여다 보다가 잠들꺼에요. 

 

이 멀리 까지 와서 숙소 주변이나 어슬렁어슬렁 다닐게 뻔해서 

가지 말자 싶었는데 

생각해보면 

몇해전에 친언니랑(저랑 성향똑닮음) 둘이서 시드니 가서 

공원가서 한나절 누워 있고 

해변에 앉아서 노을이 지도록 수다 떨고 

다른 도시로 가지도 않고 일주일을 지내다 왔는데 나름 좋았거든요

 

평생 

한번도 해보지 않은 도전이긴 한데 

가족들이랑 시간 맞추기도 너무 힘들고

동료도 친구도 매번 제가 계획짜고

검색하고

찾고 여행도 노동같은 이 시점에서

마일리지도 털겸 

혼자 가보려구요. 

 

치앙마이 많이들 가던데 

어슬렁 거리며 다니기 좋을까요?

 

아니면 아예 마일리지 싹다 털어서 유럽 어디로 가볼까요?

잠깐 스치듯 지나간 포르투칼이 너무 좋았는데 포르투랑 리스본에서 일주일씩 

지내다 와볼까 싶기도 하네요. 

 

 

 

IP : 125.128.xxx.13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하루종일
    '24.10.17 9:17 AM (218.146.xxx.192)

    숙소에 누워 있어도 좋은 게 여행이에요.
    전 그럴려고 여행 가요.
    이동 하는 게 귀찮아서 한 달 동안 한 도시에만 있어요.
    숙소 옮기는 것도 귀찮아서 한 숙소에 있고요.

  • 2. ㄹㅁㅇㄴ
    '24.10.17 9:18 AM (1.239.xxx.246) - 삭제된댓글

    여행을 아예 안 해 보신 분이라면 그런 여행 하는거 너무 아깝지만
    많이 해 보신분이라면 추천해요

  • 3.
    '24.10.17 9:18 AM (1.227.xxx.55)

    게으른 취향이며 뭐며 저랑 너무 똑같아서 깜짝 놀랐어요.
    저 너무 저질체력이고 게을러서 가족이랑 가도 살짝 민폐거든요.
    근데 혼자는 너무 심심할 거 같아 용기가 안 나네요.

  • 4. 제가
    '24.10.17 9:21 AM (61.101.xxx.163)

    그런 스타일이라ㅎㅎ
    부산에서도 해운대 모래밭에 앉아서 바다 보고 온게 제일 좋았어요.ㅎㅎ

  • 5. 바람소리2
    '24.10.17 9:59 AM (114.204.xxx.203)

    가보면 별거아니에요
    20대부터 해외 혼자 다녀요

  • 6. 찐 게을러
    '24.10.17 11:04 AM (14.44.xxx.94) - 삭제된댓글

    절대 안 게을러요
    짐들 이고지고 인천공항까지 가서 비행기 타고 딴 나라 갸는것
    부지런하지 않으면 못해요
    저는 생각만해도 피곤하네요

  • 7. 저도
    '24.11.30 3:18 PM (220.72.xxx.2)

    저도 혼자 다녀볼까해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7408 49세 유방이 만지면 아픈데 7 가슴이 2024/10/20 1,849
1637407 폐경후 피가 단 한방울이라도 나오면 4 ㅡㅡ 2024/10/20 1,932
1637406 애 대학 보내고 제주 혼여중이에요 33 .. 2024/10/20 3,871
1637405 인간으로서 환멸이 느껴지는 부모 5 환멸 2024/10/20 2,979
1637404 경상도 남편이랑 사는데 돌아버릴거 같아요 23 ㅇㅇ 2024/10/20 5,995
1637403 잘산템 공유 13 ㅇㅇ 2024/10/20 3,787
1637402 갑자기 걷지 못한 증세 아시는분 있나요? 7 2024/10/20 2,159
1637401 김밥과 라면 2 맞벌이주부 2024/10/20 1,267
1637400 유일하게 딥키스 하는 동물도 있네요. 1 퍼옴 2024/10/20 3,237
1637399 헤어진 남자친구 집앞에 찾아가는것 6 Darius.. 2024/10/20 2,001
1637398 줌수업 준비하다가 싸웠어요 11 아침 2024/10/20 3,758
1637397 정숙한 세일즈 첩 에피소드 쇼킹인데요? 12 ... 2024/10/20 5,075
1637396 최동석은 본인 기분이 젤 중요한 사람 20 00 2024/10/20 5,077
1637395 오늘 아침도 나에게 감동을 주는 한강 작가님. 3 Wonde.. 2024/10/20 1,331
1637394 요가 다니는데 촬영하는 MZ들 15 ... 2024/10/20 4,727
1637393 친밀한 배신자 결말 확신.. 딸이 절대 범인 아님 12 저요저요 2024/10/20 3,917
1637392 안동에서 잠깐이라도 꼭 봐야하거나 사야할것? 8 .... 2024/10/20 1,381
1637391 명태균 "김 여사와 상상도 못 할 '공적 대화' 나눴다.. 14 ㅇㅇ 2024/10/20 2,863
1637390 Snl 한강 작가 희화화 33 ... 2024/10/20 5,052
1637389 들깨터는 밭머리에서 6 그림자 2024/10/20 1,425
1637388 인간관계는 양비론이 의미가 없어요 3 ,,, 2024/10/20 2,134
1637387 고추가 엄청 단단해요 8 시골 2024/10/20 2,282
1637386 좋거나 바쁜 동재, 좋아! 12 비숲 왕팬 2024/10/20 2,027
1637385 부부 재산 얼마정도 되어야 11 .. 2024/10/20 4,713
1637384 별걸다 물어봅니다3(종류의 밀폐용기 밀폐력) 7 별걸다 2024/10/20 1,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