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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살기 싫을땐 어떻게 버티시나요

알려주세요 조회수 : 2,496
작성일 : 2024-10-16 21:12:49

하나같이 다 무너져서 

마음이 괴롭다고 말 할 정도도 아닐때

그냥 자포자기 상태일때

죽고 싶을때

다 내려놓고 싶을때.

 

그런 생각 들때 있으셨던 분들

어떻게 버티셨나요? 

버텨지던가요

IP : 220.94.xxx.98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4.10.16 9:15 PM (212.102.xxx.64)

    자식있어서 애미없는 자식 만들지는말자
    딱히 남보다 뭘 더잘해주진못해도
    남 거의 다 있는건 있게하자 정신으로
    걍 숨쉬고 기본만하자 하며 생각없이 지내요
    사람 많이 안만나도록 노력하구요

  • 2. ..
    '24.10.16 9:15 PM (211.212.xxx.29)

    지나갈거예요.
    생각을 비우는 게 낫습니다. 그러다보면 버텨져요.
    그냥 버티는겁니다.
    아마, 대다수의 사람들이 그렇지 않을까요?

  • 3. hh
    '24.10.16 9:16 PM (118.235.xxx.2)

    정신과 가서 약 드세요
    훨씬 나아요

  • 4. ㅇㅇ
    '24.10.16 9:16 PM (58.29.xxx.41)

    그런생각이 들때가 있더라구요..
    그래도, 또 살아지더라구요^^

  • 5. 울어요
    '24.10.16 9:16 PM (118.235.xxx.253)

    일단 울고 푹 자거나
    샤워하고 울고 푹 잡니다
    밥도 고기든 김밥이든 많~이 먹어요

    그리고 매일 30분이라도 뛰어요
    전 체력이 약해서 조금만 오래 뛰어도 숨이 차고 죽을 거 같은데 그 기분 느끼고 나면 좀 나아요
    비오는날 울면서 뛴 적도 있어요

  • 6. 저도
    '24.10.16 9:19 PM (39.117.xxx.171)

    애생각해요
    그래도 애를 제일 사랑하는건 엄마인 나니까 내가 없으면 안된다 생각하죠

  • 7. 많이 힘드시죠?
    '24.10.16 9:21 PM (116.96.xxx.28)

    저도 모두 놓고 싶은 때가 있었어요. 그냥 앞 일을 생각하지 않고 하루 하루만 살았어요.

    그 하루에 좋은 일이 있으면 순간 감사하고, 기뻐하고..그냥 숨 쉬고, 밥먹고 살아가다 보니 좀 나아지더라고요.

    한 참 온거 같은데... 앞으로 갈 길 생각하면 또 제자리 같지만. 뭐 그게 인생이겠죠?

    외모까지 초라해지면 마음이 더 쪼그라질 것 같아서 운동 열심히 했어요. 머리가 맑아져요. 집에서 홈트도 좋고 나가서 달리셔도 좋아요. 땀 내시고 힘내세요!

    마스크팩 쿠팡에서 저렴하게 사서 매일 붙였어요. 100장에 몇 만원 안 해요... 그냥 매일 저녁 오늘 하루를 살아낸 나를 칭찬하는 마음으로. 어차피 망한거 몇 만원 있어도 없어도 그만이잖아요? 나 힘든건 나만 알면 되죠.

  • 8.
    '24.10.16 9:22 PM (220.117.xxx.26)

    2 3 개월 한달뒤도 좋고요
    관심 있는 콘서트 뮤지컬 항공권 예약 해요
    두달 뒤 크리스마스 유럽 미국 예쁘거든요
    오로라 보고요

  • 9.
    '24.10.16 9:25 PM (212.102.xxx.64)

    윗님 보통 두달뒤 크리스마스 유럽 미국 예쁜거 연말에 보고와서 기분전환할 시간과 돈이 충분히 있으면 엄청 우울하기도 쉽지않습니다...그냥...그렇다구요...

  • 10. ………
    '24.10.16 9:28 PM (112.104.xxx.252) - 삭제된댓글

    아주 단순 반복하는 일에 집중했어요
    인형옷 만들면서요

    좋아하던 가수다 있었는데 콘서트 비디오 하루 종일 틀어 놨어요

    웃기는 만화책 보고요

  • 11. ………
    '24.10.16 9:29 PM (112.104.xxx.252)

    아주 단순 반복하는 일에 집중했어요
    인형옷 만들면서요

    좋아하던 가수가 있었는데 콘서트 비디오 하루 종일 틀어 놨어요

    웃기는 만화책 보고요

  • 12.
    '24.10.16 9:31 PM (58.76.xxx.65)

    기도하세요 저도 원글님을 위해서 기도 하겠습니다
    https://youtu.be/ro_YIKy7EcM?si=TbjKURZdL5XnMTmQ
    누군가 널 위해 기도하네 올려 봅니다

  • 13. 가만히
    '24.10.16 9:32 PM (221.162.xxx.233)

    가만히 있었어요
    티비보면서 나가지도않고 아무도 안만나고
    술마시고 혼자웃고울고 그리지냈어요
    그러다 넷플릭스로 워킹데드 미스트 같은거
    시리즈로된거 생각없이 봤어요 소소하게재밋더군요
    자식들때문에버티는거조 뭐
    죽는것도무섭구요
    혼자욕도하고 막 그럽니다

  • 14. ..
    '24.10.16 9:33 PM (59.11.xxx.100)

    지나고나니 좀 더 현명한 방법을 선택할 걸이란 후회가 되지만,
    너무 괴로울 땐 술을 마시기도 했고
    병원가서 약을 타먹기도 했어요.
    분노를 참지 못하고 살의마저 느꼈을 땐 드디어 내가 미쳤구나 싶어서 두어시간씩 걸어다닌 후 집에 와서 샤워하고 시원한 맥주를 들이켰죠.
    그렇게 시간을 버티다보니 지금은 물리적 환경은 변함없지만,
    그것을 바라보는 제 자신이 변했네요.
    이것도 또 지나간다... 싶어서 생각을 꺼버려요.
    운동을 하거나 독서를 하거나 혼자 시간을 보내며 집중할 수 있는 꺼리를 만드세요.
    문제는 해결할 수 없지만 그 문제에 얽매여 매몰되어가는 내 자신은 건져낼 수 있더라구요.
    힘내세요.

  • 15.
    '24.10.16 9:49 PM (118.33.xxx.228)

    15년 정도 흘렀네요
    저 위에 올려주신 성가 듣고 울고
    아무도 없는 성당 가서 엎드려 울고
    한 밤중 위험해서 길은 못걷고 아파트 단지를 뱅뱅 돌고
    밥도 못먹고 그러고 지냈어요 3,4년을 희망없이 지내다
    그래도 시간은 흐르고 흘러 원망과 화가 옅어지고
    이 시간까지 왔어요
    지금도 생각하면 억장이 무너지지만 내 힘으로 어쩔 수 없는거니 한숨 쉬고 넘기려합니다
    원글님
    그 터널 빠져 나올 수 있어요

  • 16. 살기 힘들 때
    '24.10.16 10:11 PM (58.29.xxx.96)

    힘을 빼세요

  • 17. 버티기만해도
    '24.10.16 10:14 PM (61.105.xxx.113)

    버티기만 해도 잘 하고 있는 거예요. 주변에 가족이 자살한 사람들 상처 보면, 살아서 버텨주는 것만 해도 고맙단 생각 들어요.

  • 18. 박수
    '24.10.16 10:18 PM (122.36.xxx.85)

    코로나가 오히려 고마웠어요.
    마스크 쓰고 챙넓은 모자 푹 눌러쓰고 걸으면서 울었어요.
    가방맨 초등생들이 신주머니 마구마구 돌리면서 뛰어가도
    눈물이 줄줄 흘렀고 비둘기가 뒤뚱뒤뚱 걸어가는걸 봐도
    울었어요.

    위에 어떤분이 말씀하신대로 크게 생각하지않고
    하루 또 하루 그냥 시간보낸다 아니 시간때운다는게
    더 정확한거 같아요.
    괜찮습니다.
    괜찮으실겁니다.

  • 19. 시한부
    '24.10.16 10:20 PM (223.38.xxx.16)

    나의 삶은 3년 뒤에 끝난다.
    진짜 살기 싫을 때 계속 담고 있는 생각입니다.
    지금 실행할 용기는 없지만 3년 뒤에는 끝낼겁니다.
    그러면 일단 끝이 난다고 생각하니
    지금 화가나는 것, 허망한 것, 권태로운 것, 무서운 것. 서러운 것..다 별게 아니게되더라고요. 어차피 곧 끝날것이니 전전긍긍 할 일도 없고요. 3년 뒤에 끝날 삶인데 뭐 어쩔건데요.

  • 20. ㅇㅇ
    '24.10.16 10:43 PM (49.175.xxx.61)

    무조건 걷고, 돌아와서 책읽고, 먹고자고 이것만 무한반복했어요. 걸으면서 많이 울었어요. 그러고 나니 조금씩 나아지더라구요

  • 21. ㅁㅁㅁ
    '24.10.16 11:08 PM (222.100.xxx.51)

    억지로라도 운동하고 사우나 가서 몸 푹 담그고 나면 조금씩 힘이 나고 그랬어요

  • 22.
    '24.10.16 11:09 PM (112.169.xxx.238)

    저는 고등학생때부터 늘 죽고싶단 생각을 하며 버티고 있어요. 살다보면 그런 생각이 조금 덜 들때도 있고 그래도 대체로 항상 죽고싶고 눈뜨기 싫은 날들입니다. 약을 먹으며 그나마 좀 덜 생각해요. 때때로 즐거운 날들도 있고요. 하루를 무사히 보내고 나면 죽음에 가까워졌다는 것이 위안이 됩니다. 작은 행복을 찾으며 사는 수 밖에 없어요. 우리는 누구나 매일 죽어가고 있어요 그것만은 확실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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