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과 계속 살 수 있을까요

ㅇㅇ 조회수 : 3,310
작성일 : 2024-10-16 20:25:13

50대 다가오는 부부입니다.

갈수록 대화는 안통하고

원래 안통했죠 아스퍼거 같았으니요.그나마 요샌 예전보단 나아졌어요. 예전엔 5살 아이

같았네요

파혼하고 싶었는데 부모님때문에 ㅠ 그쵸 그래도 제 판단 미스가 맞죠. 

 

신혼때 징글징글 싸웠고

아이낳곤 육아하느라 정신없다가

아이가 커가니 아이 독립하고 저 사람이랑 둘이 살 생각하니 깜깜하네요.

우선 대화가 안되는게 제일 문제예요. 늘 버럭거려요.

평소에 제가  질문이나 대화 안하면 우린 대화가 없어요.

남편은 먼저 말하는 사람이 아니니까요.

옆집에 불난걸 봐도 말할 사람이 아닙니다. 어느 모임엘 가도 지폰만 봅니다. 결혼식장 데려갔더니 의자에 앉아서 지혼자 자고있더군요. 30대때부터 저래왔어요.

그나마 아이어릴땐 어디가면 아이랑 노는데 성인들과의 대화에 끼지못하고 

본인 친구들 만나도 말이 없는것같아요.아니 없어요. 그냥 듣기만해요.

 

착해뵈고 성실해는 뵈는데

둘이만 남아서 살 생각하니 목이 조여옵니다.

 

전업이면서 남편이 벌어오는 돈으로 사는 제가

이런생각을 하면 한심한걸까요

 

오늘도 별거아닌거로 싸웠네요.

세상 사람중 제일 많이 싸운 사람이 남편입니다.

 

 

IP : 211.234.xxx.8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래도
    '24.10.16 8:45 PM (118.235.xxx.40)

    계속 전업으로 사신거 보면 참을만 했던거 아닌가요?

  • 2. 그나마
    '24.10.16 9:04 PM (140.248.xxx.3)

    전업으로 살 정도로는 돈을 갖다주면 평타랍니다
    100,200만 갖다주는 인간들이 많아요
    돈 많이 벌어도요. 그렇다고 시모가 착한 것도 아니고........

    나가서 돈을 벌어보세요. 전업이 편한거 아실 듯요.

  • 3.
    '24.10.16 9:04 PM (212.102.xxx.64)

    애도 하나도 안보고 집안일도 나몰라라 하는데
    누구는 돈만벌고 잠자고 멍때리기만하고
    그래도 돈버신다니 다옳고
    나는 그거 쪼개쓰면서 애키워 치닥거리해 몸빵하는데
    전업했다고 그래도 살만했던거아니냐 나무라니
    참 미칠지경
    이러니 비혼비출산 내주머니나 챙기는것이 답이긴하죠

  • 4.
    '24.10.16 9:07 PM (212.102.xxx.64)

    할수없죠 깎인 체력 든 나이 비루해진경력으로나마
    그간뭐했냐는 저런 조롱까지 감수하며
    돈벌어보고 가능하면 졸혼이나 이혼하는거죠
    다른 젊은여성분들은 안된다 답없다 싶음 결혼말고
    결혼해도 싹수없다싶음 애낳지마세요
    교훈입니다

  • 5.
    '24.10.16 9:09 PM (212.102.xxx.64)

    남자체력으론 돈버시니 다른일하시긴 힘겨우시고
    여자체력으론 돈벌고 애도보는게 당연한거지요
    암요 여자는 타고나길 암컷동물이니까요

  • 6. ,,
    '24.10.16 10:05 PM (73.148.xxx.169)

    자립할 능력되면 고민 안 하죠.

  • 7. ..
    '24.10.16 10:21 PM (180.233.xxx.165)

    아이가 이제 손이 안가면 작은 일이라도 시작해보세요
    처음에는 걱정이 앞서서 두렵기는 하지만 막상 해보면 또 할만해요
    그러다 보면 또다른 길이 보이기도 하지요

  • 8. 자본주의 사회..
    '24.10.16 11:01 PM (218.147.xxx.249)

    자본주의 사회라 모든 가치 평가가 돈으로만(돈이여야지만) 환산되고 있는거 같아요..
    내 가치를 측정하는게 타인의 시선이 꼭 다 옳은 것 만은 아니에요..

    혹여 내가 돈 벌어오지 못해 이리 취급 당하나 싶은 맘이 스스로에게 든다면..
    작은 돈이라도 벌어보고 또 그 돈에 의한 나 스스로 느끼는 생각의 변화가 어떤지 살펴보세요..
    타인의 조언을 기반 삼아 이리저리 해보고 날 들여다 보세요..

    그리고 남편이 그런 기질이라면 비단 원님에게만 대화방식이 그런 게 아닐 수도 있어요..
    물론 제일 가까이 있는 원글님이 제일 타격감이 있겠지만..
    일정 부분 고칠 수 없는 거니 아예 포기하시고 내가 편할 수 있는 나만의 타협점을 설계하는 게 심신안정에 도움이 되기도 해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6382 정년이 정은채 16 우와 2024/10/17 7,885
1636381 정말 싸가지없는boy next door 14 은혜를 2024/10/17 4,717
1636380 우이동 구경할만한곳 알려주세요 7 ㅁㅁ 2024/10/17 1,145
1636379 뻔뻔한 행동이란 표현을 공문서에 쓸 때 대체할 어휘? 16 아스피린 2024/10/17 2,413
1636378 노벨문학상 수상작은 따로 없는 건가요.. 7 ㅇㅇ 2024/10/17 1,939
1636377 애기들 내복면 같은 옷감 명칭이 뭘까요? 8 옷감종류 2024/10/17 1,266
1636376 트립) 대구-대만 2일 왕복 145,000원 2 ㅇㅇ 2024/10/17 1,487
1636375 부산은 이재명이 오면 역효과였는데 35 ... 2024/10/17 4,478
1636374 찹쌀 6 ... 2024/10/17 941
1636373 22기 영수는 47인데 엄마허락을?? 7 2024/10/17 3,873
1636372 재보궐 총평 19 당장탄핵 2024/10/17 3,238
1636371 하루라도 혐오 글이 없는 날이 없네요 25 82 2024/10/17 2,411
1636370 22기 옥순도 살기가 힘들겠네요 8 2024/10/17 7,755
1636369 맹장염 50대 환자 수술해주는 곳 못 찾아 사망 14 .. 2024/10/17 5,997
1636368 박위 동생 축사 5 2024/10/17 7,595
1636367 훌륭한 남편 만나겠다고 9 ㅇㅇ 2024/10/17 3,641
1636366 하나님이 필요한 사람이 라서 데려간거다...흠...ㅠㅠ 26 목사님 왈 2024/10/17 6,868
1636365 2번들 어떤 면에선 이해가 되요 15 ooo 2024/10/17 5,012
1636364 영어노래 제목 맞힌 분 삐삐 2024/10/17 482
1636363 이민자들 나라에서 불쾌하지않게 국적 11 진주 2024/10/17 2,678
1636362 식물 사진들인데 ㅋㅋㅋ 13 초록엄지 2024/10/17 4,611
1636361 18시간 혹은 그 이상 공복 유지 3일째 7 ..... 2024/10/17 3,434
1636360 빨간당은 사람이 아닌거 아니예요? 8 ㅇㅇ 2024/10/17 2,173
1636359 아이 친구 엄마가 시간잡고 보자고 하면 왜이렇게 부담스러울까요 5 Df 2024/10/17 3,693
1636358 보육실습하는데 애기들이랑 정이 너무 드네요. 8 12345 2024/10/17 2,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