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그만둔지 2개월 정도됐는데요.
스스로 그만둔건 아니고, 더 하고싶었는데 못하게 됐어요. 수입은 꽤 됐었고요.
그동안 힘들기도 해서 쉬고싶었는데, 문제는 제가 집에서 아예 안나가요.
정말 이 좋은 날씨에 안방 침대에서 꼼짝도 않고 누워서 휴대폰만 보고있어요.
너무 심하다 싶어 운동을 끊었는데 주 3일 가는 날 빼고는 계속 드러누워서 있다가
애들 학교, 학원에서 돌아오는 시간 맞춰 잠시 움직이다가 저녁먹을 시간부터
빨래하고 설거지하고 그렇게 움직여요. 다행히 청소는 하고 드러누워있습니다.
운동을 주 5일로 바꿀까요? 근데, 운동하고 샤워까지 하고나서는 또 할일이 없어 드러누워있어요.
운동은 필라테스랑 헬스하는데 필라테스하는 분들은 다들 저같은 성격인지
오래해도 서로 말한마디 안해요.
남편 직장때문에 원래 살던 곳에서 경기도로 이사한지 10년 넘었는데
일하다보니 주변에 아는 사람이 거의 없어요. 아는 사람들도 거의 다 일해서 브런치먹기 힘들고요.
당근에 동네모임이라도 나가볼까하는데 뭘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사실, 배우고싶은게 좀 없어요. 골프배울때 열심히 해둘걸... 안한지 1년넘어서 다시 하기도그렇고.
수영을 배우면 수영모임도 하고 그러던데, 전 물이 무서워서 수영을 못하거든요.
수영을 다시 한번 배워볼까요?
이 좋은 날씨에 왜 이러고 사나 좀 걱정스러운데, 어떻게 하면 밖에 나갈수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