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하루종일 침대에서 나오질 않아요.

.... 조회수 : 2,500
작성일 : 2024-10-16 16:34:30

일 그만둔지 2개월 정도됐는데요.

 

스스로 그만둔건 아니고, 더 하고싶었는데 못하게 됐어요. 수입은 꽤 됐었고요.

 

그동안 힘들기도 해서 쉬고싶었는데, 문제는 제가 집에서 아예 안나가요.

 

정말 이 좋은 날씨에 안방 침대에서 꼼짝도 않고 누워서 휴대폰만 보고있어요.

 

너무 심하다 싶어 운동을 끊었는데 주 3일 가는 날 빼고는 계속 드러누워서 있다가

 

애들 학교, 학원에서 돌아오는 시간 맞춰 잠시 움직이다가 저녁먹을 시간부터 

 

빨래하고 설거지하고 그렇게 움직여요. 다행히 청소는 하고 드러누워있습니다.

 

운동을 주 5일로 바꿀까요? 근데, 운동하고 샤워까지 하고나서는 또 할일이 없어 드러누워있어요.

 

운동은 필라테스랑 헬스하는데 필라테스하는 분들은 다들 저같은 성격인지 

 

오래해도 서로 말한마디 안해요.

 

남편 직장때문에 원래 살던 곳에서 경기도로 이사한지 10년 넘었는데

 

일하다보니 주변에 아는 사람이 거의 없어요. 아는 사람들도 거의 다 일해서 브런치먹기 힘들고요.

 

당근에 동네모임이라도 나가볼까하는데 뭘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사실, 배우고싶은게 좀 없어요. 골프배울때 열심히 해둘걸... 안한지 1년넘어서 다시 하기도그렇고.

 

수영을 배우면 수영모임도 하고 그러던데, 전 물이 무서워서 수영을 못하거든요.

수영을 다시 한번 배워볼까요?

 

이 좋은 날씨에 왜 이러고 사나 좀 걱정스러운데, 어떻게 하면 밖에 나갈수있을까요?

IP : 219.240.xxx.17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
    '24.10.16 4:37 PM (119.69.xxx.167)

    운동 주5회 해보세요

    브런치니 뭐니 해도 사람들 만나는거 그닥 영양가없구
    내 건강 챙기는게 제일이다 싶어요

    운동 빡세게해서 체력 올리고 또 일 구하시면 될거 같은데요..

  • 2. 11
    '24.10.16 4:55 PM (219.240.xxx.235)

    본인 좋으면 도ㅒㅆ죠 뭐..그동안 출근하느라 매일 나갔을텐데

  • 3. 저도
    '24.10.16 4:58 PM (61.36.xxx.194)

    원글님 같은 과정 겪은 적 있어요.
    성취하고픈 목표가 뚜렷할 땐 몰입하는데 일에서 놓여나면 그렇게 돼요.
    사냥할 때 외엔 늘어져 있는 사자 같다는 생각을 해요.
    외부와의 약속이나 의무 외에 개인적인 일상은 쉽게 무너뜨리게 되는
    이 문제점을 고치고 싶어서 고민도 많이 하고 일부러 스케줄을 만들기도 했는데
    결국 내가 살고 싶은 방향에 맞춰 새로운 목표를 찾아야 해결이 되더라구요.
    일단 마감 기한을 정해보세요.
    일 놓은지 2달이니 100일까지는 좀 쉬시던지 하시고
    그때까지는 주3일 운동만 지키고 모든 걸 푹 쉬어보든지
    멀리 여행을 떠나보던지 하면서 그 다음에 어떻게 살고 싶은지 큰 방향을 정하세요.
    10년 후 어떻게 살고 싶은가
    5년후 3년후에는 어떻게 살고 싶은가 질문을 던져보고
    내가 바라는 미래상과 현재의 나와의 갭을 살펴보고 그걸 좁히려면 어떻게 할지
    뜬구름 잡지 않는 현실적이면서도 최상의 로드맵을 짜서 움직이세요.
    인생은 길고 맘 먹고 하자 하면 못 할 게 없잖아요.
    남들이 맞춰놓은 그럴듯한 거 외에 내가 정말 하고 싶고 할 수 있는
    무언가를 찾게 되면 누가 말려도 움직이게 되실 겁니다.

  • 4. ....
    '24.10.16 5:04 PM (219.240.xxx.174)

    댓글 감사합니다. 그런거같아요. 저도 일할땐 누구보다 열심인 사람인데 쉬면 이래요.

    일단, 12월에 시카고 여행이 잡혀있는데 그 여행끝나고 뭘 좀 목표를 찾아볼께요.

    운동은 일단 주 5일로 해보겠습니다.

    10년 후 어떻게 살고싶은가... 한번도 그런 생각은 안해봤는데

    막연히 애들 다 대학가면 남편이랑 둘이 다 홀가분하겠다 라고만...

    한번 생각해볼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77470 두꺼운 미역 사고 싶어요 8 2025/02/08 1,257
1677469 왜 일부 재판관들만 질문하나요? 3 .. 2025/02/08 1,117
1677468 꿈해몽)베프가 야반도주 했다고 1 친구 2025/02/08 681
1677467 외로움이란걸 못느끼는 성격은 성장과정이 원만했던거랑 25 2025/02/08 3,774
1677466 요즘 사람들에게 '금일'이란...... 16 금일vs금요.. 2025/02/08 3,709
1677465 꽃동네 오웅진 신부, 尹에게 "용기 잃기 마시라, 사랑.. 41 예휴 2025/02/08 13,041
1677464 보일러 요. 목욕모드(온수만) 해 놓으면 4 2025/02/08 1,263
1677463 남은 순대국 국물 활용법 부탁드려요~ 5 없음잠시만 2025/02/08 951
1677462 내란수괴-호수위 달그림자 표현 출처 9 에잇 2025/02/08 1,263
1677461 아침 안먹고 출근하는 직장인 자녀들 많은가요? 13 2025/02/08 2,121
1677460 고민정이 지금의 민주당에 대해서 논할만한 위치.. 34 2025/02/08 2,747
1677459 권영세를 보면... 17 인용 2025/02/08 2,394
1677458 겨드랑이제모하다 상처났는데ㅠ 9 2025/02/08 1,360
1677457 어제 다스뵈이다 내용좋아요 ㄱㄴ 2025/02/08 728
1677456 층간소음 유발할까봐 애들한테 계속 소리지르게 되네요 5 2025/02/08 1,241
1677455 "서울 아파트값 이제 감당 못할 수준"…지방 .. 4 ... 2025/02/08 3,660
1677454 82에서 재테크 관련 조언을 보면 틀린 여론이었고 그걸 반대로 .. 20 sunny 2025/02/08 2,450
1677453 국민의 힘 주요지지층 노인 무직 가정주부 24 .. 2025/02/08 1,654
1677452 하루세끼 먹으니 식비가 장난아니네요 13 워우 2025/02/08 5,055
1677451 아침에 뭐 해 드셨어요? 18 메뉴 2025/02/08 2,512
1677450 아침부터 열받아요 19 미침 2025/02/08 3,928
1677449 서래마을 빌라 사시는 분 5 ..... 2025/02/08 2,937
1677448 싱글로 전세살기 신설동 자이르네 vs 신일 ak 푸르지오 12 ㅇㅇ 2025/02/08 1,164
1677447 에코퍼도 무개념으로 보일까요? 21 .... 2025/02/08 2,511
1677446 나는 참 성격 이상하다. 이런 생각 들때 3 ㅁㅁ 2025/02/08 1,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