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들의 이상한(?) 심리

ㅋㅋㅋ 조회수 : 3,051
작성일 : 2024-10-16 13:31:15

대학때 남사친이 그러더라구요.

밥 먹을때 엄마한테 맛있다는 칭찬을 안하게 된다는거에요.

한번은 장조림이 맛있어서..엄마 장조림이 정말 맛있어요 했더니

그 뒤로, 한달 분량의 장조림이 뙇..

그뒤로도 그런 사례가 여러번 있어서

맛있어도 조용히 밥만 먹었다는...

그 얘길 들어면서..엄마들은 참 이상해..

왜 맛있다고 하면 그렇게 많이 해서 질리게 할까? 라고 했던 30년전 대화가

지금도 생생한데요.

 

제가 엄마 입장이 되어보니, 진짜 똑같은 상황이 생기는거에요.

저희 애가 반찬으로 뭘 좋아한다고 하니,

갑자기 그 반찬을 매일 만들고..ㅠ 아들..미안..

냉장고에 좋아하는 것으로 가득 채우고..

저도 어느덧, 그 과거의 엄마들을 따라하게 되더라구요.

아무리 좋아해도, 가끔씩 먹어야 맛있을것이라는 이성적인 판단은 저세상을 날리고,

보이면 또 사게 되고, 만들게 되고 ㅋㅋㅋ

 

우리 아이도 어디선가 누구에게..30년전 남사친이 했던 말을 하고 있을 지도 모르겠네요...

 

IP : 210.95.xxx.3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0.16 1:33 PM (211.208.xxx.199) - 삭제된댓글

    아, 그래서 우리 아들이 맛있다 소리를 안하는구나

  • 2. ^^
    '24.10.16 1:35 PM (1.252.xxx.126)

    맛있다고 엄지척하는건 제일 손이 많이가는 메뉴라
    그래 고마워~하고 돌려막기해요

  • 3. ㅋㅋㅋ
    '24.10.16 2:00 PM (117.111.xxx.100)

    제 입장에선..맛있다란말은 내노력이 만족을 줬구나 ㅋㅋ
    매번 만족하고싶어서 쉽게 인정받는듯한 기분좋음땜에 알면서도 맛있단말에 자꾸 흔들리더라구요 ㅋㅋㅋ

  • 4. 그것은 사랑
    '24.10.16 2:02 PM (220.78.xxx.44)

    같은 반찬 계속 먹으면 질릴 거라는 생각 보다,
    내 똥강아지가 맛있다 했으니 많이 해 줘야지, 하는 생각만 먼저 하게 되는.
    그것은 사랑.

  • 5. 우리애는
    '24.10.16 2:15 PM (121.165.xxx.112)

    식사때마다 다 맛있다고 해서
    특별하게 자주 해 준 음식이 없어요.
    제가 딱히 요리를 잘해서 그런것 같지는 않고
    저희애가 립서비스를 잘하는 아이인듯..

    원글님 남친은 진솔한 사람이었나봐요.
    장조림이 그만 먹고싶으면 다른반찬을 바꿔가며 맛있다고 하지...

  • 6. ㅇㅇ
    '24.10.16 3:15 PM (222.120.xxx.148) - 삭제된댓글

    반찬도 밀당이 필요하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1140 단감도 후숙하면 단맛이 좀 들까요? 5 ... 2024/11/05 1,317
1641139 美 대선 10번 중 9번 맞힌 교수…이번에 예측한 당선인은 누구.. 6 2024/11/05 4,370
1641138 퇴직1년후 6 2024/11/05 3,165
1641137 암보험 원금보장vs소멸형 7 2024/11/05 1,287
1641136 절해고도에 위리안치하라 2 ㅇㅇ 2024/11/05 777
1641135 예비고3겨울방학 계획 있나요???? 4 예비고3 2024/11/05 670
1641134 자식 괴롭히고 학대하는 엄마 8 ㄹㄹㄹㄹ 2024/11/05 2,699
1641133 이상순 어제 라디오 시작하고 45 .... 2024/11/05 22,339
1641132 어린이 안전AI 경진대회 최우수상자 초등학생 인터뷰, 정말 똘똘.. 6 ㅇㅇ 2024/11/05 1,254
1641131 김선민 “평화의 소녀상 훼손하면 강력 처벌”… ‘위안부 피해자법.. 8 ../.. 2024/11/05 755
1641130 오아시스에서 생새우 시켰는데 2 달다 달어 2024/11/05 1,507
1641129 술마시고 자빠져 누구 2024/11/05 1,522
1641128 고등원서 쓸 때 아이랑 학부모 도장 선생님이 한참 갖고 계신다는.. 3 처음 2024/11/05 916
1641127 어제 결혼지옥을 보니 3 2024/11/05 3,945
1641126 기름 종류 어찌 버리나요? 9 .. 2024/11/05 1,214
1641125 새마을 운동 쥐잡는거였나요? 5 ㅇㅎ 2024/11/05 963
1641124 집 계약하고 후회하신적 있으세요? 6 hhh 2024/11/05 2,125
1641123 변비 심한분들 병원 어디 다니세요? 13 ak 2024/11/05 1,743
1641122 지금매불쇼 최욱이 7 매불매불 2024/11/05 3,500
1641121 은퇴가 이런거겠구나 싶네요. 4 좋다 2024/11/05 3,975
1641120 85세 이상부터는 11 sdw 2024/11/05 4,746
1641119 강남 유명 병원장 아내 프로포폴 중독으로 숨져 52 ... 2024/11/05 32,198
1641118 윈터도 성적순이었네요ㅠ 8 ㅠㅠ 2024/11/05 4,295
1641117 브라우니먹고 너무 달아 커피 마구먹는중 4 ㅇㅇ 2024/11/05 868
1641116 헤어 트리트먼트 7 프리지아 2024/11/05 1,7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