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정리정돈 못하는 것도 정신적인 문제?

궁금 조회수 : 2,680
작성일 : 2024-10-16 10:22:45

가족일이라 여기에 노출하는 게 조금 망설여지는데요,

한번 써볼게요.

올케네 집에 갔었어요.

전업입니다.

초딩저학년고학년 키우고요.

이것도 올케의 우울증 증상인지,

34평 집에 온짐으로 가득차있습니다.

갈수록 정도가 심해져요.

우스개로 동생한테 그런 얘기를 한 적이 있어요.

너네는 100평에 살아도 집이 좁겠다.

초등학년생인데, 올케가 교육열이 놓아서,

온 집안에 책으로 동화책도 온 방마다 가득이고요,

초등생인인대 동화책을 사들인데 돈도 어마무시할 겁니다.

그런데 정리정돈이 하나도 안 되었고,

집에 아니라 창고 같아요.

애들 학교 가면 그 빈 시간에 정리정돈할 텐데,

전혀 안 해요.

살림도 엉망이고요.

그래서 이게 올케의 우울증 증상이 아닐까 혼자 생각해봤어요.

조카들한테 지나치게 너무 엄격하게 하는 것도 보기가 좀 안 쓰러워요.

욱하는 성질도 그렇고.

애들이 학교에 가고 전업에서 오는 무기력함 때문에

지나치다싶을 정도로 교육에만 올인하는 건지,

그런데 집이 갈수록 진짜 갈수록 정리정돈은 커녕,

창고로 부엌은 쓰레기장 같아요.

세탁실도 엉망. 난장판.

올케의 우울증 증상일까요?

 

IP : 59.10.xxx.5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0.16 10:23 AM (115.21.xxx.164)

    치워줄게 아니면 냅두세요. 아이들 크면 나아지겠죠.

  • 2. ㅇㅇ
    '24.10.16 10:25 AM (222.120.xxx.148) - 삭제된댓글

    전업이면서 저러면 문제 있는거죠..
    집이나 방은 그 집에 사는 사람 정신상태에요.

  • 3. 원글이
    '24.10.16 10:25 AM (59.10.xxx.5)

    115.21님, 솔직히 청소좀 해주고싶었어요.
    그런데 올케랑 사이가 나쁘지도 가깝지도 않아서 조심스럽더라고요.

  • 4. ***
    '24.10.16 10:46 AM (210.96.xxx.45)

    아마 친정집이 비슷한 환경일걸요~
    제친구 고위공직자 딸에 백화점옷 입고 다녔는데 집에 가보고 놀랐어요
    정리가 하나도 안되고 켜켜이 쌓인 집들, 책상위 등등
    근데 걔 결혼하고 걔네집 가도 똑같았고, 걔네 언니네 집도 똑같아요
    둘다 약간의 우울증도 있다는데 우울증보다 환경같기도해요

  • 5. **
    '24.10.16 10:58 AM (182.228.xxx.147)

    전에 비슷한 케이스가 신박한 정리라는 프로에 나온적 있어요.
    얼마전 유튜브에 뜨길래 봤는데 세상에 발디딜 틈도 없이 아이들 책과 물건들로 온 집안이 가득차 있더라구요.
    물론 방송에서는 놀라울 정도로 깨끗하게 정리해 줬는데 댓글들이 이구동성 저거 얼마안가서 다시 물건들로 가득차고 엉망이 될거라고 하네요.
    자라온 환경 습관 성향이 쉽게 안 변할거고 남이 정리해줘도 잠깐 그때뿐일거에요.

  • 6. ...
    '24.10.16 10:59 AM (211.234.xxx.55)

    제정신 아닌 사람들이 많더라구요
    부부가 알아서 해결해야죠

  • 7. Ss
    '24.10.16 11:00 AM (221.140.xxx.80)

    나 우울증인가??
    집정리 못하는 주제에 물건은 잘사니 정리 못하는 사람이 더 난리난 집인데
    친정 식구들 다 정리 잘하고 깔끔하게 살아요
    누가 집에오면 방에 넣고 정리 하는게 큰일이예요

  • 8.
    '24.10.16 11:02 AM (211.234.xxx.177)

    윗분댓글 보다가 제 친구 이야기 인즐 알았네요
    서울대 졸업하고 고시 붙어서 고위공직자 인셈일텐데요
    결혼을 안해서 다행인건지 걔 집에 가보면 깜놀이에요
    걔가 말하길 자기가 공부잘하는것도 유전자이고
    성인 ADHD 이것도 유전일거라고 자기 아빠가 똑같데요

    고쳐야되는데 못고친다네요
    일하면서 엑셀작업하다가 자기가 성인ADHD인걸
    깨달았다고 하고 약먹고 나서 신세계를 경험했다고
    치우려고 노력중인데 시간이 지나면 어지러워 져있는걸보고
    결혼 안하길 잘했다 생각한다고 합니다

    직장생활은 문제 있는것보다
    다른걸 잘해서 잘버티고 있고 약먹고 부터는
    아 내가 그동안 왜고생하고 살았을까 싶을정도로
    일하는데는 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이친구 자기가 ADHD인걸 깨달은게
    휴대폰의 안읽은 카톡 메시지 500개와 정리되지 않은
    배경화면 이라네요
    카톡은 귀신같이 읽고싶은 읽어야하는 메시지만 본답니다

    집안일도 하고 싶은거만 하는거 같아요

  • 9. ……
    '24.10.16 11:03 AM (211.245.xxx.245) - 삭제된댓글

    우울증도 그렇고
    adhd도 전혀 정리가 안된대요
    청소, 정리정돈을 아예 어디서부터 해얄지 모른다고 하더라구요

    여유있으시면 청소와 정리 한번 같이 해주시고
    약물치료 권해보세요

  • 10. ...
    '24.10.16 11:10 AM (175.223.xxx.102)

    정신적 문제 맞아요

  • 11. 제 친구
    '24.10.16 11:26 AM (220.78.xxx.44)

    미혼이고
    SKY나오고 국가직 공무원인데
    집이 더럽다기 보다는 정리정돈이 전혀 안 돼요.
    대학 때 학교 앞 방 3개짜리 빌라에서(옷방 따로 있었음) 자취했었는데 그 때부터 그랬어요.
    식탁 의자위에 옷이 쓰러질 듯 많이 걸쳐 놓은 거 보고 약간 충격 받았었어요.
    지금 30대 후반인데 근래 38평 새 아파트 입주, 여전히 그러고 살아요.ㅎㅎㅎ

    전 그거 성격 같아요.
    저는 뭐가 나와 있는 걸 못 보는 성격이라 전부 다 수납 수납 이거든요.
    근데 이 친구는 그냥 괜찮은 거죠.
    정리 정돈 안 되어 있어도 아무 불편한 마음이 없는.
    우울증 없고 늘 연애하고 직장생활도 잘해요.

  • 12. 원글이
    '24.10.16 11:40 AM (59.10.xxx.5)

    답변 찬찬히 읽어보는데, 성격인지. 우울증인지.
    하여간 갈 때마다 물건은 계속 쌓이고, 쌓이고,
    살림에는 관심도 없는데 식세기 및 모든 장비는 다 갖췄는데 식세기도 사용도 안 하는지 그 앞에 물건이 쌓였고 수납공간에 들어갈 자리도 없고 하여간 집안이 어수선해요. 난장판, 버리지는 않고 계속 구매만 하는 거 같아요. 애들 공부도 중요하지만 기본적인 집안 환경이 중요한데, 개판. 아무한테도 얘기 안 하고 여기에 올려봤어요. 치우주고 싶지만 내비두자. 집을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다고 하는데, 갈수록 그 정도가 심해져요.

  • 13. nora
    '24.10.16 11:43 AM (211.46.xxx.165)

    저도 좀 늘어놓고 사는 유형인데요.
    전 의도적으로 정리합니다. 20대때 외국에서 홈스테이한 경험, 외국 친척집 방문한 기억, 다른 친구집 가면 다들 깔끔하더라고요. 그게 정리가 된 느낌. 근데 전 선천적으로 좀 어지러뜨리는 스타일인데 그래서 장식품 같은 것 안사고 필요한 물품만 사요. 그리고 주기적으로 정리해요. 가끔 버리기도 하고요. 근데 버리는 건 또 아까워서 왠만하면 안사려고 해요.

  • 14. ....
    '24.10.16 11:50 AM (39.7.xxx.2)

    우울증 때문이라면
    원래는 안 그랬는데 우울증 이후 집이 어질러졌어야겠죠
    근데 원글님 보시기에 결혼해서부터 지금까지 계속 그랬으면
    그냥 정리머리 없는 거고 살림 할 줄 모르고 게으르고
    그런거예요

  • 15. 가만 두세요
    '24.10.16 12:05 PM (223.38.xxx.53) - 삭제된댓글

    여기에 물어보고 원글 입맛에 맞는 댓글만 취해서 올케 우울병자로 만들지말교,
    적극적으로 도울거 아니면 가만 두세요.
    가만 두세요, 파괴하지 마세요, 직접 나서거 도울거 아니면.

  • 16. 원글이
    '24.10.16 12:12 PM (59.10.xxx.5)

    223.38.님아,
    왜 그렇게 삐딱하게 댓글을 남기세요.
    무슨 입맛에 맞는 댓글만 취해서
    누가 우울병자로 만들어요.
    가만두지 누가 뭐라고 했나요.
    이분 참 날 섰네.
    여기에 남긴 댓글중에서 님이 가장 예민하네용.

  • 17. 원글님
    '24.10.16 2:17 PM (223.39.xxx.149)

    관심가져줘서 감사하구요
    올케는 우울증과 완벽주의자입니다 돈에도 좀 집착하구요 사람도 편하게 만나지 못하는 성격일겁니다
    그런 사람은 정보를 사람이 아니라 카페같은 대서 얻고 필요해서 많이 사지만 사온 물건을 헐값에는 처리하지 못하고 쌓아두니 정리가 안됩니다
    이건 가족중 남편이 눈 감고 다 버려줘야해요 올케가 사람 만나며 처리하는거 힘들어하는거 이해해주고 당근같은거 하지 말고 버려야합니다 정리되면 물건 사기 전에 꼭 의논하자고 하구요 그리고 올케는 나가서 일해야 합니다 본인을 위해서요 완벽주의자가 전업이면 사춘기애들이랑 엄청 부딪칩니다
    남동생네 잘 지내야죠 본성이 나쁜 사람은 아닐겁니다 일해야하는 사람이 자신을 잘 모르고 집에 있어서 그래요 올케는 성취감을 애들 교육이 아니라 일에서 느껴야 합니다 남동생에게 잘 말해보라고 하세요

  • 18. 몬스터
    '24.10.16 3:42 PM (125.176.xxx.131)

    우울증의 가장 먼저 나타나는 증상이 무기력함 이래요.
    만사가 귀찮고...게을러지고.. 그러다보니,
    정리는 미루고...쌓이고... 집안이 그리 되는 거죠.

  • 19. .....
    '24.10.16 4:30 PM (211.114.xxx.148)

    저도 정리정돈 자체를 못하고 사는 성격이긴 하지만 우울증도 큰 영향을 주는거 같아요. 정리도 못하지만 청소도 못하니 너무 힘드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9429 박위부모도 특이한게요 46 . 12:22:19 14,140
1639428 할아버지 살해한 손자, 할머니 증언에 오열 15 ㅇㅇ 12:16:25 6,095
1639427 바이타믹스 있는데 두유기 살까요? 12 시골꿈꾸기 12:14:59 796
1639426 김건희가 말하는 오빠는 8 명신 12:12:32 1,865
1639425 홍준표 진짜 웃기네요, 민주당보고 정비해달래요.ㅋㅋㅋ 13 뻔뻔!!! 12:11:10 2,863
1639424 발뒤꿈치 들기가 전신운동인가요? 7 ... 12:06:33 2,725
1639423 '6·25 전쟁 때와 비슷'…전 세계 '초긴장', '아시아판 나.. 14 …………… 12:06:29 2,147
1639422 독립운동가 후손이 톨스토이 문학상 수상 9 ^-^ 12:05:11 1,039
1639421 ] '과태료 체납' 문 전 대통령 쏘렌토 압류 해제…캐스퍼는 아.. 9 ... 12:02:29 2,076
1639420 양양 갑니다 4 양양 11:57:06 833
1639419 유명해지는거 싫으신분 있나요 22 ㄴㅅ 11:55:44 3,280
1639418 on 런닝화 7 .. 11:49:36 998
1639417 민주당이나 국힘이나 국민은 관심밖 35 ... 11:46:11 933
1639416 요즘 젊은이 들은 지원만 받고 간섭은 받기 싫으니 ᆢ 13 11:43:20 2,105
1639415 저희 부부 혹시 불임일까요? 37 ... 11:41:49 3,565
1639414 청주에 경주집 버섯찌개 아시나요? 요리 잘하시는 분들 3 Cantab.. 11:40:05 920
1639413 집 앞에 백화점이 있으니 너무나 편리하네요. 28 백세권 11:39:08 5,764
1639412 아니 자기들 결혼식 자기맘대로하는거지 왜... 16 .... 11:36:21 2,824
1639411 디마시라는 가수가 부르는 곡인데 7 ddangg.. 11:34:13 415
1639410 전남편부고소식이네요 34 내 생이여 11:32:59 17,817
1639409 냄비를 태워서 집안에 탄내가 엄청 나요. 어떻게 해야하나요 12 탄 내 빼기.. 11:31:12 1,148
1639408 41인데 제 착각인지 봐주세요 37 ㅇㅇ 11:30:58 5,208
1639407 오랜만에 펌을 했는데요 6 따봉 11:29:50 1,104
1639406 가볍고 포근하면서 중기장 정도 패딩 찾아요 5 ~~ 11:29:37 835
1639405 혹시 군집성 미세석회로 유방암진단받으신 분있나요 2 걱정 11:26:51 5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