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이었는데 하는 행동이
대체 나를 무시하는건지, 뭔지
이해가 안가서 아무튼 이젠 차단했는데
한번씩 생각나면 어떤 마음이었나 싶어요
예를 들면요
본인이 이사를 했어요
저한테 카톡으로 조명 사진 쫙 보내요
골라달라고
제가 고른거 말고 다른거 샀더라구요
자기딸 방에 놓을 침대 사진을 보내요
제가 A를 고르면 역시나 B를 사구요
카페트도 마찬가지
제가 고른거 말고 다른거 샀더라구요
이런식으로 제가 고른거 말고 항상 다른거 사대요
그 뒤 또 보내오길래
난 잘모르겠다고 마음에 드는거 알아서 고르라고 했어요
또
저희집에 조명을 바꿨는데
자기가 가본 다른 집 조명 사진을 찍어서 너무 이쁘지 않냐고 카톡이 와요
그러면서 우리집껀 별로라는 반응이고
그집 조명 너무 이쁘다고 제 앞에서 막 칭찬을 해요
자기 아들 라섹할건데 좋은 안과 아는곳 있냐고 하대요
그래서 분당에서 꽤 큰 안과 소개시켜줬더니
거기는 아예 가볼 생각도 안하고
판교로 가대요
가는건 좋은데 저한테 전화와서
자기 지인이 소개시켜준 판교 안과가 진짜 좋은곳이라며
마치 제가 소개시켜준 곳은 가볼 마음도 없었다는 듯 말해요
집근처 외식할 곳이 많은데
제가 모 음식점 맛있다고 했어요
솔직히 가면 대기 50번은 받아야 해요
그랬더니 저보고 거기 별로라면서
자기가 소개시켜주는곳 가보래요
미역국정식 파는곳이라구요
항상 제가 좋다는건 다 별로래요
이 엄마 너무 이상해서 인연끊었어요
저런 식으로 제가 추천하는거 다 별로면서 물어보는 심리는 뭔가요?
한번씩 생각나면 그때
나를 무시했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곱씹는건 아니고요
그래도 무시당한게 맞다면
앞으로는 이런 사람에게 무시는 안당해야 하지 않나 싶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