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1학년생인 딸 2명이 있습니다.
큰아이는 고집피워 지방대를 다니다가 여러면으로 현타가 와서 1년을 다니다 재수 후 서울에 있는 대학에 붙었고,
작은딸은 좋은 성적으로 바로 좋은대학을 갔습니다.
그바람에 둘이 1학년이 되었구요.. 큰아이는 집하고 학교가 가까워 집에서 통학을 하고 작은아이는 학교가 멀어 기숙사에 들어갔다가 룸메이트와의 마찰로 힘들어 해서 작은원룸을 얻어 생활 중에 있습니다.
근데 큰아이와 달리 작은아이의 씀씀이 너무 큽니다.
작은아이는 다이어트 한다고 집에서 반찬을 해다 주면 잘먹지 않으면서 막상 식사는 나름 다이어트식으로 먹는다면서 배달음식을 주로 시켜먹고, 과 특성상 밤샘 작업도 많고 하다보니 택시이용도 많고 방이 좁아 답답하다고 카페에서 주로 공부를 한다든가..어찌보면 움직일때마다 소비를 하는 상황이 되어버린거죠..
둘다 1학기동안은 학교생활에 적응기기도 하고 오롯이 학교생활을 즐기길 바라는 맘에 아르바이트는 2학기에나 시작하라고 얘기를 나눈상태였구요.
그럼에도 큰딸은 먼저 1년을 다녀 본 짬으로 새학기에 대한 로망이난 친구들과의 관계도 좀 쿨하다고 할까...학교행사든 친구관계든 자기주도적으로 하면서,
재수하는 동안 본인에게 투자해준 시간이나 돈에 대해 미안함과 감사함을 표 하면서 주말 알바든 평일 알바든 열심히 하고 몇달전부터는 넣어주는 적금외에는 매월주는 용돈은 안받겠다고 하고..
간간히 모은 용돈으로 간식이나 명품 립스틱이나 골프공같은 선물을 한번씩 하는 모습을 보이더라고요.
반면 작은딸은 원체도 소비지향적인 면이 있었으나 그동안 용돈범위 내에서 자기 모은돈으로 해결하는 수준이라 크게 개입을 하지 않았는데..
독립 후에는 주거에 드는 돈은 집에서 처리해 주고, 밥값 책값등등 쓰는 비용으로 100만원을 현금으로 주고, 카드 하나를 주면서 비상용으로 쓰라고 했는데 이카드로 편의점, 카페, 교통비등등 으로 해서 거진 60만원을 쓰고 있더라고요..
처음에 혼자 떨어져 지내는 안쓰러움으로 좀 줄여라 과하다 정도로만 얘기를 했는데.. 점점 소비가 늘어 거진 100만원에 달하고..
2학기 들어 과외알바를 시작하면서 본인이 버는 용돈이 있음에도 전혀 카드값은 줄지를 않고..오히려 미리 용돈을 가불해 달라는 경우도 있고..
큰아이의 경우는 지방대에서 기숙사생활을 했었기도 했고, 이해되는 범위 내에서 소비가 이뤄졌었는데... 작은아이는 서울에 있기도 하고 자취를 해서 그렇다고 이해를 해야하는 건지 갈피를 못 잡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