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살이 12년차에 드디어 큰아이 입시를 끝내고 다른 지역 대학 기숙사에 보냈네요.
처음엔 홀가분하더니 한달이 다되어 가도록 신경이 많이 쓰여요.
우리딸보다 더 어린 아이들도 다른지역, 나라 보딩에 척척 보내고 잘 적응하는데 왜 다큰애가 이리 신경이 쓰이는지.....
어제 저녁엔 딤섬이 너무 먹고 싶어서 기숙사 전자레인지에 5분이나 돌려서 딤섬이 전자레인지에서 다 폭발해서 치우느라 애 먹고 기숙사복도로 냄새가 퍼져서 친구들한테 미안했다 하는데, 화도 나고 짠하기도 하고 밤새 신경이 쓰여서 잠을 설쳤어요.
뭐 다 그런 실수 하면서 독립하는건데 맘이 내내 불안한 것이......시간이 해결해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