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로 쓰여진
소설을 읽고서도
그래서 이 소설이 의미하는 바가 뭐지?
대체 뭐라고 하는 말인건가
요지가 뭐라는거지?
핵심이 뭐였더라....
어쩌라는거지?
허공에 글자만 맴도는 것 같은데요
제가 바보라서 그러는걸까요?
의미를 모르겠습니다
엄청난 분량의 장편소설 토지 덕후인데
겨우?단편소설 하나 이해 못해
헤매고 있는 나는 뭘까요
우리말로 쓰여진
소설을 읽고서도
그래서 이 소설이 의미하는 바가 뭐지?
대체 뭐라고 하는 말인건가
요지가 뭐라는거지?
핵심이 뭐였더라....
어쩌라는거지?
허공에 글자만 맴도는 것 같은데요
제가 바보라서 그러는걸까요?
의미를 모르겠습니다
엄청난 분량의 장편소설 토지 덕후인데
겨우?단편소설 하나 이해 못해
헤매고 있는 나는 뭘까요
16년 12월에 구입한 45쇄 책이네요
그때 한 번 읽고
어제오늘 한 번 더 읽었으니
두번이나 읽은 건데도 이러네요
완독하신 분들의 소감은 어떠신지요
16년 12월에 구입한 45쇄 발행본이네요
그때 한 번 읽고
어제오늘 한 번 더 읽었으니
두번이나 읽은 건데도 이러는군요
저두 그랬어요.내가 느끼는 문학과 노벨상은 다른거구나 생각되요.
저도 2016년쯤 읽었는데 이 책을 어떤 의미로 읽은건지 모르겠더라고요.
선정적인 느낌만 있고 잔잔한 여운같은 것도 남지 않아서 의아했어요..
그저 재미로 읽는 소설은 아닐텐데요...
아 제가 이상한게 아니었나봐요.
저도 토지 같은건 읽히는데 이런 느낌 소설은 잘
이해가 안돼요.해설 들으면 아 그렇구나.
전 완전 초현실적인 얘기만 좋아하나봐요
이게 뭔가
특이하긴한데
울아들에게 읽히긴 싫다 하며
알라딘에 팔았어요
지역카페에 어떤분이 학교에 채식주의자 구비해놓게
항의한다길래
중고생이 읽을 책은 아니다
상을 받았다고해서 미성년 아이들이 읽어야하는 건
아니다 댓글 썼네요
그분은 채식주의자 안읽으신듯요
저 읽고 예전에 알라딘에 팔아버림.ㅜㅜ
이해 못해도 갖고있을걸.
네
읽어보신 분이라면 중고생 애들에게 읽힐만한 내용은 아니란걸 아실텐데요
전 아주 흥미롭게 읽었지만 그 책에 숨은 의미는 몰라요. 범인은 이해 못할 뭔가가 있겠죠? 알고 싶네요 ㅎㅎ
혹시 번역가만 이해한 건가요?????
유튜브에서 평론 하시는 분들 이야기 듣고 나면 이해가 되실 ....^^
우리나라는 리얼리즘 장편이 선호되어 와서 그럴거예요. 주인공에게 어떤 사건이 일어나고 주인공이 그 사건을 어떻게 풀어가고 그 과정에서 뭘 느끼고 그걸 읽은 독자도 뭔가를 느끼고..그래서 책을 딱 덮으면 이 책은 무엇을 주제로 뭐를 다룬거야..라고 각이 딱 잡히는 거죠.
채식주의자는 그런 책이 아니고요. 우리나라는 단편이 유독 인기가 없다고 알고 있어요. 한강을 통해 단편이 많이 읽히면 좋겠어요.
그리고 저는 아직 채식주의자를 읽지 않았지만, 누군가가 써놓은 글을 보고 아.. 그런거구나..라고 이해하고 그렇게 느끼는게 맞구나..라고 생각하기 보다는...
책을 읽으면서 갸우뚱하게 만드는 문장에 밑줄긋고 물음표를 하시고, 질문을 적으셔도 좋아요.
그리고 그 질문에 대해 스스로 대답해 보고요.
책을 그렇게 혼자 묻고 대답하며 읽는것이 비평적 글읽기인데요, 전문가들이 이건 뭘 상징하고 저걸 상징하는 거라고 짚어주는걸 받아들이기 보다는
스스로 질문하고 책속에서 답을 찾아보는게 좋아요.
그렇게 처음 읽고 한달쯤 지나서 다시 읽으면서 답을 찾아보세요. 우리가 수학문제 풀다가 모르면 풀고 또 푸는것처럼 그렇게 문제풀듯 읽어보는거죠.
읽었어요. 폭력 강제성에 대한 소설이죠.
상 받았던 아니던 재미없고 있고는 자기 주관이며 취향입니다.
노벨상 받았다고 어린이에게 읽혀야한다. 그런 거도 푹력성이예요.
상 받았으니 읽어야한다ㅡ 채식하겠다는 사람에게 가한 소설속 가족과 같은 행동하는 겁니다.
저는 재미는 없다.
문장은 섬세하다 . 아프다.
라고 읽었습니다.
제 취향도 아니더군요
구역질 났으니
폭력적 가부장제에 대한 이야기죠.
두가지 질문을 품고 글을 썼다고 해요..왜 세상은 잡아먹고 남을 삼키고 사는 육식이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세상이 아름다울수 있는가...가족이란 이름으로 그냥 누구도 의심을 품지 않은일상에서 일어나는 일에 숨겨진 폭력성...
포스트 모더니즘과 에코 페미니즘에 대해 읽어보시고(세계문학의 흐름)
사회화를 거쳤음에도 남아있는 인간의 본성과 본질, 폭력과 선악의 경계에 대한 고민, 육체란 정신을 담아내는 그릇인가 담아낼 수 있는가 등등 인간의 본질에 대한 고민을 작가는 어떻게 써내려갔나 나라면 어떻게 표현할 것이가를 생각하면서 읽으면 참 다른 의미로 쓰기 어렵다고 느껴집니다
에코페미니즘의 관점을 차용해서 지구전체를 배경으로 하여 어떤 인물이 무엇을 대표하는 것 같은지를 생각하면서 읽어도 좋습니다
세계문학의 흐름이 그렇지만
안 맞는 걸 억지로 좋아할 필욘 없습니다
다른 좋은 작품들도 많이 남아있기 때문이죠
노벨상작가만 해도 얼마나 많나요 나에게 잘 맞는 작가 책들을 읽는 게 가장 좋은 거지요
흰 이나
여수의 사랑
읽으세요
문학전문가가 아니어도 쉽게 이해되는 책들 위주로
첫장만 읽었는데 폭력적가부장제라는 발언에 부분적으로 공감하게 되네요 첫장부터 남편이란 존재의 서술이 너무 밥맛이예요 사실 우리집아이아빠랑 뭐 별다르진 않은데 아무튼 그뒤에 채식주의아내를 핍박하는 전개라면 저 평가도 맞는거겠죠 나도 한때 이상한 식단한다고 주위에서 한짓들과 말은 상상초월이긴한데 궁금해서 한번 읽어보고싶네요
저는 김기덕 영화 본것처럼 불쾌했어요
해외에 이런 게 이국적으로 좀 와닿나보죠
영화도 인간의 어두운면을 보여주죠. 그래서 외면하고 싶게 만들잖아요
예전에 아주아주 유명하고 인기있던 책을 읽었는데요.
읽고 나서 너무 기분이 더럽?고 이상한거에요.
다들 훌륭하다는데
왜 나만?
싶어서 자괴감이 들더라고요.
이후 나랑 비슷하게 느낀 후기들도 많은걸 알게 됐고,
그때부터 아무리 유명하고 대단한 상을 받았더라도
나랑 맞지 않으면 그냥 안 맞는거구나.
그런 책은 억지로 읽을 필요는 없다는걸 깨달았어요.
책 한번 시작하면 재미가 있던없던 무조건 끝까지 읽었는데, 이젠 읽다가 내 취향 아니다 싶으면
중간에 덮습니다.
남들에 휩쓸려 억지로 읽을 필요는 없더라구요.
책부터 읽지 말고
수월하게 읽히는 책부터 읽으시길..
한강 책 중에 그런 책 여럿 있지요
소년이 온다
여수의 사랑
맞아요. 상받았다고 억지로 읽을 필요도 그걸 폄하할 필요도 없어요. 취향의 영역으로 두시고 자신의 취향을 알고 좋아하는 것 읽으시면 돼요.
한강 작가와 김창완님이 대담하면서 채식주의자의 일부를 낭독하는 영상이 유튜브에 있어서 봤어요.
김청완님이 낭독하다가 멈추시고 낭독하다 멈추는 장면이 여럿 있어요.
너무 잔인해서 못 읽겠다며....
궁금해서 귀기울이며 들었는데
저 위에 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마치 김기덕 영화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한 감독이어도
그의 영화 전반에 후르는 음습함이 힘들어서 한편이가 보고 못봤거든요. 나중에 그가 행한 악행을 고발프로를 통해 보고선 왜 그런 느낌이 들었는지 이해가 되더라구요.
한강 작가와 김창완님이 대담하면서 채식주의자의 일부를 낭독하는 영상이 유튜브에 있어서 봤어요.
김청완님이 낭독하다가 멈추시고 낭독하다 멈추는 장면이 여럿 있어요.
너무 잔인해서 못 읽겠다며....
궁금해서 귀기울이며 들었는데
저 위에 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마치 김기덕 영화 보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난 읽기 힘들겠다 싶었어요.
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한 감독이어도
그의 영화 전반에 후르는 음습함이 힘들어서 한편이가 보고 못봤거든요.
소설 안에서 그려지고 있는 폭력을 생각해 보세요.
어쩌면 당연하다고 생각해서 폭력이라고 인지하지
못했던 것들이 폭력이구나라도 느낀다면
이런 창조적인 결과물의 기여가 무엇인지 알 수 있을 거에요.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을 다르게 보기
다시 생각하기
나의 생각의 폭과 사유의 힘 기르기 등이 있고
거기에 더해서 육식하는 인간에 대한
자신에 대한 고민과 성찰이 있죠.
자기 취향이 아니면 안읽을 순 있지만 중고생이 읽어선 안된다는 판단을 하는 분은 삶에 대한 통찰을 좀더 진지하게 접근할 필요는 있죠. 작가가 대담한 것 봤는데, 소년이 온다, 채식주의자 둘다 인간의 폭력성과 존엄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하네요.
그리고 외국 대학교에서 이 책에 대해 논하면
남편부터 욕하는데, 한국에서는 그렇지 않다고,
몰개성화와 집단화된 한국인들은 이 책이 불편한 것 같아요
본성과 경계
채식주의자는 안 읽었지만 어릴 때 이상문학상 작품집을 읽고 자랐습니다... 노골적인 성적 묘사, 변태행위, 조현병 조울증을 연상시키는 주인공들의 심리상태... 금단의 열매처럼 달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같은 작가라도 자기 메시지를 표현하는 방법은 다양할 수 있으니까. 한강이 몇 년전 인터뷰에서.. 지금은 다시 그렇게는 못 쓴다.. 그때는 썼지만. 그러더군요. 저도 그래요. 어릴 때 이상문학상 작품집을 좋아했지만 지금은 읽기 싫어요. ㅎㅎ
그런데 사실 그간의 노벨문학상들도 그리 그렇게 읽기 쉽고 재미있다라거나 (일반인들이 읽기에) 감동적이고 뭔가 그런 글을 쓴 작가들이 탄 적은 없음.
각 시대상에 맞는 그 시점에서 가장 도전적인, 실험적인 책들이 탄 적도 많고 (이 현상은 최근들어 더 심해지고) 과거 1900년대 초중반의 문학상 생각하며 나도 한번 읽어보자 라는 마음으로 덤비면 이해 안 될 수 있음.
무라카미 하루키의 노르웨이의숲(상실의시대) 중고딩때 많이들 읽으셨을텐데
저도 전체내용에 대한 감상보다는 야한글 있는 부분에 더 집중해서 읽던 기억이..;; (애들끼리 말할때도 그렇고..)
물론 작품에 일찍이 친숙함을 가지게하는것은 좋지만...
미도리처럼 같은또래의 치기어린 말이나 장난으로 넘길수있는부분도 아니고
주인공의 왜곡된 성인식이 포함된, 그리고 그것이 주요내용과 다 연결이 되는
무겁고 진중한 부분이라...그것을 청소년이 19금에 대한 흥미를 뺀 건조한 시선으로 읽을수있을지?
글쎄 권유는 안할거같습니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노르웨이의숲(상실의시대) 중고딩때 많이들 읽으셨을텐데
어렴풋이 저도 야한글 있는 부분에 더 집중해서 읽던 기억이..;; (애들끼리 말할때도 그렇고..)
물론 작품에 일찍이 친숙함을 가지게하는것은 좋지만...
미도리처럼 같은또래의 치기어린 말이나 장난으로 넘길수있는부분도 아니고
주인공의 왜곡된 성인식이 포함된, 그리고 그것이 주요내용과 다 연결이 되는
무겁고 진중한 부분이라...그것을 청소년이 19금에 대한 흥미를 뺀 건조한 시선으로 읽을수있을지?
글쎄 권유는 안할거같습니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노르웨이의숲(상실의시대) 중고딩때 많이들 읽으셨을텐데
어렴풋이 저도 야한글 있는 부분에 더 집중해서 읽던 기억이..;; (애들끼리 말할때도 그렇고..)
물론 작품에 일찍이 친숙함을 가지게하는것은 좋지만...
미도리의 상상처럼 같은또래의 치기어린 말이나 장난으로 넘길수있는부분도 아니고
주인공의 왜곡된 성인식이 포함된, 그리고 그것이 주요내용과 다 연결이 되는
무겁고 진중한 부분이라...그것을 청소년이 19금에 대한 흥미를 뺀 건조한 시선으로 읽을수있을지?
글쎄 권유는 못할거같습니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노르웨이의숲(상실의시대) 중고딩때 많이들 읽으셨을텐데
어렴풋이 저도 야한글 있는 부분에 더 집중해서 읽던 기억이..;; (애들끼리 말할때도 그렇고..)
더구나 미도리의 19금상상처럼 같은또래의 치기어린 말이나 장난으로 넘길수있는부분도 아니고
주인공의 왜곡된 성인식이 포함된, 그리고 그것이 주요내용과 다 가지처럼 연결되어있는
무겁고 진중한 부분이라...그것을 청소년이 19금에 대한 흥미를 뺀 건조한 시선으로 읽을수있을지?
글쎄 절대 권유는 못할거같습니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노르웨이의숲(상실의시대) 중고딩때 많이들 읽으셨을텐데
어렴풋이 저도 야한글 있는 부분에 더 집중해서 읽던 기억이..;; (애들끼리 말할때도 그렇고..)
더구나 미도리의 19금상상처럼 같은또래의 치기어린 말이나 장난으로 넘길수있는부분도 아니고
성인 주인공의 왜곡된 성인식이 포함된, 그리고 그것이 주요내용과 다 가지처럼 연결되어있는
무겁고 진중한 부분이라...그것을 청소년이 19금에대한 흥미를 뺀 건조한 시선으로 읽을수있을지?
글쎄 절대 권유는 못할거같습니다
제가 그 나이에 이상문학전집을 쌓아놓고 읽은 건 본인 선택이었으니까 가능... 어른의 권유가 이니라. 부모님은 공부하는 줄 알았을 걸요.. ㅎㅎ 자기 자식 읽히기 싫으면 권유하지 않으면 되지 금서로 지정까지 할 필요가 있을까요..
멍청이 아니구요
다 보이는 게 다른 거죠
각자 통찰력이 다르기도 하구요.
인간이 다 다른것처럼
내안에 들어오는 소설도 다 제각각이죠
저는 읽으면서 좀 그로데스크한 느낌을 받았어요
전 한강작가를 채식주의자로 처음 접했는데 채식주의자가 술술 읽혀서 다음으로 여수의 사랑을 시작했거든요? 근데 그건 또 술술 안넘어가서 묵혀두고 있어요ㅠㅠ
안맞는거 굳이 억지로 할 팔요없죠 저도 김기덕하고 비슷한 느낌으로 불쾌해서 치웠어요
전 아주 오래전에 읽어서 지금은 인상뿐이지만
이 막장 같은 이야기에 인간성에 대한 통찰이
층위적으로 담겨 있어서 진짜 대단한 작품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리스비극도 셰익스피어극도 줄거리만 보면 막장이에요
고전명작이 많이 그렇죠... 그러니 고전이 유익한 작품이 아닐 수 있다고 생각해요
전 채식주의자는 하나도 안 불편했지만 김기덕 감독 영화는 못봐요
아무리 명작이어도 취향에 안 맞으면 못보죠
사랑과 전쟁에서 형부와 처제가 불륜하면 욕하는데,
몽고반점에서 형부와 처제 섹스를 읽고나면 불쾌한게
당연해요.
육식위주의 사회에서 채식주의라는 소수자가 겪는 폭력성에 대해
그리고 가부장주의에 대해 말하려고 한 건 이해하는데
형부와 섹스하는 건 왜 넣었을지 궁금하긴 해요.
그것도 소수자의 선택이라는 메타포였는지?
그 부분에 대해서는 한강 작가도 밝힌 바가 없으니....
영어 번역을 아주 잘했다고 하네요.
김기덕이 떠오른다니...ㅠ
김기덕 같은 인간에 대한 저항과 반격의 얘기예요.
부당한 폭력 때문에 죽을만큼 힘들고 억울하고 분하지만
당하는 쪽이 온순한 성품이면 어떤 식으로 맞서겠어요?
남을 살인할 수는 없으니 자신을 학대하는 방법을 택하기 쉽겠지요.
그리고 형부와의 섹스는 도덕과 인습이라는 허울 아래 묶여있는 부당한 억압에 대한
주인공의 반격이라고 봅니다.
우리가 현실에서는 불가능하지만 소설에서는 가능한 얘기니까요.
"죽일테면 죽여봐라. 죽을거다. 그런데 나도 한 번 바닥까지 내려가보고
내키는대로 해보겠다."는 저항의식이요.
작가는 그 글을 쓰면서 분명 카타르시스를 느꼈을겁니다.
맨부커상 준 사람들도 공감했으니 줬겠지요.
번역가가 신예인데 번역을 예술로 했다하던데요. 채식주의자는 일본 소설 같기도 하고 서양인들이 통하는 감성이 있겠죠. 김기덕도 칸 베니스 다 상받았고 유럽에서 유명했잖아요 영화 빈집은 괜찮았어요
출간 되고, 읽었는데, 왜 이책이? 형부와의 정사가 리얼해서, 당시 중학생 아들이 읽고 싶다고 조르는거 읽을 시기 아니다라고 말렸습니다. 그래도 포기 못했는데, 선생님도 니들이 읽기에는 적합하지 않다고 하셨다면서 포기 했습니다~
취향 호불호지 김기덕을 영화로 까긴 힘들죠 윗님 말씀대로 상도 많이 받았고 이전까지 외국에서 제일 유명하고 사랑받던 영화감독 아니었나요 전 악어는 좋았어요 그사람 초년인생사를 보면 정말 천재는 따로 있구나 싶긴했어요
이런 것도 어느 정도 지적 수준이 있어야 한다는 건 맞아요ㅜ
한강 작품은 노벨 수상작으로써 수준높지만
아직 우리나라 사람들이 따라올 수준은 아닙니다. 확실
제 주변 사람들은 지식인들이 많은데
한강 작품 상타기 전부터 엄청 극찬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아쉽지만 사람의 지적 수준에서 좋은 작품 보는 눈이 있고 없고의 차이가 있는 듯..
이게 소설의 설정에서 보면 주인공 영혜는 이미 채식주의를 넘어 거의 금식의 수준이라 아주 깡말라 성적 욕망을 느낄 대상이 아니잖아요. 그럼에도 형부는 오로지 몽고반점에 성적 욕망을 느끼며 가족간 근친상간으로 사회적 규범을 넘어설 만큼 쾌락적 탐미주의자로 그려진거죠. 형부는 주인공 영혜가 근친상간이라는 극단의 선택을
하게되는 하나의 장치인거죠.
주인공 영혜는 여성에 가해지는 가부장적 사회의 억압에 대해 채식주의라는 형태로 무의식적 저항을 드러내고, 이 사회의 정상적 규범마저 무시하게되는 극단의 분열적 열망- 사회적 규범은 의식에 들어오지 않을 정도로 몸에 꽃을 그리고 싶다는 심미적 열망에 심취하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라 생각해요 - 에 의해 가족근친에 동조하게 되는거고요.
우리같은 상식적 인간은 그런 근친의 묘사를 읽거나 보게되면 상당한 불편감이 느껴지는게 당연하지만,
그 불편한 감정이 결국 주인공의 억압에 대한 무의식적 저항이 얼마나 극단으로 치닫게 되는지를 역설적으로 느끼게 해준다고 봅니다.
그런 판단이 옳다거나 정당하다거나 그런 의미가 아니라,
채식을 선택했다는 것 만으로 소설속에 그려지는 온갖 가부장적 억압, 비난과
주인공 영혜의 극단적인 규범의 일탈을 보여줌으로써
극적 대비효과를 보여주는거라고 생각합니다.
토지는 대단한 작품이지만 누구나 쉽게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서술형태의 소설이지만,
이번 노벨상위원회에서 한강 작품을 “시적 산문”이라고 표현했듯이
시에서 볼수 있는 은유나 비유 그리고 여러 해석이 가능한 모호함도 내포하고 있어서
직관적으로 이해가 어려울수 있는거죠.
시도 다양하게 많이 읽고 비평과 평론을 많이 접하면
내적 지식이 쌓여서 새로운 시를 접해도 스스로 해석하는 힘이 길러지듯이
채식주의자와 같은 은유적 소설도 많이 읽고 접하면
그런 지식과 힘이 길러진다고 생각합니다
음. 한강의 채식주의자는 그 작품 하나만으로도 온전하고 완결된 소설입니다만,
독자의 입장에서 그 소설을 좀 더 잘 즐기려면 이전작 몽고반점(채식자의자의 프리퀄 쯤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연작이거든요) 과
(2005년 이상문학상 수상작) 그보다 좀 더 이전 2003년에 쓴 단편 내여자의 열매도 읽어보시면 한강이 말하고자하는바가 선명하게 잡힐 겁니다.
페미니즘과 가부장의 차원에서 읽기보다는… 세상이 가진 폭력성에 고통받는 무고한 존재의 아픔으로 읽어보세요. 그 무고한 존재가 이 폭력으로 가득한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 선택하는 대응이 결국 자폐적이고도 자기 파괴적인 상황으로 밖에 갈 수 없는 그 연약함에 대한 연민.
토지 덕후라니 같은 토지 덕후로서 ㅎㅎ 박경리 선생이 토지에서 말하죠. 연민이 없는 사랑은 사랑이 아니고 모든 사랑의 바탕엔 연민이 있다고요. 박경리 선생은 살아있는 모든 것을 연민하셨죠.
한강의 글에서 읽히는 것도 무고한 존재에 대한 연민이에요. 읽다보면 아 이들이 대체 무슨 잘못을 했기에 이런 고통을 받아야 하나 싶은 연민을 넘어선 분노까지 느껴질 때가 있어요. 그 연민과 분노가 연대를 가져오죠. 페미니즘의 기본 사상이 연대의식이듯 결국 이 차원에서 한강의 글이 페미니즘으로 읽히는 것또한 가능합니다만 그거에 가두기엔 아깝죠.
저 위에 지적 수준 운운..댓글은 형편없네요. 아이큐 테스트 해야합니까? 누구 지적수준이 높은지 견주어 봐야 하나요? 취향 차이죠. 상 받았다고 한림원 심사위원이 뽑았다고 나까지 박수치고 좋아할 필요는 없어요.
몽고반점은 총 3부로 이루어진 연작소설인 채식주의자의 프리퀄은 아니고요.
연작소설로 이루어진 채식중의자 소설의 두번째편에 해당합니다..
흐름상 1부. 채식주의자 다음에 2부. 몽고반점을 읽어야 온전히 이해가 된다고 생각해요.
몽고반점을 먼저 단편으로 내서 이상문학상을 탄 것일뿐,
몽고반점이 선행 스토리는 아닙니다
첫번째 작품 채식주의자만 읽었는데
감각적 묘사가 뛰어나서 그런가 단숨에 읽히고 주제가 선명하게 잡히는군요.
남편의 폭력, 가부장적 군인 아버지의 폭력, 가족의 폭력, 동물에게 가해지는 잔혹행위 등.
다름을 인정하지 못 하고 나와 다른 사람에게 가해지는 비아냥과 조롱, 학대 등이 어디서 많이 본 듯 익숙하고요.
왜 이 책을 그렇게나 불편해하는지는 좀 의아했어요.
잔인한 장면들은 빠르게 스킵하면서 읽었지만요
한강의 작중인물은 예술가가 많아요. (바람이 분다 가라, 노랑무늬 영원, 여긴 화가고요. 그대의 차가운 손에서는 라이프 캐스팅을 하는 작가가 나오고, 채식주의자의 형부도 미디어아트를 하죠) 예술이라는 게 원체 자폐적인 행위일 수 밖에 없죠. 그리고 펜은 칼보다 강하다고는 하지만 실제로 예술은 큰 힘이 없어요. 예술가들은요, 이 폭력적인 세상에서 별로 힘이 없는 그 예술을 안하고는 못사니까 그냥 하는 거예요. 내면의 외침을 따라가는 거죠. 작가는 글을 쓰고 화가는 그림을 그리고 그 예술행위의 유인은 외부에 있지 않아요. 작가의 내면에 있죠. 그들로서는 이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이자 이 세상의 폭력성에 저항(정확히는 그저 대처, 살아가기) 하는 방법이자 무기로 가진 유일한 것이 예술이에요. 무고하고도 생활인으로서는 무능하죠
채식주의자의 형부와 영혜를 가해자와 피해자의 관계로 설정하면 음… 형부는 이미 루저예요. 세상의 주류에 속하지 못한 무능한 루저죠. 제가 이 소설을 가부장제도에 대한 페미니즘 소설로 읽지 않는 이유는 한강의 다른작품에서 보이는 그 맥락 때문이에요.
저는 오래전에 읽어서 줄거리가 세세하게 기억나지 않지만 다 읽고나서는 제가 뭔가 해석하지는 못해도, 존재.. 삶...에 대해서 정말 고민하게 만드는 아주 커다란 물음표로 온몸을 퉁~ 맞은 듯한 충격이 있었어요. 그래서 진짜 소설 잘 쓰는 작가구나 했네요.
주인공이 조금 더 미친거지 우리도 뭐 비슷하게 미치기 일보직전 상태에서 살고 있는 걸수도 있겠다.. 싶기도 했고.
작가 본인이 폭력을 정말 못 견뎌하는데, 그럼에도 그 표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어떻게 어떻게 통과했다고 했던 거 같아요. 어느 인터뷰에선가...
그 작가적.. 예술가적 감수성에 이런 걸 떠올리고 표현하기 진짜 힘들었겠다 싶었고. 그럼에도 써야만 하는 이유가 있었겠죠. (말하는 거만 들어봐도 딱 섬세해보이심;;)
그.. 사라마구의 눈먼자들의 도시.. 같은 소설에도 엄청난 폭력.. 섹스.. 나오잖아요. 어마어마하죠 거기도. 근데 거기도 그 장치는 꼭 필요했어요. 그래야 세 여자들이 비오는 날 빨래하며 춤추며 기뻐하는 그 장면에서의 환희가 완전히 다가오죠.
잔인함이나 성적 묘사는 작품이 드러내고자 하는 바를 뚜렷하게 보여주기 위한 장치인가, 아니면 그냥 그 자체로 쾌락적인 요소만을 주기 위함인가에 따라, 진정한 문학인가 싸구려 통속인가가 결정되는 거 아닌가... 하는, 문외한의 변명이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채식주의자의 그 장면들은 불편함을 야기하지만 그 불편함을 야기함으로써 작품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문학의 세계에서 수도없이 많은 사람들 중 단 한 명에게만 주는 상을 받을 때는 아무나 주는 것은 아니니까, 나름대로 의미가 있나보다~ 하고 넘어가고 사람마다 호불호가 있으니, 나한테 이 작가 아닌가부다~ 하면 되죠ㅎㅎ
글들이 너무 좋아요 능력자들
오히려 읽어보고 싶네요
영화 테넷도 열심히 보면 이해할줄 알았는데 결국에는 이해 못했지만 느낌 좋았거든요 ㅋㅋ
유튜브로 리뷰봐도 모름 그러나 테넷 명작 인정!!
이런 느낌일거 같아요
2005년 전후로 쓰여진 작품이라서 가부장에 대한 비판도 있나보네요.
전 강압, 존재, 존중, 욕정 등에 생각해봐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채식 하겠다는데 강제에 입에 넣고 때리고 그러니 손목 긋기라는 극단으로 대응하죠. 그걸 정신이상이라고 강제 입원시키고요. 영혜 남편을 영혜를 조금도 이해해 보려는 면이 없고. 형부는 첫만남부터 영혜를 성적 대상으로 보고 기회가 생기자 본인 예술적 영감의 도구, 성적 대상으로 이용하고 합리화 하려하고요.
몽고반점은 어린아이가 가지는 순수성 생명력을 의미하겠죠. 본인에게는 사라진 그것을 영혜에게서 착취했다고 볼 수도 있고요.
언니는 집안일도 하고 생계도 꾸리는 인내심 강한 현모양처이고 그런 아내에게 성적 만족을 못느끼고 외부에서 찾는 남편은 자기일 자기욕구 밖에 모르는 배려심 없는 사람 같았고요.
영혜를 전혀 이해하려는 점이 없는 영혜 남편도 좀 그렇고.
채식하겠다는 딸을 때리고 강압하는 아버지도 참 그렇고...
영혜가 외로웠겠다 싶고, 본인의 취향을 존중 받고 싶었을거고...
이렇게 쭉 생각을 해보면서 내가 느낄 수 있는만큼 느끼면 되는 것 같아요.
작가가 아직 젊을 때 쓴 소설이어서 그런지 시적산문이 여기서 잘 보이지는 않고요.
2005년 전후로 쓰여진 작품이라서 가부장에 대한 비판도 있나보네요.
전 강압, 존재, 존중, 욕정 등에 대해 생각 해봤습니다.
채식 하겠다는데 강제에 입에 고기를 밀어 넣고 때리고, 그러니 손목을 긋는 극단으로 대응하죠. 나늘 지켜야하니.
그걸 정신이상이라고 강제 입원시키고요. 영혜 남편은 영혜를 조금도 이해해 보려는 면이 없고. 형부는 첫만남부터 영혜를 성적 대상으로 보고 기회가 생기자 본인 예술적 영감의 도구, 성적 대상으로 이용하고 합리화 하려하고요.
몽고반점은 어린아이가 가지는 순수성 생명력을 의미하겠죠. 본인에게는 사라진 그것을 영혜에게서 착취했다고 볼 수도 있고요.
언니는 집안일도 하고 생계도 꾸리는 인내심 강한 현모양처이고 그런 아내에게 성적 만족을 못느끼고 외부에서 찾는 남편은 자기일 자기욕구 밖에 모르는 배려심 없는 사람 같았고요.
영혜를 전혀 이해하려는 점이 없는 영혜 남편도 좀 그렇고.
채식하겠다는 딸을 때리고 강압하는 아버지도 참 그렇고...
고기를 억지로 밀어넣는 것, 그것을 밀어넣는 행위가 겹쳐보이고.
영혜가 외로웠겠다 싶고, 본인의 취향을 존중 받고 싶었을거고...
언니도 눈물을 흘리죠. 아내가 옆에서 우는데 남편은 잠에 빠져들고...
이렇게 쭉 생각을 해보면서 내가 느낄 수 있는만큼 느끼면 되는 것 같아요.
작가가 아직 젊을 때 쓴 소설이어서 그런지 시적산문이 여기서 잘 보이지는 않고요.
2005년 전후로 쓰여진 작품이라서 가부장에 대한 비판도 있나보네요.
전 강압, 존재, 존중, 욕정 등에 대해 생각 해봤습니다.
채식 하겠다는데 강제에 입에 고기를 밀어 넣고 때리고, 그러니 손목을 긋는 극단으로 대응하죠. 나를 지켜야하니.
그걸 정신이상이라고 강제 입원시키고요. 영혜 남편은 영혜를 조금도 이해해 보려는 면이 없고. 형부는 첫만남부터 영혜를 성적 대상으로 보고 기회가 생기자 본인 예술적 영감의 도구, 성적 대상으로 이용하고 합리화 하려하고요.
몽고반점은 어린아이가 가지는 순수성 생명력을 의미하겠죠. 본인에게는 사라진 그것을 영혜에게서 착취했다고 볼 수도 있고요.
언니는 집안일도 하고 생계도 꾸리는 인내심 강한 현모양처이고 그런 아내에게 성적 만족을 못느끼고 외부에서 찾는 남편은 자기일 자기욕구 밖에 모르는 배려심 없는 사람 같았고요.
영혜를 전혀 이해하려는 점이 없는 영혜 남편도 좀 그렇고.
채식하겠다는 딸을 때리고 강압하는 아버지도 참 그렇고...
고기를 억지로 밀어넣는 것, 그것을 밀어넣는 행위가 겹쳐보이고.
영혜가 외로웠겠다 싶고, 본인의 취향을 존중 받고 싶었을거고...
언니도 눈물을 흘리죠. 아내가 옆에서 우는데 남편은 잠에 빠져들고...
이렇게 쭉 생각을 해보면서 내가 느낄 수 있는만큼 느끼면 되는 것 같아요.
작가가 아직 젊을 때 쓴 소설이어서 그런지 시적산문이 여기서 잘 보이지는 않고요.
지적 수준이라..
저런 사람이, 타인에게 자기가 뭘 강요하는지 모르는 부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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