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아들과 결연 맺은 회사에서
연말에 아이들을 모아서 돈가스를 사주었어요
회사 연말 회식에 저희를 끼워놓은거 같았어요.
90년대초라 경양식 돈가스를 처음 먹어봤어요.
정말 맛있었죠.
그 곳에 작은 노래 스테이지가 있었는데
회사원들이 아저씨들이 노래를 불러요.
가게가 떠나가게
이 세상에 부모마음 다같은 마음
아들딸이 잘되라고 행복하라고
브라보브라보 아빠의 인생 막 부르는데
우리 고아들은 그런 아빠가 없는걸....
우린 멀뚱멀뚱 아빠가 있었음 좋겠다.
그런 부모마음은 어떨까..정말 외롭다.
내 아빠는 어디에...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나이가 40인데 갑자기 그 장면이 떠오르며
아빠를 그리며 돈까스 먹던 그 아이가 짠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