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비피하면서 난간에 앉아있던 나비

나비 조회수 : 1,368
작성일 : 2024-10-14 21:06:10

아침일찍 뒷베란다로 나가려고 문을 열었더니,

문이 열리는 소리를 들은건지.

바깥의 난간걸이대에서 노란 나비한마리가

날개를 털면서 날아갔어요.

 

나비가 있는줄을 알았더라면

베란다문너머로 나비의 노란날개를

좀더 오랫동안 보았을텐데.

비가 오고있어서 난간도 많이 젖어있고,

창밖의 소나무들도 빗물을 머금고있었네요.

그래서 나비한마리가 비를 피하려고

이미 빗물이 질척한 난간위에 앉아있다가

언제부터 쉬고있었는지는 모르지만,

아쉽다...

 

나비는 누군가의 영혼이라던데,

이 비오는날, 내가 생각나, 찾아온

누구였을까.

잠시 그런 생각도 들었어요.

그러고보니, 며칠전에도

노란 나비한마리가

제주변을 맴돌면서

어깨에도 앉아 떠나질않길래

기겁을 했던 집으로 오던 길이 떠오르네요.

 

IP : 58.29.xxx.41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
    '24.10.14 9:30 PM (124.80.xxx.38)

    엄마처럼 키워주신 외할머니 이장하는 날 비석위에 날아와 앉아있던 노란나비..
    할머니 생각나서 펑펑 울었던 기억이...ㅠㅠ
    나비 얘기들으니 할머니 생각나네요....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20439 투표 망설이는 분들 보세요 14 .. 2025/06/03 1,860
1720438 아침 도로가 썰렁해요. 생경 2025/06/03 817
1720437 새새끼들이 이제 사라졌어요. 4 2025/06/03 1,721
1720436 투표율이 지난 대선때보다 낮아요ㅠ 17 투표시간.오.. 2025/06/03 4,552
1720435 Sbs가 이재명에게 최악의 짓거리 14 ㄱㄴ 2025/06/03 4,479
1720434 귀금속 상가 쥬얼리 디자인이 퇴보된 이유알겠어요 2 .... 2025/06/03 2,624
1720433 투표 8 2025/06/03 495
1720432 계엄 걱정 없던 평범한 일상으로 4 돌아가자 2025/06/03 280
1720431 어차피 될건데 나하나쯤이야 라고하시면 절대 안돼요!! 8 .. 2025/06/03 712
1720430 오늘은 게시판이 평소같아요 3 봄날처럼 2025/06/03 807
1720429 투표하는데 눈물이 22 다인 2025/06/03 2,404
1720428 역사상 최초로 7 222 2025/06/03 1,480
1720427 두통약 먹어야 할까요(커피) 3 아 머리야 2025/06/03 787
1720426 주변 분위기가 어떤가요? 27 ㅇㅇ 2025/06/03 3,029
1720425 저 나라가 인정해준 생일입니다 3 ㅁㅁ 2025/06/03 1,348
1720424 아니 뽑을 사람 없다고요 ? 12 ㅇㅇ ㅜ 2025/06/03 1,776
1720423 리박스쿨 경찰조사발표 3 ㄱㄴ 2025/06/03 1,808
1720422 선거 결과 몇시쯤 나와요? 1 2025/06/03 935
1720421 이재명 승리는 당연한거고. 8 2025/06/03 1,085
1720420 대구경북의 높은 투표율 불길합니다 34 ..... 2025/06/03 6,407
1720419 특별한 이유없이 이혼하는 사람도 있을까요? 12 궁금 2025/06/03 2,445
1720418 계엄날 당일과 댓글부대들 ... 2025/06/03 767
1720417 상추를 씻으며,, 4 청소하자! 2025/06/03 1,760
1720416 20분 걸어가서 선거 하고 왔습니다. 5 ㅇㅇㅇ 2025/06/03 813
1720415 모바일 운전면허증 되는거죠??? 3 선물 2025/06/03 1,0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