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이고, 기질적으로 그래요
지금 중딩인데 어리광이 많고,
뭐든 봐주길 바라고 과장하고 그래요
그게 필요하니 그러려니 하긴 하지만 솔직히 지치고 짜증날 때도 많아요
조금 살짝 까지면 살점이 떨어져나갔다
피가 한 점 맺히면 뚝뚝 흐른다
관절이 한시적으로 아플 때가 있는데
정형외과 가서 그 손가락 지지대 그런거, 목발짚기, 부목대기
그런 걸 그렇게 하고 싶어해요
병원가는 것도 좋아하고요
좀 두고 보자고 해도 하교때마다 오늘도 아팠다 더 아프다 징징..
데리고 가봐야 아무것도 안나오죠.ㅠㅠ
병원에서는 엑스레이에 안나와도 혹시 인대쪽이 좀 아파서 그럴 수 있다..
괜히 연고 사야하고, 물리치료도 하고..에휴...
감기 걸려서 열나고 그러면
무슨 거의 환각에 시달리는 사람처럼 신열에 들뜬 소리로 절 끊임없이 불러대요
다른 가족들은 아프면 혼자 자고 앓다가
가끔 아...띵하다. 힘들다. 그정돈데
끊임없이
와서 안아라 문질러라 얼음물수건 갈아줘라 ㅠㅠㅠ
지쳐서 더 반응하지 않게돼요
옷 따듯하게 입어라 안듣고요
컨디션 안좋으니 오늘은 집에 있어라..튀어 나가고요
배아픈데 밀가루 먹지 말아라 단거 먹지 말아라 해도
결국 먹고요. 또 배아프다고 하고...
아파도 싸다는 말이 절로 나와요
차갑고 딱딱하게 대하는 내 모습에 저도 불쾌해지고요.
이런 애들 어떻게 대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