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들이 모르는 줄 알고 자기 회사 부풀려 말하는 사람 ㅠ

ㅇㅇ 조회수 : 1,593
작성일 : 2024-10-14 18:33:05

지인의 남편이 회사를 늦은 나이에 창업한지 10년이 되가요.

인맥이 좋아서 초기에 투자도 수십억 받았는데...계속 매출은 적고 수익이 없는데 코스닥 상장할거다...그러다 M&A 할거다...자기네 회사가 자산 가치가 수백원이다

엔젤 투자자들은 대박난거다 하도 말을 많이 하니까 그 회사를 검색해 보게 됐어요.

요새 사람인만 들어가도 재무상황까지 다 뜨는데 모르는 까막눈이 봐도 안좋아 보였어요.

사람도 계속 나가는 추세에 사원들 리뷰도 민망할 정도로 안좋고

 

그러더니 얼마전에는 인맥으로 이름만 대면 아는 회사 사외이사로도 들어가고 그러더니 그 회사의 요구로 회사를 슬림하라고 해서 일하는 사람 거의 다 나가고 몇명만 재텍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면서 조만간 그 회사로 흡수될 (이게 무슨 뜻인지 모르겠지만) 가능성이 크다며 빨리 그렇게 결정이 났으면 좋겠다는 거에요.

 

그러면서 회사에 자기들 돈도 다 집어 넣어서 (유상증자 했다고 함) 돈이 없다고 우울하다고 하는데 돈 씀씀이는 보면 정말 커요.

 

여기까지도 남의 일이니까 그려려니 하고 들었는데 항상 저를 보면 너는 왜 그렇게 추리하게 하고 다니냐...머리가 왜그러냐? 이번 주 조카 결혼식 갈 때는 미장원에서 드라이라도 하고 가는 게 예의다 어쩌구 저쩌구 ㅠㅠ 지적질을 계속 해대는데

(전 그냥 원래 있던 재킷에 바지 입고 그냥 갈거에요)

 

본인은 얼마전 친구 딸 호텔 결혼식에 명품옷 사입고 다녀왔거든요.

어쩜 저렇게 남이 자길 어떻게 보느냐에 목을 메고 사는 지 이해가 안되서 오늘은 넘 짜증이 나는거에요.

내가 언니 상황이면 나는 그런 허세 안부리고 돈 귀한 줄 알고 아끼고 살겠다 한마디 하려다가 참았네요.

 

사업하는 사람들은 남 이목이 이렇게 중요한건지 신경 안쓰는 내가 이상한건지 모르겠네요.

시댁 큰 조카 결혼식인데 예단 이런거 받지 않기로 했고 한복 입으라는 말도 없어서 그냥 깨끗하게만 입고 가려고 하거든요. 가방도 오래된 검정 가방이기는 하네 쩝 

제가 너무 초라하고 예의없게 하고 가는거에요?

 

IP : 14.39.xxx.22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0.14 6:53 PM (112.104.xxx.252)

    사업하는 사람들은 남에게 어떻게 보일까가 중요해요

    추레하게 쫄딱 망한것 같이 입고다니면
    곧 망할것 같은 회사 사장에게 일을 맡기고 싶지도 않고,일을 얻고 싶지도 않죠

  • 2.
    '24.10.14 7:02 PM (218.159.xxx.228) - 삭제된댓글

    맞아요. 사업하는 사람들은 번듯하게 하고다녀야해요. 그거 다 자기 홍보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5994 청주대 실기시험 치러왔어요. 6 냐옹 2024/10/16 1,501
1635993 수정과 얼마나 끓이시나요? 1 궁금 2024/10/16 454
1635992 배가 임신한 배처럼... 7 1234 2024/10/16 2,796
1635991 연어회 궁금합니다 8 연어 2024/10/16 1,123
1635990 어릴때 엄마 음식 중 지겨웠던거 26 2024/10/16 5,905
1635989 박위 동생 심리가 뭘까요? 121 ... 2024/10/16 28,973
1635988 크루아상백이요 3 dma 2024/10/16 1,544
1635987 지금 이스탄불 날씨 1 날씨 2024/10/16 785
1635986 혼주한복색 9 ... 2024/10/16 1,228
1635985 10월 증시 전망 3 투자 2024/10/16 1,531
1635984 투표소 확인하고 나가세요. 6 투표참관인 2024/10/16 778
1635983 예쁜 화장법을 어디서 배울까요 4 화장 2024/10/16 1,981
1635982 서울 사는 분들 교육감 꼭 선거해주세요! 7 .... 2024/10/16 1,013
1635981 부안 등 태안반도 갈만한 곳 추천해주셔요. 17 태안반도 2024/10/16 853
1635980 커다란 예쁜 개들이 저한테 막 다가오는 꿈 8 개꿈조심 2024/10/16 1,324
1635979 원두 그라인더 추천해 주실 분 계실까요 (가성비) 9 커피 2024/10/16 829
1635978 82친구 예전에 대한 집착이 있었나 봅니다 11 2024/10/16 1,874
1635977 폐경언제나 할지 힘든데 9 언제까지 2024/10/16 1,932
1635976 블로그 운영중 친구 추가연락 오는데요. 6 블로그하면 2024/10/16 1,870
1635975 남편의 최애 음식이 뭔가요? 29 빵돌이 2024/10/16 3,601
1635974 후원금 구걸 순실이 딸 정유라, 돈을 펑펑~ 쓰고 사네요? 8 주기자라이브.. 2024/10/16 3,352
1635973 청주 갈만한곳 6 ㅇㅇ 2024/10/16 1,016
1635972 목 어깨 허리 무릎등등은 다 운동으로 다스림이 가능인데,,, 10 ㅁㅁ 2024/10/16 1,656
1635971 교육감선거 주소지에서만 3 투표소 2024/10/16 778
1635970 주진우 밀정 아닌가요? ㅠ 87 당장탄핵 2024/10/16 19,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