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들이 모르는 줄 알고 자기 회사 부풀려 말하는 사람 ㅠ

ㅇㅇ 조회수 : 1,625
작성일 : 2024-10-14 18:33:05

지인의 남편이 회사를 늦은 나이에 창업한지 10년이 되가요.

인맥이 좋아서 초기에 투자도 수십억 받았는데...계속 매출은 적고 수익이 없는데 코스닥 상장할거다...그러다 M&A 할거다...자기네 회사가 자산 가치가 수백원이다

엔젤 투자자들은 대박난거다 하도 말을 많이 하니까 그 회사를 검색해 보게 됐어요.

요새 사람인만 들어가도 재무상황까지 다 뜨는데 모르는 까막눈이 봐도 안좋아 보였어요.

사람도 계속 나가는 추세에 사원들 리뷰도 민망할 정도로 안좋고

 

그러더니 얼마전에는 인맥으로 이름만 대면 아는 회사 사외이사로도 들어가고 그러더니 그 회사의 요구로 회사를 슬림하라고 해서 일하는 사람 거의 다 나가고 몇명만 재텍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면서 조만간 그 회사로 흡수될 (이게 무슨 뜻인지 모르겠지만) 가능성이 크다며 빨리 그렇게 결정이 났으면 좋겠다는 거에요.

 

그러면서 회사에 자기들 돈도 다 집어 넣어서 (유상증자 했다고 함) 돈이 없다고 우울하다고 하는데 돈 씀씀이는 보면 정말 커요.

 

여기까지도 남의 일이니까 그려려니 하고 들었는데 항상 저를 보면 너는 왜 그렇게 추리하게 하고 다니냐...머리가 왜그러냐? 이번 주 조카 결혼식 갈 때는 미장원에서 드라이라도 하고 가는 게 예의다 어쩌구 저쩌구 ㅠㅠ 지적질을 계속 해대는데

(전 그냥 원래 있던 재킷에 바지 입고 그냥 갈거에요)

 

본인은 얼마전 친구 딸 호텔 결혼식에 명품옷 사입고 다녀왔거든요.

어쩜 저렇게 남이 자길 어떻게 보느냐에 목을 메고 사는 지 이해가 안되서 오늘은 넘 짜증이 나는거에요.

내가 언니 상황이면 나는 그런 허세 안부리고 돈 귀한 줄 알고 아끼고 살겠다 한마디 하려다가 참았네요.

 

사업하는 사람들은 남 이목이 이렇게 중요한건지 신경 안쓰는 내가 이상한건지 모르겠네요.

시댁 큰 조카 결혼식인데 예단 이런거 받지 않기로 했고 한복 입으라는 말도 없어서 그냥 깨끗하게만 입고 가려고 하거든요. 가방도 오래된 검정 가방이기는 하네 쩝 

제가 너무 초라하고 예의없게 하고 가는거에요?

 

IP : 14.39.xxx.22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0.14 6:53 PM (112.104.xxx.252)

    사업하는 사람들은 남에게 어떻게 보일까가 중요해요

    추레하게 쫄딱 망한것 같이 입고다니면
    곧 망할것 같은 회사 사장에게 일을 맡기고 싶지도 않고,일을 얻고 싶지도 않죠

  • 2.
    '24.10.14 7:02 PM (218.159.xxx.228) - 삭제된댓글

    맞아요. 사업하는 사람들은 번듯하게 하고다녀야해요. 그거 다 자기 홍보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4018 진공팩 훈제오리 어떻게 해먹나요? 10 ㅁㅁㅁ 2024/10/18 1,186
1634017 운동 좀 하시는 분~! 허벅지 안쪽 출렁살 8 ... 2024/10/18 2,277
1634016 40대 이후 안검하수 수술 해 보신분 계세요? ㅇㅇ 2024/10/18 575
1634015 삼청공원에서,, 2 기러기 2024/10/18 898
1634014 리디북스 페이퍼 프로 사고싶은데 리디북스 어떤가요? 2 전자책 2024/10/18 700
1634013 대한민국에서 그 여자가 망가뜨린 것 20 하루도길다 2024/10/18 3,704
1634012 위고비 생각보다 저렴하게 살수있네요 21 서울 2024/10/18 4,730
1634011 제주국제학교 비용 3 .. 2024/10/18 1,934
1634010 자식들 밥은 언제까지 열심히 해주면 되나요? 11 -- 2024/10/18 3,317
1634009 초등수학 교재 추천 4 교육 2024/10/18 704
1634008 강수량 5mm이면 어느 정도인가요? 5 ㅇㅇ 2024/10/18 1,730
1634007 제주 국제학교 보내는 사람들은... 12 22 2024/10/18 4,182
1634006 이정도면 탈북단체 다 잡아도 박수 쳐줄거임. 12 ........ 2024/10/18 1,436
1634005 이영경 성남시의원(국민의힘) 자녀 초등학교 학폭 사건 26 2024/10/18 2,990
1634004 허벅지를 조여주는거 있을까요? 6 ㅇㅇ 2024/10/18 1,811
1634003 노벨상 수상을 기점으로 1 ㅇㅇ 2024/10/18 1,173
1634002 유럽 환승요... 3 파란하늘 2024/10/18 861
1634001 명태균 여론조사 ˝대선 사기˝ 점화..'대통령 선거 무효' 도마.. 6 사기공화국 2024/10/18 1,908
1634000 선크림 바르는 순서가요 11 apple 2024/10/18 2,705
1633999 돌싱글즈 아나운서요 마음바뀐 이유가 뭘까요 7 .... 2024/10/18 3,638
1633998 아침 요가 12 nora 2024/10/18 1,726
1633997 스킨쉽 정도 본거 아니면 남얘기 전하시 맙시다. 4 남얘기전하지.. 2024/10/18 2,274
1633996 어제의 수퍼문 보셨어요? 5 2024/10/18 2,243
1633995 한강 작가님 그 자체가 쳐다만봐도 힐링입니다 14 ... 2024/10/18 2,313
1633994 이제 후드티 못입겠어요 37 2024/10/18 11,1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