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옷 잘입는 분들은 진짜 부지런할듯해요

ㅇㅁㅇㅁ 조회수 : 3,896
작성일 : 2024-10-14 13:39:04

이번에 이사하면서 많은 짐을 정리했어요

당근, 나눔 등등....비싸게 사서 헐값에 팔며 눈물흘린 아이템도 정말 많고요

 

애기장난감도 부피크고 비싼것들...더이상 자리잡고 보관할수가 없어서.ㅠ팔수밖에 없는 것들 

쓸수있는건데...놓을자리가 없어서 판다는게 참..기분이 별로긴 한데 또 없으면 없는대로 적응하니까요

(근데 헐값에 넘길때마다 가슴이 쓰립니다)

 

그중 옷 버릴때 진짜 혼잣말을 얼마나 했는지 몰라요...아 아깝다~

돈무서운줄 모르고 이렇게나 많이 쌓아놓고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던 옷들도 우루루 튀어나오고..몇년을 안입고 버틴거면 버려도 되는옷들이지요?

 

내 지출패턴에 대한 반성과..환경오염..지구생각 등등

예쁜옷 입고 예뻐지고...예뻐졌단 소리 듣고싶고..뭔가 그런걸로 대우(?)받고 싶던 욕망이

단순한 소비행각으로 이어지고 

어디에 쑤셔박아놨는지도 모르는 블랙홀에 빠졌다가..짐정리할떄 되니까 어디 깊숙한 곳에서 하나씩 출몰하네요

블링블링 새것이였는데 전부 다 헌것이 되어...ㅋㅋ

 

한동안 맨붕이 와서 쇼핑몰 근처는 얼씬도 안하고 있어요

충격요법이 통한건지 옷사이트만 봐도 속이 울렁거리네요

 

질좋은 면티와 바지 

두세벌로 돌려입는 지금이 아직까진 만족스럽습니다

옷장이 휑해요  겉옷 종류별로 5개 정도만 걸어놓고 

속옷도 안입는거 다 버리고 한눈에 딱 띌정도만 소량 꺼내놨네요

 

 

같은옷만 주구장창 입고다니면

누군가는 후질근하다 저런사람은 외모에 관심없을거다...다 내려놓고 사는 사람이다 등등

험담도 종종 듣겠지만

그런 험담 싫어서 왜곡된 소비패턴을 갖게된 과거의 제모습이 지금으로선 더 한심하네요

활용도 못하고 다 처분하게 된 옷들...꿈에서 나올까봐 두렵습니다ㅋㅋ 

감당안되던 내 욕심은 

공간의 한계에 부딪혀 결국 두손두발 다 들었네요 ㅋ

이마음 평생갔음 좋겟네요 ㅋㅋ

 

 

 

 

 

 

 

IP : 119.66.xxx.99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0.14 1:43 PM (106.102.xxx.147)

    정리하다보면
    저두 이번주말에 정리하다가
    헐값에 귀한것들 넘기니 마음이 ㅠ
    이제부터 그런것만 남았어요
    뜨거운 감자들이 너무 많아서
    처분이 아깝고 미치겠어요
    저에게는 값어치 있는 물건들
    어짤수 없이 넘기는데
    사는사람도 모를거에요 ㅠ
    이 물욕을 어쩔가 싶네요

  • 2. ㅁㅇ ㅁㄹㅇ
    '24.10.14 1:46 PM (119.66.xxx.99)

    제 장점이 같은 실수는 반복하지 않는거에요 ㅋㅋ
    이번에 크게 머리 얻어맞은 느낌이라 이제 제 사전에 그냥 사봤다~는 더이상 없을거 같아요..
    소비할때 신중해야 이 사단을 또 안겪죠

    진짜 짐을 한번씩 들어내고 버려야 할 짐이 큰 방 하나를 매꿀때
    돈주고 이 쓰레기를 샀구나..현타가 씨게 와야 고칠수있을거같아요

  • 3. 바람소리2
    '24.10.14 1:48 PM (114.204.xxx.203)

    많이 버리고 적게 사요
    자꾸 비워야죠

  • 4. 바람소리2
    '24.10.14 1:48 PM (114.204.xxx.203)

    사기전에 한번 더 생각하고요

  • 5. ㄷㄷ
    '24.10.14 2:03 PM (59.17.xxx.152)

    저희 아빠 젊어서부터 지금까지 진짜 옷 좋아하시고 잘 입는데 항상 옷장을 비워 둡니다.
    사는 만큼 남 주거나 버리기 때문에 옷장에 입을 옷들만 있어요.

  • 6. 저기
    '24.10.14 2:20 PM (61.74.xxx.78)

    혹시 면티는 어디서 사세요?
    면티는 코스나 자라 등 저렴한데서 사는데 아무래도 한철 지나면 후즐근해서 버려야해서요

  • 7. ㅎㅎ
    '24.10.14 3:14 PM (223.38.xxx.116)

    저는 옷을 잘 안 사는 편인데(잘 버리지도 않음)..
    이번에 여행 가면서 짐을 싸는데 갖고 갈만한 옷이 없더라고요 ㅎㅎ

    그래서 옷장을 채우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근근이 있는 옷, 오래된 옷으로 버텨왔는데
    옷장을 제게 필요한 옷들로 채우려고 합니다

  • 8. 옷이란
    '24.10.14 3:36 PM (116.41.xxx.141)

    스타일을 말하는거란말이 생각나요
    자기 기본 스타일이 정착돼있으면 새옷 한두가지만 더 붙이면 된다고 ..
    그게 참 어렵쥬
    좋아하는옷이랑 어울리는 스타일이랑 뭔가 매칭이 ㅜㅜ

  • 9. 면티
    '24.10.14 4:23 PM (83.85.xxx.42)

    면티는 어디서 사나 한철 입으면 후질근 거려요
    비싼 건 조심스레 세탁하니 좀 더 오래 입을 뿐이죠.

    저도 옷장을 비워야겠어요. 옷은 많은데 입는 옷은 한정적이죠

  • 10.
    '24.10.14 4:44 PM (117.111.xxx.230) - 삭제된댓글

    부지런하다는 뉘앙스
    부정적이죠

  • 11. 제물건들도
    '24.10.14 10:59 PM (211.246.xxx.239)

    비싸게 사서 헐값에 팔며 눈물흘린 아이템도 정말 많고요

    이사를 가야 이렇게라도 정리를 할지 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5498 나는 솔로 22기 결혼 11 세아 2024/10/14 4,987
1635497 (하소연) 장애가 뭔지 휠체어 석달만 타보고 다시 얘기해봐요 7 역지사지 2024/10/14 2,177
1635496 좋은 의사샘을 만나는건 행운같아요 22 ㅁㅁ 2024/10/14 4,100
1635495 약자가 착한게 아니라 착한척 아닌가요? 3 .. 2024/10/14 952
1635494 핸드폰 저장되어 있는 사진을 pc에서 보고 지우는 방법 궁금이 2024/10/14 532
1635493 마음이 아프니 몸이 아프다... ,,,, 2024/10/14 805
1635492 벌레 무서워 하는 사람 6 개인주택 2024/10/14 1,145
1635491 한강 작가님 책 6권 구매완료 14 .. 2024/10/14 3,673
1635490 핸드폰에서 철커덕 소리나요ㅠ 2 헬프 2024/10/14 783
1635489 빈곤과 고령 자살률 2 그나마 나아.. 2024/10/14 1,260
1635488 상사에게 찍힌 거 같아요 7 ㅇㅇ 2024/10/14 1,418
1635487 끝까지 '그러라'고 말 안하는 남편 9 남편 2024/10/14 2,337
1635486 기가 막혀서 5 2024/10/14 1,829
1635485 진주 팬던트 가지신 분께 질문 드립니다 3 2024/10/14 876
1635484 광화문쪽 호텔 추천 1 ..... 2024/10/14 1,090
1635483 화장실에서 넘어지면서 갈비뼈를 부딪혔거든요 5 어제저녁 2024/10/14 1,875
1635482 오늘 주식 시장 왜 오르나요? 8 자꾸 2024/10/14 3,401
1635481 숙명여대 김건희 논문 어떻게 처리할까요 ? 12 .. 2024/10/14 2,101
1635480 나르시시스트 엄마 9 디리링 2024/10/14 2,795
1635479 딸아이가 시각전조를 동반한 편두통이라고 진단받았어요. 20 .. 2024/10/14 2,630
1635478 실비보험 질병 상해 코드차이로 보험금 미지급 2 실비답답 2024/10/14 1,626
1635477 무쇠에 호박전 부치니 다 풀어져요 ㅠ 2 호박전 2024/10/14 1,184
1635476 금감원이 신한투자 횡령사건 조사착수했답니다. 1 철저히! 2024/10/14 1,232
1635475 일상배상책임보험 누수 질문이 있어요 3 궁금해요 2024/10/14 1,262
1635474 장애가 있거나 가난하다고 다 착한사람 18 ... 2024/10/14 4,6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