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옷 잘입는 분들은 진짜 부지런할듯해요

ㅇㅁㅇㅁ 조회수 : 3,968
작성일 : 2024-10-14 13:39:04

이번에 이사하면서 많은 짐을 정리했어요

당근, 나눔 등등....비싸게 사서 헐값에 팔며 눈물흘린 아이템도 정말 많고요

 

애기장난감도 부피크고 비싼것들...더이상 자리잡고 보관할수가 없어서.ㅠ팔수밖에 없는 것들 

쓸수있는건데...놓을자리가 없어서 판다는게 참..기분이 별로긴 한데 또 없으면 없는대로 적응하니까요

(근데 헐값에 넘길때마다 가슴이 쓰립니다)

 

그중 옷 버릴때 진짜 혼잣말을 얼마나 했는지 몰라요...아 아깝다~

돈무서운줄 모르고 이렇게나 많이 쌓아놓고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던 옷들도 우루루 튀어나오고..몇년을 안입고 버틴거면 버려도 되는옷들이지요?

 

내 지출패턴에 대한 반성과..환경오염..지구생각 등등

예쁜옷 입고 예뻐지고...예뻐졌단 소리 듣고싶고..뭔가 그런걸로 대우(?)받고 싶던 욕망이

단순한 소비행각으로 이어지고 

어디에 쑤셔박아놨는지도 모르는 블랙홀에 빠졌다가..짐정리할떄 되니까 어디 깊숙한 곳에서 하나씩 출몰하네요

블링블링 새것이였는데 전부 다 헌것이 되어...ㅋㅋ

 

한동안 맨붕이 와서 쇼핑몰 근처는 얼씬도 안하고 있어요

충격요법이 통한건지 옷사이트만 봐도 속이 울렁거리네요

 

질좋은 면티와 바지 

두세벌로 돌려입는 지금이 아직까진 만족스럽습니다

옷장이 휑해요  겉옷 종류별로 5개 정도만 걸어놓고 

속옷도 안입는거 다 버리고 한눈에 딱 띌정도만 소량 꺼내놨네요

 

 

같은옷만 주구장창 입고다니면

누군가는 후질근하다 저런사람은 외모에 관심없을거다...다 내려놓고 사는 사람이다 등등

험담도 종종 듣겠지만

그런 험담 싫어서 왜곡된 소비패턴을 갖게된 과거의 제모습이 지금으로선 더 한심하네요

활용도 못하고 다 처분하게 된 옷들...꿈에서 나올까봐 두렵습니다ㅋㅋ 

감당안되던 내 욕심은 

공간의 한계에 부딪혀 결국 두손두발 다 들었네요 ㅋ

이마음 평생갔음 좋겟네요 ㅋㅋ

 

 

 

 

 

 

 

IP : 119.66.xxx.99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0.14 1:43 PM (106.102.xxx.147)

    정리하다보면
    저두 이번주말에 정리하다가
    헐값에 귀한것들 넘기니 마음이 ㅠ
    이제부터 그런것만 남았어요
    뜨거운 감자들이 너무 많아서
    처분이 아깝고 미치겠어요
    저에게는 값어치 있는 물건들
    어짤수 없이 넘기는데
    사는사람도 모를거에요 ㅠ
    이 물욕을 어쩔가 싶네요

  • 2. ㅁㅇ ㅁㄹㅇ
    '24.10.14 1:46 PM (119.66.xxx.99)

    제 장점이 같은 실수는 반복하지 않는거에요 ㅋㅋ
    이번에 크게 머리 얻어맞은 느낌이라 이제 제 사전에 그냥 사봤다~는 더이상 없을거 같아요..
    소비할때 신중해야 이 사단을 또 안겪죠

    진짜 짐을 한번씩 들어내고 버려야 할 짐이 큰 방 하나를 매꿀때
    돈주고 이 쓰레기를 샀구나..현타가 씨게 와야 고칠수있을거같아요

  • 3. 바람소리2
    '24.10.14 1:48 PM (114.204.xxx.203)

    많이 버리고 적게 사요
    자꾸 비워야죠

  • 4. 바람소리2
    '24.10.14 1:48 PM (114.204.xxx.203)

    사기전에 한번 더 생각하고요

  • 5. ㄷㄷ
    '24.10.14 2:03 PM (59.17.xxx.152)

    저희 아빠 젊어서부터 지금까지 진짜 옷 좋아하시고 잘 입는데 항상 옷장을 비워 둡니다.
    사는 만큼 남 주거나 버리기 때문에 옷장에 입을 옷들만 있어요.

  • 6. 저기
    '24.10.14 2:20 PM (61.74.xxx.78)

    혹시 면티는 어디서 사세요?
    면티는 코스나 자라 등 저렴한데서 사는데 아무래도 한철 지나면 후즐근해서 버려야해서요

  • 7. ㅎㅎ
    '24.10.14 3:14 PM (223.38.xxx.116)

    저는 옷을 잘 안 사는 편인데(잘 버리지도 않음)..
    이번에 여행 가면서 짐을 싸는데 갖고 갈만한 옷이 없더라고요 ㅎㅎ

    그래서 옷장을 채우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근근이 있는 옷, 오래된 옷으로 버텨왔는데
    옷장을 제게 필요한 옷들로 채우려고 합니다

  • 8. 옷이란
    '24.10.14 3:36 PM (116.41.xxx.141)

    스타일을 말하는거란말이 생각나요
    자기 기본 스타일이 정착돼있으면 새옷 한두가지만 더 붙이면 된다고 ..
    그게 참 어렵쥬
    좋아하는옷이랑 어울리는 스타일이랑 뭔가 매칭이 ㅜㅜ

  • 9. 면티
    '24.10.14 4:23 PM (83.85.xxx.42)

    면티는 어디서 사나 한철 입으면 후질근 거려요
    비싼 건 조심스레 세탁하니 좀 더 오래 입을 뿐이죠.

    저도 옷장을 비워야겠어요. 옷은 많은데 입는 옷은 한정적이죠

  • 10.
    '24.10.14 4:44 PM (117.111.xxx.230) - 삭제된댓글

    부지런하다는 뉘앙스
    부정적이죠

  • 11. 제물건들도
    '24.10.14 10:59 PM (211.246.xxx.239)

    비싸게 사서 헐값에 팔며 눈물흘린 아이템도 정말 많고요

    이사를 가야 이렇게라도 정리를 할지 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1993 지지율 15프로 이하로 떨어질려고 5 대국민담와 2024/11/07 1,348
1641992 해외순방 7 가을날 2024/11/07 1,043
1641991 지하철에서 잠든 안내견 7 2024/11/07 1,267
1641990 mbc 기자 질문 안받는데 500원 걸겠소 6 mbc 2024/11/07 1,542
1641989 트럼프가 당선된 이유 – 미국 민주당의 삽질 12 트럼프 2024/11/07 2,706
1641988 재정의할게 많네요 돼지 5 ㅁㅁ 2024/11/07 705
1641987 명태균이랑 얼마나 절절한 아삼육이면 아삼육 2024/11/07 828
1641986 AI가 제 생일이라고 특별한 이야기를 보내왔는데 해석 부탁해요 4 AI 2024/11/07 964
1641985 회사에서 이런말 하는거 짜증나지 않나요? 7 ddd 2024/11/07 1,117
1641984 정신못차렸네.. 8 오메 2024/11/07 1,961
1641983 하던 이야기 또 할 것인데 굳이 이야기하겠다고 1 굳이 2024/11/07 328
1641982 습도 낮으면 눈도 뻑뻑한가요? 4 ㅇㅇ 2024/11/07 671
1641981 여론조사 조작 그런짓을 해본적이 없습니다 10 ........ 2024/11/07 1,319
1641980 엄마 찔러죽인 중2 아들 재판 뒷 이야기 7 82 2024/11/07 3,900
1641979 윤의 말투 17 말투 2024/11/07 3,278
1641978 텔레폰이랑 전화랑 다른 거임? 8 근데 2024/11/07 1,166
1641977 대화할때 조크 ..... 2024/11/07 465
1641976 녹취(어 준석아) 속 여자 누굴까요? 5 2024/11/07 1,842
1641975 앉아서 헛소리하는 윤돼지 대국민담화 22 MBC 링크.. 2024/11/07 3,344
1641974 두리뭉실 사과 2 2024/11/07 693
1641973 이제 혼자다? 나오는 성우 서유리 이쁜가요? 6 서유리 2024/11/07 1,439
1641972 예전엔 이뻤네요. 8 52세 2024/11/07 2,841
1641971 윤석열 역시 안되겠네,, 망해야 함 57 2024/11/07 13,267
1641970 "독도 그림 빼라" 일 요구 거절.수출 포기한.. 7 많이 팔아주.. 2024/11/07 1,883
1641969 오늘 들어가는 els 들어갈까요? 3 진진 2024/11/07 5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