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는 괜찮지 않습니다

조회수 : 1,767
작성일 : 2024-10-14 13:11:16

지난 금요일 아버지가 89세의 일기를 마치고 돌아가셨습니다

최근 몇개월은 응급실, 중환자실 입퇴원, 마지막엔 반혼돈 상태로 산소호흡기까지 하고 계셨습니다

소생 가능성이 없는데 고통스러운 삶이 이어지는것이 너무 안타까워 이제 그만 편안해지시기를 바랐어요

그래서인지 장례식과 화장, 납골당 안치까지 문득문득 슬프긴 하지만 괜찮은거 같았어요

그런데 장례절차를 다 마치고 집에 돌아온 후부터 가슴이 두근거리고 눈물이 나며 진정이 안됩니다

나는 괜찮지가 않습니다

 

 상조휴가 7일이 끝나고 출근할때는 빠짐없이 장례식장을 찾아준 직장동료들에게 대접할 준비도 해야됩니다

저도 의무감으로 조문하고 부의한적 있었는데 큰 일을 겪어보니 찾아준 동료들 친구들이 진심으로 고맙고  큰 위로가 되더군요

결혼같은 경사가 아니라서 떡을 해갈수도 없고 제가 뭘 준비하면 좋을까요?

제가 생각해 본것은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서 생산한 쿠키( 이 시설에 제 친구가 근무를 합니다)와

점심도시락 배달입니다

조언해 주실분들 모두 미리 감사드립니다

IP : 175.118.xxx.46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0.14 1:13 PM (118.221.xxx.20)

    제 직장에선 주로 떡을 주셨어요..쿠키도 괜찮을 거 같아요.

  • 2. ..
    '24.10.14 1:27 PM (58.236.xxx.168) - 삭제된댓글

    우리도 경조사 상관없이 떡이요
    아님 스벅 기프티콘이요

  • 3. tt
    '24.10.14 1:29 PM (115.95.xxx.44)

    저는 직원들이 몇명 안돼서 회사근처 까페에서 5일간 드시고 싶은거 드시라고 했어요.
    만약 직원들이 많다면, 떡 이나 쿠키 돌리는것도 좋아요.

  • 4. 바람소리2
    '24.10.14 1:36 PM (114.204.xxx.203)

    원거리 분은 커피에케잌 쿠폰
    같은 직원은 밥 사도 좋아요

  • 5. ...
    '24.10.14 1:38 PM (108.20.xxx.186)

    원글님
    마음 깊은 곳으로부터 위로를 드리고 싶습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아버지 떠나고 장례식 치루면서 크게 울지 않고, 손님들께 아버지가 드리는 마지막 식사대접을 잘 해야겠다는 생각만 했어요. 아빠가 더 이상 고통스럽지 않을 거라는 것이 유일한 위로였습니다.

    마음에 슬픔이 있더라도 그것과 함께 또 즐겁게 살아야 합니다. 저는 아직도 자주 아빠에게 혼잣말을 해요. 그러면 아빠가 어떤 말씀 하실 지 보여서 혼자 픽픽 웃기도 합니다.

    원글님...
    아버님께서 고통 없는 곳에서 예전 몸이 불편하시지 않았을 때처럼 자유롭게 여기저기 다니시며 평안하게 지내 실 거에요. 저는 진실로 그렇게 믿고, 아빠 가끔 나도 보러 와 그래요.

  • 6. 바람소리2
    '24.10.14 1:47 PM (114.204.xxx.203)

    시간이 지나야죠
    고통 끝나고 편안해 지셨다 자꾸 생각해요

  • 7. ㅇㅇ
    '24.10.14 2:06 PM (118.235.xxx.94)

    저는 부의금 보내고 다이소모바일상품권 2만원짜리 받은적이 있었어요. 정신없을텐데 뭐 이렇게까지 싶었지만 감사히 잘 받았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6670 학폭가해자 부모들도 억울한게 있나요? 5 00 2024/12/01 1,536
1646669 내일 먹을 거 샌드위치, 닭도리탕 ㅇㅇㅇ 2024/12/01 702
1646668 벌써 12월, 연예인얘기말고 우리들 얘기 나눠요 3 .... 2024/12/01 1,043
1646667 텐트밖은 유럽 10 2024/12/01 5,300
1646666 미국아이들은 수학을 정말 못해요 41 수학 2024/12/01 7,370
1646665 오세훈이 제일 양아치라 할만 하네요. 5 질질ㅠㅠ 2024/12/01 3,256
1646664 여러분 그거 아세요? 4 ..... 2024/12/01 2,684
1646663 류준열은 환승을 했니 안했니 하며 까였는데 16 .. 2024/12/01 5,808
1646662 82에서만 잘못 알고 있는 상식? 2 2024/12/01 1,439
1646661 대통령 죽고, 그 부인이 그자리 이어받아 통치했던 나라... 8 혹시 2024/12/01 3,062
1646660 미국에 집을 샀는데, 집 해충방지 어떻게 해요? 6 .... 2024/12/01 1,828
1646659 씨제이오쇼핑에서 파는 어그 정품맞겠죠? 4 ,,, 2024/12/01 2,488
1646658 정우성 미친... 74 2024/12/01 27,783
1646657 파스타 삶는 플라스틱 통 써보신분 계셔요? 3 11 2024/12/01 1,633
1646656 조두순이 받아야 할 짓을 스페인 엄마가 8 2024/12/01 4,457
1646655 고등 두들겨 패고 싶어요 6 진짜 2024/12/01 3,229
1646654 김민석 “김건희 감옥 갈 것" 15 ... 2024/12/01 4,055
1646653 이런데도 탄핵 안한다고???? 10 ㅇㅇㅇㅇ 2024/12/01 3,061
1646652 참나물은 어떻게 먹어야 맛있나요? 8 ... 2024/12/01 1,670
1646651 60대 남자가 감정조절 못하는건 2 2024/12/01 2,237
1646650 solidarity 연대에 관한 단편 애니인데...꼭 보세요 4 commun.. 2024/12/01 710
1646649 앞으로 이 이상의 임팩트는 없겟네요.. 7 정씨 2024/12/01 2,796
1646648 정우성이 상대여배우랑 다 자봤다고 안했어요. 7 ㅇㅇ 2024/12/01 6,930
1646647 응급) 성형외과 vs 정형외과 6 급합니다 2024/12/01 1,327
1646646 임지연 정우성 4 ㅇㅇ 2024/12/01 7,1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