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는 괜찮지 않습니다

조회수 : 1,729
작성일 : 2024-10-14 13:11:16

지난 금요일 아버지가 89세의 일기를 마치고 돌아가셨습니다

최근 몇개월은 응급실, 중환자실 입퇴원, 마지막엔 반혼돈 상태로 산소호흡기까지 하고 계셨습니다

소생 가능성이 없는데 고통스러운 삶이 이어지는것이 너무 안타까워 이제 그만 편안해지시기를 바랐어요

그래서인지 장례식과 화장, 납골당 안치까지 문득문득 슬프긴 하지만 괜찮은거 같았어요

그런데 장례절차를 다 마치고 집에 돌아온 후부터 가슴이 두근거리고 눈물이 나며 진정이 안됩니다

나는 괜찮지가 않습니다

 

 상조휴가 7일이 끝나고 출근할때는 빠짐없이 장례식장을 찾아준 직장동료들에게 대접할 준비도 해야됩니다

저도 의무감으로 조문하고 부의한적 있었는데 큰 일을 겪어보니 찾아준 동료들 친구들이 진심으로 고맙고  큰 위로가 되더군요

결혼같은 경사가 아니라서 떡을 해갈수도 없고 제가 뭘 준비하면 좋을까요?

제가 생각해 본것은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서 생산한 쿠키( 이 시설에 제 친구가 근무를 합니다)와

점심도시락 배달입니다

조언해 주실분들 모두 미리 감사드립니다

IP : 175.118.xxx.46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0.14 1:13 PM (118.221.xxx.20)

    제 직장에선 주로 떡을 주셨어요..쿠키도 괜찮을 거 같아요.

  • 2. ..
    '24.10.14 1:27 PM (58.236.xxx.168) - 삭제된댓글

    우리도 경조사 상관없이 떡이요
    아님 스벅 기프티콘이요

  • 3. tt
    '24.10.14 1:29 PM (115.95.xxx.44)

    저는 직원들이 몇명 안돼서 회사근처 까페에서 5일간 드시고 싶은거 드시라고 했어요.
    만약 직원들이 많다면, 떡 이나 쿠키 돌리는것도 좋아요.

  • 4. 바람소리2
    '24.10.14 1:36 PM (114.204.xxx.203)

    원거리 분은 커피에케잌 쿠폰
    같은 직원은 밥 사도 좋아요

  • 5. ...
    '24.10.14 1:38 PM (108.20.xxx.186)

    원글님
    마음 깊은 곳으로부터 위로를 드리고 싶습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아버지 떠나고 장례식 치루면서 크게 울지 않고, 손님들께 아버지가 드리는 마지막 식사대접을 잘 해야겠다는 생각만 했어요. 아빠가 더 이상 고통스럽지 않을 거라는 것이 유일한 위로였습니다.

    마음에 슬픔이 있더라도 그것과 함께 또 즐겁게 살아야 합니다. 저는 아직도 자주 아빠에게 혼잣말을 해요. 그러면 아빠가 어떤 말씀 하실 지 보여서 혼자 픽픽 웃기도 합니다.

    원글님...
    아버님께서 고통 없는 곳에서 예전 몸이 불편하시지 않았을 때처럼 자유롭게 여기저기 다니시며 평안하게 지내 실 거에요. 저는 진실로 그렇게 믿고, 아빠 가끔 나도 보러 와 그래요.

  • 6. 바람소리2
    '24.10.14 1:47 PM (114.204.xxx.203)

    시간이 지나야죠
    고통 끝나고 편안해 지셨다 자꾸 생각해요

  • 7. ㅇㅇ
    '24.10.14 2:06 PM (118.235.xxx.94)

    저는 부의금 보내고 다이소모바일상품권 2만원짜리 받은적이 있었어요. 정신없을텐데 뭐 이렇게까지 싶었지만 감사히 잘 받았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0198 아기 피부약 3 초보 엄마 2024/11/03 374
1640197 김건희 윤석열 국정농단 규탄•특검 촉구 국민행동의 날 10 행동.몰아내.. 2024/11/03 1,194
1640196 갈비탕 끓여요 6 .... 2024/11/03 1,276
1640195 콜라 한잔 마시고 밤 꼴딱 샜네요 7 2024/11/03 2,020
1640194 임금피크 위헌은 2 .. 2024/11/03 830
1640193 직장내 쓰레기, 바퀴벌레 같은 인간들 1 ... 2024/11/03 1,525
1640192 불임 치료로 유명한 한의원에 간 썰 9 삼신할배 2024/11/03 3,603
1640191 꼰대들에게 이해 안되는 건 3 글쎄 2024/11/03 907
1640190 부산 도심 윤석열 '퇴진 갈매기' 합창 14 가져옵니다 2024/11/03 1,790
1640189 2주간격으로 계속해서 생리를 하네요. 4 22 2024/11/03 1,271
1640188 실업급여신청과 알바 문의드려요 12 ... 2024/11/03 1,617
1640187 종편 뉴스 시청자 수 3 ㅇㅇ 2024/11/03 1,391
1640186 이혼하면 가족들이 알수 있나요? 2 00 2024/11/03 2,117
1640185 레몬생강차 만드는 법 알려주세요. 4 ... 2024/11/03 1,985
1640184 결혼 후에도 우애가 돈독한 7 ㅇㅇ 2024/11/03 2,503
1640183 여인초 새잎이 나오려고 잎이 말려있는데 3 여인초 2024/11/03 860
1640182 명태균 "칠불사 방문 전 여사와 마지막 통화…힘 없대서.. 2 .... 2024/11/03 4,072
1640181 삼환계 항우울제가 뭔가요? (타이레놀 뒷면 읽고..) 5 ㅇㅁ 2024/11/03 1,783
1640180 미디어몽구 - KBS 뉴스가 감춘 김건희 규탄 범국민대회, 얼마.. 2 30만 2024/11/03 1,593
1640179 하여간 시간때우는데는 인스타릴스가 최고인듯 ..... 2024/11/03 951
1640178 기사도 났네요. 올리브오일 대란 ㅇㅇ 2024/11/03 5,391
1640177 발편한 정장구두 추천해주세요 4 키작은데 2024/11/03 1,253
1640176 윤거니는 왜 깔끔하게 명에게 돈 안준건가요?? 12 ㅇㅇㅇ 2024/11/03 5,454
1640175 나이 46세, 노년이 두렵습니다. 40 ... 2024/11/03 20,160
1640174 국민들이 열받는건 반복적 윤석열 거짓말입니다 11 000 2024/11/03 1,9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