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노벨상수상관련 어느 간절한 소망

조회수 : 1,398
작성일 : 2024-10-14 12:48:28

페북에서 봤는데 수준이 후덜덜하네요.

진보란 인간들은 모든걸 다 정치 진영논리에 이용해 먹는군요.

하긴 여기 82에선 찬양질받을 글이긴 하네요.

 

(페북의 한 정치병자 글)

한강 노벨상 수상이 한국 정치지형에 미치는 영향 편파 분석

0.  나는 우리나라가 잘 되기 위해서는 정치가 가장 중요하다고 믿는 정치충, 민주진보진영이 30년은 연속 집권해야 한다는 진영충, 모든 선거는 약간 저열해도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선거충이다.  이번 한강의 수상이 한국 정치사에 미치는 지대한 영향을 당파적으로 해석하지 않을 수 없다.  너무 과하다 느낌 드시면 패스해 주세요.  그리고 본인의 수상이 정치적으로 확대 해석되길 바라지 않을 한강 작가께도 미안합니다.

1.  이번 수상은 한국 극우보수진영을 통쾌하게 빙신으로 만들었다. 그들에게 한국 남존여비 가부장제의 폭력과 극우적 국가 폭력에 맞선 한강은 "전라도 빨갱이년"일 뿐이었다.  멸시하고 조롱의 대상이 세계가 부러워하는 노벨상을 받아버렸네.  그것도 한국 극우가 숭상하는 대일본제국의 세계적 작가 하루끼마져 제껴버리고.

2.  "전라도 빨갱이놈" 김대주이가 받은 노벨평화상이야 원래 사회주의 비슷한 스웨덴 놈들이 서구의 악세사리로 줄 수도 있지 하고 넘어갈 수 있었는데, 노벨상 중의 노벨상 문학상을 받다니...  어 이거 우리가 뭐 덜떨여져 있는 거 아닌가 겁이 나는 것이다.  우리나라 출판업계는 물론이고 전세계 도서시장이 후끈하다니 오타니 50-50 보다 더 큰 나라의 경사인데 우리만 찌질해 보이는 것 같단 말이지.

3.  한국 보수는 노인/영남/강남/대형교회 중심으로 30%를 차지한다.  20%는 아직도 땅크 전두환이 전라도놈들 잘 죽였다는 구제불능 꼴통들이고 10%는 5.18 희생은 안됐지만 민주당놈들 보다는 20% 극우가 낫다는 입장.  국민 40%를 차지하는 중도층 중에 10%는 5.18은 의거이긴 하지만 내가 먹고사는데 도움만 주면 5.18 빨갱이라 해도 상관없다는 입장.  

4.  이번 한강의 수상은 10% 보수, 10% 중도에게 세계의 보편적 시민들에게 부끄럽지는 말아야겠다는 양심의 가책과 역사의식을 심어줄 것이다.  이들이 극우반공과 전라도와 여성혐오층으로 부터 이탈하면 이젠 극우 20%만 남아 고립된다.  한국 보수의 코어 지지층이 고립되면서 진보우위 정치지형이 더욱 탄탄해진다.  그리고 10년이 지나면 연령구조 상 20%는 10%만 남게 된다.

5.  한강 작가는 자신의 수상이 정치적으로 해석되는 게 싫거나 아예 관심이 없을 것이다.  그러나 한강 작가는 한국인의 서정과 지성에 태백산맥이 되었고 한강이 되었다.  아울러 한국 정치에서 민주진보진영의 진지와 참호를 한결 두껍고 깊게 만들었다.  진보진영의 정치충으로서 나는 그녀가 고맙고 미안하다.

6.  그녀의 수상으로 부산 금정의 선거를 5% 따라잡았다.  나는 이길 것 같다.  여파로 곧 토벌대와 계엄군의 총칼과 같이 국정을 농단하고 있는 김건희가 곧 구속될 것이다.

IP : 118.32.xxx.186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4.10.14 12:51 PM (118.32.xxx.186)

    동일인이 쓴 다른 글...한심하다 못해 웃음이 나옴

    (페븍 한 정치병자 또 다른 글)
    남자라서 그런가? 난 칼쌈 많은 황석영 장길산을 최고로 친다. 그가 다음번 노벨문학상을 탔으면 또 좋겠다.

  • 2. 음..
    '24.10.14 12:54 PM (223.39.xxx.208)

    노벨문학상이 경사지만 정치성향까지 바뀔까요?
    저는 진보쪽 중도라 할수있어서 보수들의 생각을 몰라서 그럴까요?
    관심없는 보수들이 더 많을거같은데 ㅎㅎ
    젊은이들이 제대로 알게되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은 있어요.. 제일 한심한 전라도 일베들이라도 깨닫는 계기가 되길....

  • 3. ...
    '24.10.14 1:04 PM (221.147.xxx.127)

    저도 퍼온글 글쓴이와 비슷한 소망을 가져봅니다만
    그렇게 스스로 부끄러움을 깨우치는 자들이라면
    성조기 일장기 흔들며 태극기 모독하는 짓을 하진 않았겠지,
    그들에게 무엇을 바랄 수 있을까 회의적입니다.

  • 4. ㅎㅎ
    '24.10.14 1:05 PM (125.132.xxx.178) - 삭제된댓글

    출판사 로비로 한강이 수상했다
    스웨덴 한림원도 빨갱이 소굴이다
    역사왜곡인데 왜 상을 주냐? 외국인들이 한국역사 모른다고 왜곡해도 되냐?
    페미, PC라 한강이 노벨상 받았다

    등등 지껄이는 보수보다 나은데 왜 그러세요?

  • 5. ㅎㅎ
    '24.10.14 1:08 PM (125.132.xxx.178)

    출판사 로비로 한강이 수상했다
    스웨덴 한림원도 빨갱이 소굴이다
    역사왜곡인데 왜 상을 주냐? 외국인들이 한국역사 모른다고 왜곡해도 되냐?
    페미, PC라 한강이 노벨상 받았다
    돈으로 받은 평화상보다는 문학상이 진정한 노벨상이다
    윤석열이 우크라이나랑 유럽에 무기 빵빵하게 지원해서 유럽이 감사함의 표현으로 노벨 문학상 줬다

    등등 지껄이는 자칭 보수 (태극기모독부대 일베 펨코 엠팤 등등)보다 나은데 왜 그러세요?

  • 6. ..
    '24.10.14 1:12 PM (220.73.xxx.222)

    한강작가 노벨상수상으로 바뀐다구요? 그 사람들 대부분은 그거 읽지도 않을 걸요. 시간이 지나면 바뀔 것이라 봤으나 젊은 일베들이 양산돼 그것도 이제 회의적입니다..

  • 7. 보수들
    '24.10.14 1:29 PM (106.240.xxx.229)

    글 남긴 것 보다가 토할 뻔 했습니다
    역사왜곡이라고 강하게 믿고 있더군요
    게다가 한강이 좌파 빨갱이 작가라고
    서슴없이 내뱉고 있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6311 “김건희 ‘오빠’ 남편이면 바보, 친오빠면 농단. 본질은 대선 .. 11 ... 2024/10/16 2,679
1636310 53세 단어가 잘 생각이 안나요 13 2024/10/16 3,273
1636309 이직하는데 헤어짐이 슬프네요 4 ㅜㅜ 2024/10/16 2,468
1636308 고양이 신장 사료 로얄ㅋㄴ시니어 너무 비싼데 이보다 저렴한 사료.. 19 ..... 2024/10/16 1,392
1636307 집에서 샤브 할 때 죽 끓이는 팁 10 니나니나 2024/10/16 2,885
1636306 사랑이뭐길래가 제가 기억하는 첫연속극이었는데.. 8 .... 2024/10/16 1,255
1636305 갑상선암 수술뒤 너무 힘드나요 8 지금도 지옥.. 2024/10/16 3,356
1636304 트럼프, "한국은 머니 머신....나같으면 방위비 13.. 2 에구, 큰일.. 2024/10/16 2,104
1636303 메추리알 장조림 간이 쏙 배게하려면? 7 .... 2024/10/16 1,742
1636302 남자들의 자랑 허세 여자 못지 않네요 6 피곤해 2024/10/16 2,427
1636301 대기 중에 자리를 옆으로 가달라고 하면 8 교양 2024/10/16 1,597
1636300 신해철님 아이들 나오네요 40 유퀴즈 2024/10/16 25,181
1636299 핸드폰중독인 중딩 관리방법 공유해주세요 5 커피 2024/10/16 943
1636298 살기 싫을땐 어떻게 버티시나요 29 알려주세요 2024/10/16 5,100
1636297 소파에서 잠깐 눈붙인다는게 3시간이나.. 2 ㄷㄴㄱ 2024/10/16 1,812
1636296 러시아 황실 발레단의 발레리노가 나와요 3 2024/10/16 2,829
1636295 95년6월에 뭐하셨어요? 3 뮤직탱크 2024/10/16 1,732
1636294 핸폰 메모장에 일기를 쓰는데요 4 속상속상 2024/10/16 1,522
1636293 왜 연세대의대 원주 출신은 프로필에 원주를 쏙 빼나요? 17 .. 2024/10/16 4,226
1636292 예산장터가 맛을 찾아갈곳은 아니네요 2 ㅁㅁ 2024/10/16 1,733
1636291 사랑없는 남편과 이혼해야할까요? 34 고민 2024/10/16 6,587
1636290 블루클럽 여자는 이용 못해요? 4 2024/10/16 2,388
1636289 강아지가 암에 걸렸는데요. 26 고통 2024/10/16 3,238
1636288 Led등 스트레스 ㅠㅠ 12 김수진 2024/10/16 3,065
1636287 제 생각인데. 2 노란곰 2024/10/16 7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