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인생이 지루하게 느껴지면 도전이 필요할까요

조회수 : 1,669
작성일 : 2024-10-14 10:42:00

40대 ISFP직장인.

딩크라서 아이도 없고, 주말이면 남편은 컴터 게임에

저는 등산산책 수영 다니고 일상을 평온하게 유지하고 있어요.

이렇게 평온해도 되는거야?

남편 왈. 이게 내가 꿈꾸던 삶이다.

나이들어 노인이 되면 어느 시점에  결국 혼자야. 혼자 놀기나 잘지내기에 익숙해져야해.

 

직장에서 직책자가 아니니 고년차라도 자기 일만 하면 되구요. 돈도 제기준으로는 부자예요.

(더 이상 물질에서 바램이 없는 상태, 돈때문에 하고 싶은거 못하는게 아니니까요)

한달 용돈 20만원 카드 값을 못써서 항상 실적 미달 되거든요. 쇼핑이나 물욕이 관심이 없어요.

식탐이 많아서 요즘은  살이 찌는것 같아 다이어트 음식 만들어 먹어요.

82키톡 보면서 생각나면 따라하고요.

수영은 혼자 할수 있는 운동이라 주말 되면, 자유 수영다니고 혼자 조용히 산책 가고 하네요.

(남편은 아예 같이 하는거 싫어해요)

 

유일하게  생각하면 도파민 돋는 일은 여행이네요.

일상에 변화를 주고 싶은가 싶어 최근에

남편에게 주말 자유 부인 선언하고  당일치기 패키지 여행 다니기 시작했어요.

근데 은근 귀찮은 점이 제발  혼자 여행다니는 사람

 내버려둬 싶어요.

버스 안 또래 아줌마들이나 연장자들 보면 자기는  혼자 다녀? 신상캐기  호기심 보이는 사람 답변 하는것도 귀찮더라구요.(기빨리는 기분이예요)

 

그래서 요즘 혼자 운전연수하고 유튜브보고 연습하면서 공유차량 끌고 여행가려고 준비 중입니다.

왜 사람들은 자발적 고립을  내버려두려하지 않는걸가?

처음부터 이런건 아니고 모임도 자발적 여기저기 참석했으나, 40대 기혼자 딩크는 어중간 하더라구요.

싱글들이 모임의 대다수고 뭔가 밀어낸다고 하나. 유자녀 부부들은 육아로 바쁘니 공통 카테고리가 없고.

그래도 오랜 친구들은 가끔씩 연락하면 늘 바쁘다 합니다. 나중에 보자고.

그래서 차라리 혼자하는 취미로 계속  끝까지 해보자 하고 여기까지 왔네요.

IP : 223.38.xxx.13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부럽네요
    '24.10.14 10:43 AM (211.222.xxx.233)

    인생이 지루할수 있다는게...그만큼 평안하니 가능하겠죠 ㅠㅠ

  • 2. 저도 부럽
    '24.10.14 10:46 AM (124.195.xxx.185)

    그냥 나 혼자였으면 좋겠어요.

  • 3. ......
    '24.10.14 10:49 AM (182.213.xxx.183)

    지루하거나 심심한게 행복

  • 4. ...
    '24.10.14 10:49 AM (58.145.xxx.130)

    자발적 고립의 필수템은 선그라스와 이어폰이죠
    눈 막고 귀 막고 ㅎㅎㅎ

  • 5. ...
    '24.10.14 10:56 AM (219.255.xxx.142) - 삭제된댓글

    지루하거나 심심한게 행복
    22222222

    몇년간 집안에 우환이 있어보니
    평소에 옷 쇼핑한게 맘에 안들어 짜증나고
    주말에 따분해서 뭐할까 고민하고
    남편 애들이랑 사소하게 투닥 거리던것이
    행복이라는걸 느꼈어요.
    지금 충분히 행복하신것 같아요.
    혼자 운전해서 떠나는 여행은 저도 설레네요^^

  • 6. 명상 등
    '24.10.14 11:01 AM (119.71.xxx.160)

    깨달음을 위한 삶을 살지 않는 한
    그렇게 혼자사는건 결국은 곧 힘들어질 것 같은데요

    명상 쪽에 관심을 가져 보세요

  • 7. 내가만족하면
    '24.10.14 11:03 AM (58.231.xxx.12)

    본인이 만족하면 된거죠
    남에게 확인받고 싶으시나요
    뭐가 문제 일까요
    내마음의 소리를 듣고 그게 행복하다면 좋은겁니다

    그렇게 홀로 지내다 친구들과 사람들과도 가끔 함께 즐겁게 보내면 되지요

  • 8. 흠흠흠
    '24.10.14 11:18 AM (119.196.xxx.115)

    아..정말 지루해보이네요...ㅠ.ㅠ
    즐거운지옥이 나은지 지루한 천국이 좋은건지 그건 개인성향이겠죠?

  • 9. ...
    '24.10.14 11:50 AM (121.131.xxx.132)

    40대 기혼딩크 주말에 남편은 게임, 남편은 이게 가장 행복하다는 것 까지 같네요 전 경제적 여유 없고 근근히 알바하며 살고 있어요 결혼 7년차인데 예전 주말에는 어떻게 지냈는지 잘 기억이 안날 정도로 요즘 주말이 너무 심심하고 지루해요 저도 앞으로 남은 삶을 어떻게 지내야할 지 고민이 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5621 전쟁이 안난다는 확신 뭐죠? 36 ... 2024/10/14 4,979
1635620 조직검사 3 .... 2024/10/14 767
1635619 직원중 이런애가 있는데요. 6 이런사람 2024/10/14 2,333
1635618 위고비는 다음 달부터 처방 받을 수 있나요? 10 다이어트 2024/10/14 1,310
1635617 첫 해외 여행 준비 중이요 9 독일 2024/10/14 1,225
1635616 이를 어째요? 언니들, 도와주세요 12 이를 어째?.. 2024/10/14 5,419
1635615 다음 한메일이 안들어가져요? 무지개 2024/10/14 690
1635614 전쟁에 대한 공포 6 지니맘 2024/10/14 1,978
1635613 검정치마 어떤날 가사 같이 감상해요 4 어떤날 2024/10/14 1,111
1635612 저는 괜찮지 않습니다 6 2024/10/14 1,692
1635611 우울증 정신과 진료 받으면 취업 불이익 있을까요? 17 .. 2024/10/14 2,356
1635610 공지글 올랐기에 4 딴길 2024/10/14 755
1635609 이 영화 아시는 분 안계시겠죠? 3 Di 2024/10/14 1,151
1635608 요즘 이 노래에 꽂혔어요 1 현소 2024/10/14 1,099
1635607 입안이 한달내내 헐어요 조언 부탁드려요ㅜㅜ 24 엉엉 2024/10/14 2,211
1635606 중심을을~하는 광고 듣기 싫네요. 2 광고 2024/10/14 920
1635605 당근에서 소년이 온다 11 당근 2024/10/14 2,545
1635604 코스트코 호주산 고기 여쭤봐요 코스트코 2024/10/14 401
1635603 주말 내내 집안일 하다보니.. 4 55 2024/10/14 1,633
1635602 옷을 너무 많이 사는데 4 Nnn 2024/10/14 2,913
1635601 대장내시경 받고 왔어요 7 ㅇㅇㅇ 2024/10/14 1,470
1635600 10월 중순 포지타노 아말피 날씨 8 ㅁㅁㅁ 2024/10/14 945
1635599 노벨상수상관련 어느 간절한 소망 6 2024/10/14 1,395
1635598 첩종하라!…경복궁 흥례문 앞에서 '궁궐 호위군 사열의식' 1 .. 2024/10/14 884
1635597 제 자랑(?)해도 될까요? 21 후다닥 2024/10/14 5,0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