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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3주간 해외출장을 가게 되었어요

.. 조회수 : 7,270
작성일 : 2024-10-14 03:57:43

저 50대 중반 자녀없고 전업이예요

친구도 없고 사연이 있어 연락할만한 가족도 없어요

 

남편이 출장갈때마다 여기서 몇번 글을 올렸는데 나이를 헛먹었다는 이야기도 들었고 여러 비난을 들었었어요

 

그런데 남편이 해외출장간다고 하면 저는 맘이 많이 무서워져요

한 4~5일 정도는 견딜수 있는데 1주일을 넘어가면 밤에 잠도 잘 못자고 정신적으로 너무 힘든데 이번에는 3주간 출장이예요

 

도서관에서 책도 읽고 영어공부도 하지만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어져요

밖에 나가면 카페에서 삼삼오오 떠드는 사람들을 보면 상대적 박탈감이 들고 맘이 더 힘들어져요

 

저 이시간을 어떻게 견뎌야 할까요? 병원가서 우울증 약 미리 처방받으면 나을까요 ? 

집에 작년에 말도 안되는 소송에 휘말리면서 프로작을 처방받은 적이 있는데 그걸 먹으면 좀 괜찮을까요?

 

3주간 제가 잘 견디고 남편은 회사일에 집중할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조언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IP : 58.148.xxx.217
3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님
    '24.10.14 4:16 AM (86.181.xxx.89)

    남편 분이랑 사이가 많이 좋으신가봐요
    저도 지금 남편이 출장 중이거든요
    혼자 있으면 좀 싫을텐데...
    아이가 대학 졸업하고 집에서 병원 다니거든요
    고양이도 한마리 있고..

    전에 혼자 있을때는 복도 불을 키고 잤어요
    저도 남편 출장이 일주일 넘어가면 좀 허전하고 심심하더라구요

    혼자서도 잘 노는방법을 찾아보세요
    저는 밀려둔 다큐 보기..웹툰 보기..로맨스 소설 보기..
    이런거 하면서 시간을 보내거든요
    저도 겁도 많고..해외라 말도 잘 못해서 집에서 혼자 놀아요

    한 일주일 정도 잘 보내시면 3주 금방 갈꺼예요

  • 2. ..
    '24.10.14 4:31 AM (58.148.xxx.217)

    이 새벽에 조언주셔서 감사해요 해외이시라니 다른 시간대이겠네요^^

    일주일정도 잘 보내면 3주가 금방 갈 거라는 말씀에 용기 얻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 3. 같이
    '24.10.14 4:33 AM (217.149.xxx.200)

    출장을 가세요.
    그 정도면 그냥 같이 가세요.
    돌볼 애도 없고.

    남편은 일 하라고 하고
    남은 호텔방에서 노세요.

  • 4. ..
    '24.10.14 4:39 AM (73.195.xxx.124)

    저도 읽으면서 위의 같이님과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출장갈 때, 같이 가세요.

  • 5.
    '24.10.14 4:52 AM (180.70.xxx.42)

    같이 가시지..
    제 남편도 얼마전에 2주 출장 가고 아이는 다른 지방에 있고 결혼하고 처음으로 혼자 보냈어요.
    저는 워낙 혼자 있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라 남편 출장 간날부터 얼마나 설레고 좋던지.ㅋㅋㄱ
    밤에 라면 끓여 먹고 혼자 파티 며칠을 했어요ㅎㅎ
    그런데 남편은 저보고 같이 가자고 하더라고요, 남편이 매년 출장 가는 곳이 있는데 작년까지는 아이들이 미성년자라 못 갔고 올해부터는 자유의 몸이에도 불구하고 저는 귀찮아서 안 갔어요.
    지금이라도 표 끊을 수 없나요?

  • 6. ㅂㅂㅂㅂㅂ
    '24.10.14 5:08 AM (202.180.xxx.209)

    ?

    왜 같이 안 가요? 아이도 없다면서 3주면 그냥 가서 따로 호텔방을 잡아도 되겠는데요?회사에서 감시할것도 아닐텐데요

  • 7. 같이가세요
    '24.10.14 5:21 AM (83.85.xxx.42)

    전 남편 건강이 안 좋아서 2주 출장인데 같이 가요. 혼자 집에서 할 것 엄청 많은데 이번에 같이 가기로 한 것 벌써 좀 후회하고 있긴 한데 호텔방 같이 쓰고 전 호텔에서 제 일 하고 운동하고 저녁 같이 먹고 주말 시간 같이 보내구요.

  • 8.
    '24.10.14 5:24 AM (58.76.xxx.65) - 삭제된댓글

    원글님과 비슷한 입장인데요
    저는 성당 다녀요 잠 안오면 기도 하구요
    그리고 기도의 끝에는 내 뜻이 아닌
    당신의 뜻이 내게 이뤄지기를 빕니다
    하면 마음의 평화가 오네요
    길게 보고 종교를 가져 보세요

  • 9. 같이
    '24.10.14 6:17 AM (58.29.xxx.196)

    가도 남편은 일하고 와이프는 혼자 돌아다니고 구경하고 독립적으로 다녀야 할텐데. 낯선 나라에서 그게 쉽지 않다면 서로 신경쓰일듯요. 또 어디로 출장가냐에 따라.
    안따라가는데엔 이유가 있겠죠.
    남편 일 잘할수 있도록 씩씩하게 잘 지내보세요. 낮에 막 돌아다니고 움직여서 밤에 잘 주무실수 있게 해보시고. 밤에 불안해서 잠 못잘것 같음 걍 밤새 넷플 이런걸로 시간때우시고 낮에 주무세요. 외국여행 3주했다 치고 시차 낮밤 바뀐다 하시고. 편하게 하셨음 해서요. 밤에 불안해서 못자면 걍 주무시지마시라고.

  • 10. omg
    '24.10.14 6:24 AM (39.123.xxx.130) - 삭제된댓글

    아 부럽네요.
    저 같으면 혼자 여행 짧게라도 다녀올 듯.
    요즘 날씨도 좋구요.
    혼자 노이즈캔슬링 되는 이어폰 끼고 카페에서 빈둥거려도 좋을 건 같고.
    작년 일로 현재의 나를 저당잡혀서 살지 말아요.
    3주동안 자유부인인데 완전 부러운데요.

  • 11. omg
    '24.10.14 6:25 AM (39.123.xxx.130) - 삭제된댓글

    아 부럽네요.
    저 같으면 혼자 여행 짧게라도 다녀오시던지요.
    요즘 날씨도 좋구요.
    혼자 노이즈캔슬링 되는 이어폰 끼고 카페에서 빈둥거려도 좋을 것 같고.
    작년 일로 현재의 나를 저당잡혀서 살지 말아요.
    3주동안 자유부인인데 완전 부러운데요.

  • 12. .....
    '24.10.14 6:51 AM (175.117.xxx.126)

    같이 가셔서
    남편 낮에 일할 동안
    원글님은 투어라도 예약해서 다니시고
    저녁에는 남편이랑 같이 저녁드시고
    그러면 될 것 같은데
    지금이라도 비행기표 못 끊나요?

    그런데 장기적으로는..
    남편 없이도 잘 살 수 있어야 할 것 같은데요...

  • 13. 같이
    '24.10.14 6:59 AM (118.235.xxx.234)

    가는건 반대 혼자 출장이면 몰라도 직원들 있음 욕먹어요
    3주간 치료도 받으시고 운동도 하시고 해보세요

  • 14. 어휴
    '24.10.14 7:02 AM (223.39.xxx.124) - 삭제된댓글

    같이 가라니요.
    저는 본사 서울이고 지방(여행지) 근무자인데
    본사에서 중요한 출장오면서
    와이프달고 오는 사람들 다들 한마디씩 합니다.
    출장이 여행이냐고.
    작년 어떤 부장은 와이프랑 같이 여행왔는데
    회식장소 근처에 와이프 있다고 동석.
    기가 찼어요.
    제가 그 직원 와이프까지 알아야 하나 ㅎ

  • 15. ㅇㅇ
    '24.10.14 7:11 AM (116.36.xxx.214)

    여행이나 취미나 봉사나 알바나
    지금뿐 아니라 계속할 수 있는걸
    찾아보심 어떨까요?

  • 16. 따라
    '24.10.14 7:20 AM (218.53.xxx.110)

    출장 따라가셔도 3주면 기니까 좀 회사 프로그램도 느슨하지 않을까요. 윗분 얘기처럼 회사 사람 말 안나오게 회사 스케줄 필요한 거나 적당한 건 남편이 알아서 참석하게 하시고 나머진 남편이랑 보내도 될듯해요. 지방이면 모르지만 해외출장은 같이 오는 가족들 종종 있어요

  • 17. 저기
    '24.10.14 7:31 AM (211.211.xxx.168)

    한국에도 혼자 못 있는데 출장가서 낮에 혼자 뭐해요?
    한국에 친정식구나 친구들하고 놀며 맘 다스리시는게 낮지 않을까요?

  • 18. ....
    '24.10.14 7:44 AM (211.234.xxx.188)

    원글을 제대로 읽고 댓글다는 건가요? 친구도 없고 연락할 가족도 없다는데 친정식구랑 친구들이랑 놀라는 조언은 뭔가요?

  • 19. ㅎㅎ
    '24.10.14 7:45 AM (106.101.xxx.91)

    제목만 보고 우와 대박 부럽다. 라고 쓰려고 들어왔는데
    화이팅하세요
    강아지를 한번 키워보시면 어떨런지

  • 20. ㅡㅡㅡ
    '24.10.14 8:04 AM (211.212.xxx.241)

    출장 앞 뒤로 3ㅡ4일 빼면 2주 좀 안 되니 그 일정으로 여행 패키지 가시면 어떨까요?
    좋은 해결책을 찾아 보세요

  • 21.
    '24.10.14 8:24 AM (58.148.xxx.217)

    좋은 의견들 참고하겠습니다
    사실 이번에 남편이 출장가는곳이 작년까지 주재원으로 8년을 살다 온곳이라 그곳에 대한 환상도 없고 따라가고싶지도 않아요

    이곳에서 견뎌보다가 정 안되면 비행기표를 끊어 도중에 가겠다고 남편한테 오늘 아침에 이야기했어요
    그런데 82쿡님들 글을 보니 오늘 마음이 괜찮아요

    용기주셔서 감사합니다

  • 22.
    '24.10.14 8:45 AM (121.167.xxx.120)

    애완견이나 애완묘 키우는것도 생각해 보세요
    식물 키우는것도 괜찮아요

  • 23.
    '24.10.14 8:58 AM (223.38.xxx.123)

    말이 혼자 다하라고 하는데 안하던 사람 쉽지않아요 자매도 없고 아이로 맺어진 지인도 없으심 목적없이 혼자놀기 힘들수있죠 사람한테 지쳐서 퇴근한사람은 혼자도 상관없지만 종일 혼자있음 무력감 느껴져요

    저도 남편 1년정도 혼자 외국가니까 애를 키우는데 진짜 괴롭고 힘들더라구요

    지금도 혼자 걷고뛰러나가고 근처서점 카페도 가지만
    혼밥도 안하고 혼자 여행도 안가요

    근데 원글님 그러다 문득 진짜 남편없으면 어쩌나 걱정되지않으세요? 밤엔 티비켜고 자도 근처 동사무소 마트 백화점 문화센터나 특강이라도 신청해서 배우면서 잊어보세요
    피티를 갑자기 배워보심 1:1로 피티강사가 마크들어오니 대화할사람 생기실듯

    아님 강아지 임보라도 해보세요 애완동물이 필요할거같아요

  • 24. .....
    '24.10.14 8:59 AM (122.36.xxx.234) - 삭제된댓글

    제 남편은 그보다 짧은 출장이 예정돼 있는데 전 그때 국내여행 하려고 기차표 예매했어요.
    좋아하는 갤러리, 박물관 제 속도대로 느긋하게 구경하고 저녁에 연극 보고 여기 게시판에서 맛집 검색해서 밥 먹으며 보내려고요.
    원글님 스타일은 혼자 여행도 잘 안 해보셨을 것 같으니 국내든 해외든 단체로 다니는 패키지 프로그램 알아보시면 어떨까요? 거기서 이끄는 대로 일정 소화하다보면 그런 걱정거리 떠오를 새가 별로 없을 거예요. 혹 종교에 구애받지 않으시다면 템플스테이 같은 것도 있고요.
    뭘 하든 부군께서도 님이 잘 지내시는 걸 바랄 거예요. 그래야 님 걱정하지 않고 출장업무에 집중하실 테니까요.

  • 25. 121 님
    '24.10.14 9:42 AM (58.148.xxx.217) - 삭제된댓글

    맞아요 ㅜ 저 사실 가장 두려운게 남편보다 먼저 죽는거예요

    그래서 병원도 가지 않아요 사실 먼저 죽었으면 좋겠어요

    이기적 생각이겠지만 남편은 둔한 편이라 저 없어도 견딜수 있을것 같고

    남편명의의 재산도 부족하지 않을 만큼 있으니 제 소원은 남편보다 먼저 죽는거예요

    남편이 저에게 부모고 친구같고 많은걸 해주는데 살아있는동안 잘 하려고 합니다

    저도 조언주신대로 성당 알아보겠습니다
    종교는 없지만 가져보고 싶어요

    감사합니다

  • 26. 121님
    '24.10.14 9:44 AM (58.148.xxx.217) - 삭제된댓글

    맞아요 ㅜ 사실 가장 원하는게 제가 남편보다 먼저 죽는거예요

    그래서 병원도 가지 않아요 사실 먼저 죽었으면 좋겠어요

    이기적 생각이겠지만 남편은 둔한 편이라 저 없어도 견딜수 있을것 같고

    남편명의의 재산도 부족하지 않을 만큼 있고 사회생활 원만하니 저보다는 잘 견딜거 같아요
    저 죽고 나서 남은생애 재혼해도 잘 살기를 진심으로 축복해요

    남편이 저에게 부모고 친구같고 많은걸 해주는데 살아있는동안 잘 하려고 합니다

    저도 조언주신대로 성당 알아보겠습니다
    종교는 없지만 가져보고 싶어요

    감사합니다

  • 27. 원글님
    '24.10.14 9:58 AM (39.118.xxx.117)

    상담 받아보세요.
    너무 힘드실 거 같아요.

  • 28. ...
    '24.10.14 10:18 AM (175.116.xxx.96)

    우선 이번 출장시에는 조용히 따라가시는게 어떨까 조심스레 조언해 봅니다.
    새로운 곳도 아니고 잘 아시는 곳이니 혼자 다니기도 힘들거나 낯설지 않고 오히려 더 낫지 않을까요?
    그리고 다른 분들 말씀하시는대로 앞으로 이런일이 계속 있을수 있으니까 대비책을 서서히 세워 보심이 어떨까요?
    동물 싫어하지 않으시면 개나 고양이 같은 반려 동물을 키워 보시는 것도 좋구요. 아니면 상담 같은거 받으면서 마음의 근육을 키워 보시는것도 한번 생각해보세요.

  • 29. 남들과 만나야
    '24.10.14 10:33 AM (121.162.xxx.227) - 삭제된댓글

    새로운걸 3주 한정해서 배우시면 어때요?
    악기나(전 요즘 25현 가야금 시작했어요. 어릴때 찬송가 뜯으니 좋더라구요) 탁구같은 간단한 운동이나
    런데이앱을 떼보겠다거나
    꽃꽂이 클래스, 전세버스로 출발하는 여행 10개를 가고 여행기를 82쿡에 올리겠다 프로젝트(저는 신안군 섬티아고를 언젠가 가보고싶은데 토요일까지 일해서 늘 시간이 안나요ㅠ)
    서울시내 뷰 좋은 카페 20개를 가보고 품평글을 쓰겠다든가

    결과가 있는 시간을 보내시길~^^

  • 30. 남들과 만나야
    '24.10.14 10:34 AM (121.162.xxx.227)

    새로운걸 3주 한정해서 배우시면 어때요?
    악기나(전 요즘 25현 가야금 시작했어요. 어릴때 찬송가 뜯으니 좋더라구요) 탁구같은 간단한 운동이나
    런데이앱을 떼보겠다거나
    꽃꽂이 클래스, 요리 클래스...전세버스로 출발하는 여행 10개를 가고 여행기를 82쿡에 올리겠다 프로젝트(저는 신안군 섬티아고를 언젠가 가보고싶은데 토요일까지 일해서 늘 시간이 안나요ㅠ)
    서울시내 뷰 좋은 카페 20개를 가보고 품평글을 쓰겠다든가

    결과가 있는 시간을 보내시길~^^

  • 31. ..
    '24.10.14 11:46 AM (58.148.xxx.217)

    여러 현명한 조언 주셔서 정말 마음따뜻해지고..감사드립니다

    다시 한번 댓글들 꼼꼼이 읽어보고 현명하게 처신할께요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 감사합니다

  • 32. ㅇㅇ
    '24.10.14 7:41 PM (80.187.xxx.14)

    좀 병적이신데 정신과 상담 받아보시고
    남편 출장시 혼자 여행 계획해보세요.. 한국여행이든 남편이랑 같이 가서 해외여행이든간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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