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큰병을 앓아보니

ㄱㄴ 조회수 : 3,928
작성일 : 2024-10-13 22:53:05

너무 잡생각이 많아지네요

병원선택을 잘못해서 넘 고생한적도 있었고

수술 후 부작용을 무시하는 의사때문에 고스란히

죽을듯한 부작용을 수년간 견뎌야만했고

더 큰병에 걸려 8~9시간 가까이 되는 수술을하고 

치료가 다 끝나 집에 편히 있지만

그때 이병원을 한번더 갔으면 어땠을까

이런 저런생각하다

갑자기 신해철도 그 이상한놈 병원말고 분당서울대에서 기다렸다 진료봤으면 살았지 않을까(응급실 대기가 너무 길어 나왔다고 언뜻 기사본거 같아요)

초등학교(우리시절엔 국민학교)다닐때 공부도 잘하고 피아노도 미술도 탑급으로 잘하는 동네 친구가 있었어요. 파란불에 길건너다 무시하고 달려오던 차에 부딪혀 머리를 다쳐 평생 장애를 가지고 사는 그 친구는...왜 하필 그때 그시간 그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었을까.. 

아픈사람들 뜬금없이 사고당한 사람들 꼬리에 꼬리를 물고 생각이 이어지다 이게 다 정해져있는 일일까

삶은 왜이리 의미가 없을까. 

뭘위해 살아가는 거지...

오히려 치료받으며 병원에 있을땐 이고비를 넘기면 좋아지겠지 희망을 꿈꿨는데 편히 집에 있는 지금 

온갖 답없는 물음들로 머리속이 가득차네요ㅜㅜ

IP : 210.222.xxx.25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런 경험도
    '24.10.13 11:02 PM (99.241.xxx.71) - 삭제된댓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
    저도 남편이 아파서 병원생활 길게 해본후 참 여러 감정을 경험했는데 그러면서
    인생에 대해 집착하지 않고 살면서 열심히 살려면 어떻게 살아야하나 등등 여러 생각들을 깊게했어요
    그러면서 나름 여러면에서 인생의 격이 올라갔다고 생각해요
    아무일 없이 그냥 살다가 나이들면 이런 느낌이 들었을땐 이미 신체적으로도 인지능력에 있어서도 많이 퇴보되서
    답 찾기가 더 힘들었을수도 있었을텐데 그나마 젊을때 이런 생각 느낌들을 알게되서 다행이다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

  • 2. ㅇㅇ
    '24.10.14 2:06 AM (1.243.xxx.125)

    저도요즘
    살면서 해결하기 힘든일 질병이나 생각도 못한
    사고나 이 모든게 운명인가 하는 생각이
    요즘 자주 드네요 그렇다면 너무 애쓰고
    살 필요가 있는가 의문도 들곤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3176 순금(반지,팔찌,열쇠 등) 어디서 팔면 되나요? 9 봄날여름 2024/10/15 1,746
1633175 구로구청장 사퇴한대요 근데 이유가 7 2024/10/15 4,741
1633174 월세 받으시는 분 계시나요. 8 .. 2024/10/15 1,685
1633173 약속 안 지키는 사람들의 공통점이 있네요 3 신뢰 2024/10/15 2,936
1633172 부모님이 내명의로 집을 사서 거주하고 싶어하세요 12 모지리 2024/10/15 4,942
1633171 대한민국 국회가 되게 할 일이 없는가봐요 7 ㅇㅇ 2024/10/15 1,118
1633170 일룸 소파 어떤가요? 1 소파구입 2024/10/15 1,417
1633169 윗집 이사가네요 15 ㅇㅇ 2024/10/15 4,843
1633168 사과가 맛있어요 15 10월 2024/10/15 3,642
1633167 지하철에서 2 ㄷㄷㄷ 2024/10/15 921
1633166 동네 안과에서 녹내장 의심된다는데 19 .. 2024/10/15 3,360
1633165 지인이 본인 딸사진을 자꾸 보여주는데 20 밥밥 2024/10/15 6,106
1633164 어딜 가나 13 2024/10/15 1,039
1633163 광주 관련해서 기억나는건 3 swe 2024/10/15 1,045
1633162 시판 갈비탕요. 6 ㅇㅇ 2024/10/15 1,514
1633161 대선전에 김건희에 대해 강진구기자가 12 ㄱㄴㄷ 2024/10/15 2,967
1633160 캡슐 커피머신 일리vs 네스프레소 고민중입니다 14 ㅇㅇ 2024/10/15 1,756
1633159 뉴진스 하니, 블라인드앱에서 욕먹어.. 29 2024/10/15 5,151
1633158 잘 사는 나라로 갈수 있다 4 조작 2024/10/15 1,328
1633157 중딩 Ct까지 찍었는데 염증을 못찾았어요 5 아흐 2024/10/15 1,656
1633156 여자기사님 버스라 그런가요 10 ㅇㅇ 2024/10/15 2,574
1633155 영화표가 있어서요, 영화 2024/10/15 415
1633154 100만년만에 호텔 뷔페에서 점심 19 0-0 2024/10/15 5,107
1633153 피싱전화라는데 그냥 끊는건 어떤 경우인가요? 3 ..... 2024/10/15 1,068
1633152 사복 실습 겨우 끝냈는데요..... 5 50 중반 2024/10/15 1,9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