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가족의 단절

가을 조회수 : 2,573
작성일 : 2024-10-13 20:20:14

오랜 시간 친정과 형제와 관련 없이 살았어요.

그래서 마음이 편했냐 하면 그로 인한 우울도 있었던 것 같고

그래도 삶이 이런저런 일로 앞가림에 나름 쉽지는 않아 그대로 시간이 갔습니다

그래서 오랜 시간을 지나 연락이 닿아 형제랑 서로 욕설하지 않고 통화할 수 있어서 기뻤나 봅니다.

그런데 정리하자면 형제는 나름 목적이 있어서 연락했던 것이고

전 비현실적인 가족 로맨스적인 상상을 했었나 봐요.

왠지 남들 비슷한 우애를 가진 가족 같은 배경이 있다고

 

지금보다 좀더 젊었을 때는

내 인생이 평범하디 평범함으로 이렇게 중년이 된 것도 다행이다.

혹 내가 유명인이라도 됐어 봐

그럼 엄마가 쫓아와서 바닥에 뒹굴며 정말 못 볼 꼴들을 온세상에 광고하고 말았을 텐데

사람들은 마치 내가 인간의 축에도 못 드는 살인자라도 되는냥 쳐다봤을 텐데

사는 곳을 모르니 쫓아와서 난장은 못 만들잖아 그러니 다행이지

 

그런데 시간이 지난 만큼 조금은 변하지 않았을까.. 그런 어리석은 생각으로 지난 몇달을

가끔은 상상을 하고 마치 가족이 회복될 수 있을 것처럼

머릿속에서 그러고 있었나 봐요.

근데 원래 그런 정상적인 범주의 가족은 없었는데.. 다시 돌아갈 곳은 없다는 것을

이제 그런 생각이 드니 제가 바보네요.

 

IP : 119.64.xxx.19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들은
    '24.10.13 8:22 PM (58.29.xxx.96)

    안 변한다
    내 기억이 희미해 져서 미화할뿐

  • 2. 그들은
    '24.10.13 8:31 PM (49.169.xxx.2)

    안 변한다.
    2222222

  • 3. ㅇㅇ
    '24.10.13 8:33 PM (51.159.xxx.222) - 삭제된댓글

    본성 나올 상황 닥치면 똑같아요. 천성 어디 안갑니다.

  • 4. ㅠㅠ
    '24.10.13 9:35 PM (121.166.xxx.208)

    저도 엄마의 가스라이팅으로 힘든데요, 혹시나 하고 바래보면 역시나였고 . 그 가스라이팅이 습관이 되어 있더군요

  • 5. akadl
    '24.10.13 10:50 PM (27.35.xxx.25)

    안변한다 절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13956 일당 26만원) 대선 출구조사원 모집 7 ㅇㅇ 2025/05/17 2,408
1713955 이재명 후보 유세 현장에서 일베짓하는 초딩 1 ........ 2025/05/17 1,216
1713954 김치냉장고 받는데 비가와도 괜찮을까요?? 1 김치냉장고 .. 2025/05/17 479
1713953 알바하다 다쳤는데요 3 ..... 2025/05/17 1,398
1713952 제피(산초) 장아찌 후기. 대단하네요~! 8 2025/05/17 2,165
1713951 신혼부부 가정에 주말마다 와서 죽치고 있는 시부 어떻게 해야 하.. 29 dd 2025/05/17 13,922
1713950 김문수 부인은 말이 청산유수네요 34 ㅇㅇ 2025/05/17 6,229
1713949 택시비 3만원 때문에 소개받은 여성 '백초크' 살해 시도 1 .... 2025/05/17 1,966
1713948 사망사고 내고 춤추는 영상 올린 가해자 뉴스 보셨나요.. 3 …… 2025/05/17 1,831
1713947 KTX 입석으로 내려가고 있어요.. 28 .. 2025/05/17 6,852
1713946 민어회를 먹었는데.. 2 2025/05/17 1,513
1713945 [팩트체크] 김문수 10억 보상금 거부는 사실 아니다 14 ㅅㅅ 2025/05/17 1,707
1713944 AI가 정리해준 대장동 사건 흐름 4 뭐가문제 2025/05/17 1,077
1713943 윤석열 딩적이 뭐가 중요하죠? 7 ... 2025/05/17 1,008
1713942 자꾸 돈빌려달라는 지인 15 모니 2025/05/17 4,744
1713941 후라이팬 가장자리에 데였는데요 6 화상 2025/05/17 689
1713940 윤, 국힘 탈당 14 ........ 2025/05/17 3,268
1713939 아이가 너무 밉네요.. 16 부모 2025/05/17 4,504
1713938 깜빠뉴 포카치아 통밀빵 만들기 좋은 에프 또는 오븐 추천해주세요.. 3 주니 2025/05/17 525
1713937 남편이 VIP 업소를 검색하고 8 ㅇㅇ 2025/05/17 2,951
1713936 제가 본 인생 관리 잘 되어 보이는 중년 외모 6 2025/05/17 4,120
1713935 유튜브 수익이 엄청난가봐요 연예인 죄다 하네요 13 이젠 2025/05/17 5,482
1713934 점점 더 숙제도 안해가고 시험도 대충보는 6학년 아들 .. 2025/05/17 408
1713933 꽃잎이 떠내려가는 걸 보는 호사 10 누리자 2025/05/17 2,324
1713932 곰팡이난 동침무, 씻으면 돼죠? 5 2025/05/17 1,0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