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가족의 단절

가을 조회수 : 2,487
작성일 : 2024-10-13 20:20:14

오랜 시간 친정과 형제와 관련 없이 살았어요.

그래서 마음이 편했냐 하면 그로 인한 우울도 있었던 것 같고

그래도 삶이 이런저런 일로 앞가림에 나름 쉽지는 않아 그대로 시간이 갔습니다

그래서 오랜 시간을 지나 연락이 닿아 형제랑 서로 욕설하지 않고 통화할 수 있어서 기뻤나 봅니다.

그런데 정리하자면 형제는 나름 목적이 있어서 연락했던 것이고

전 비현실적인 가족 로맨스적인 상상을 했었나 봐요.

왠지 남들 비슷한 우애를 가진 가족 같은 배경이 있다고

 

지금보다 좀더 젊었을 때는

내 인생이 평범하디 평범함으로 이렇게 중년이 된 것도 다행이다.

혹 내가 유명인이라도 됐어 봐

그럼 엄마가 쫓아와서 바닥에 뒹굴며 정말 못 볼 꼴들을 온세상에 광고하고 말았을 텐데

사람들은 마치 내가 인간의 축에도 못 드는 살인자라도 되는냥 쳐다봤을 텐데

사는 곳을 모르니 쫓아와서 난장은 못 만들잖아 그러니 다행이지

 

그런데 시간이 지난 만큼 조금은 변하지 않았을까.. 그런 어리석은 생각으로 지난 몇달을

가끔은 상상을 하고 마치 가족이 회복될 수 있을 것처럼

머릿속에서 그러고 있었나 봐요.

근데 원래 그런 정상적인 범주의 가족은 없었는데.. 다시 돌아갈 곳은 없다는 것을

이제 그런 생각이 드니 제가 바보네요.

 

IP : 119.64.xxx.19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들은
    '24.10.13 8:22 PM (58.29.xxx.96)

    안 변한다
    내 기억이 희미해 져서 미화할뿐

  • 2. 그들은
    '24.10.13 8:31 PM (49.169.xxx.2)

    안 변한다.
    2222222

  • 3. ㅇㅇ
    '24.10.13 8:33 PM (51.159.xxx.222) - 삭제된댓글

    본성 나올 상황 닥치면 똑같아요. 천성 어디 안갑니다.

  • 4. ㅠㅠ
    '24.10.13 9:35 PM (121.166.xxx.208)

    저도 엄마의 가스라이팅으로 힘든데요, 혹시나 하고 바래보면 역시나였고 . 그 가스라이팅이 습관이 되어 있더군요

  • 5. akadl
    '24.10.13 10:50 PM (27.35.xxx.25)

    안변한다 절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5441 북한 왜 저러나요 29 레드향 2024/10/13 7,474
1635440 손절한 동네맘.. 최근 주마다 만나자고 톡이 오네요. 12 ... 2024/10/13 6,223
1635439 영국 산업화시대 노동자 어떻게 버텼을까요 7 ㅇㅇ 2024/10/13 1,218
1635438 북한 "국경선 부근 포병부대에 완전사격준비태세 지시&q.. 7 아... 2024/10/13 2,188
1635437 한석규 나이들어서 외모가 58 ㅈㄷㅅ 2024/10/13 22,884
1635436 침대 헤드보드만 사고 싶은데 마땅한게 없네요 2 2024/10/13 867
1635435 코스트코 회원권 11 코스트코 2024/10/13 2,237
1635434 최강욱  장인수 박시영 공동 방송 : 그땐 왜  5회 ㅡ   전.. 1 같이봅시다 .. 2024/10/13 1,132
1635433 분당에서도 폐교하는 중학교가 16 .. 2024/10/13 4,684
1635432 채식주의자 오디오북 2 모모 2024/10/13 2,210
1635431 수학문제 풀어주실 분 ㅠㅠ 13 마르퀴스 2024/10/13 1,511
1635430 가을은 참 좋으네요 9 가을가을 2024/10/13 2,278
1635429 갤럭시 핸드폰 유심칩 인식이 안된다고 뜨는데 5 궁금이 2024/10/13 617
1635428 정숙한세일즈 보시는분 안계시나요 14 본방사수 2024/10/13 5,529
1635427 휴대폰 분실시 은행 거래 1 휴대폰 2024/10/13 789
1635426 꾸미다가 안꾸미면 3 ㅇㅇ 2024/10/13 2,492
1635425 전남친에게 잘해준 것이 후회돼요 79 Org 2024/10/13 16,366
1635424 보험 관련 2 ㅇㅇ 2024/10/13 657
1635423 할머니 보러 가려는데 선뜻 못 가고 있는 이유 1 2024/10/13 1,696
1635422 snl에 진짜 요리하는돌아이 출연했네요.. 5 .. 2024/10/13 3,112
1635421 이영자씨 유미의 키친 내용이 오늘 2024/10/13 2,210
1635420 냉면같은 차가운 면 요리가 외국엔 없나요? 3 2024/10/13 1,464
1635419 분교에서 본교로 9 ㄱ쇼 2024/10/13 1,899
1635418 뉴스제목에 낚이지 않으려면... 2 아뒤사수 2024/10/13 588
1635417 '다음' 사이트에서 검색어 '한강' 황금 풍선이 올라와요. 6 한강 2024/10/13 1,4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