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가족의 단절

가을 조회수 : 2,536
작성일 : 2024-10-13 20:20:14

오랜 시간 친정과 형제와 관련 없이 살았어요.

그래서 마음이 편했냐 하면 그로 인한 우울도 있었던 것 같고

그래도 삶이 이런저런 일로 앞가림에 나름 쉽지는 않아 그대로 시간이 갔습니다

그래서 오랜 시간을 지나 연락이 닿아 형제랑 서로 욕설하지 않고 통화할 수 있어서 기뻤나 봅니다.

그런데 정리하자면 형제는 나름 목적이 있어서 연락했던 것이고

전 비현실적인 가족 로맨스적인 상상을 했었나 봐요.

왠지 남들 비슷한 우애를 가진 가족 같은 배경이 있다고

 

지금보다 좀더 젊었을 때는

내 인생이 평범하디 평범함으로 이렇게 중년이 된 것도 다행이다.

혹 내가 유명인이라도 됐어 봐

그럼 엄마가 쫓아와서 바닥에 뒹굴며 정말 못 볼 꼴들을 온세상에 광고하고 말았을 텐데

사람들은 마치 내가 인간의 축에도 못 드는 살인자라도 되는냥 쳐다봤을 텐데

사는 곳을 모르니 쫓아와서 난장은 못 만들잖아 그러니 다행이지

 

그런데 시간이 지난 만큼 조금은 변하지 않았을까.. 그런 어리석은 생각으로 지난 몇달을

가끔은 상상을 하고 마치 가족이 회복될 수 있을 것처럼

머릿속에서 그러고 있었나 봐요.

근데 원래 그런 정상적인 범주의 가족은 없었는데.. 다시 돌아갈 곳은 없다는 것을

이제 그런 생각이 드니 제가 바보네요.

 

IP : 119.64.xxx.19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들은
    '24.10.13 8:22 PM (58.29.xxx.96)

    안 변한다
    내 기억이 희미해 져서 미화할뿐

  • 2. 그들은
    '24.10.13 8:31 PM (49.169.xxx.2)

    안 변한다.
    2222222

  • 3. ㅇㅇ
    '24.10.13 8:33 PM (51.159.xxx.222) - 삭제된댓글

    본성 나올 상황 닥치면 똑같아요. 천성 어디 안갑니다.

  • 4. ㅠㅠ
    '24.10.13 9:35 PM (121.166.xxx.208)

    저도 엄마의 가스라이팅으로 힘든데요, 혹시나 하고 바래보면 역시나였고 . 그 가스라이팅이 습관이 되어 있더군요

  • 5. akadl
    '24.10.13 10:50 PM (27.35.xxx.25)

    안변한다 절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3598 클래식 듣는 거랑 불안증세.불면증 13 2024/11/20 1,573
1643597 지들 잘못 들어날때마다 이재명으로 시선 돌리기 하는 악랄함 17 2024/11/20 913
1643596 명태균, 윤석열띄우고 이재명 낮췄다 4 여론조작 2024/11/20 1,457
1643595 삼겹살 구울때 올리는 콩나물 2 질문 2024/11/20 2,013
1643594 헤어 롤 (구루프)낀 머리카락 제거 9 쵸코코 2024/11/20 1,809
1643593 헤어트리트먼트는 좋은거 쓰면 확실히 다른가요? 16 트리 2024/11/20 4,068
1643592 11/20(수) 마감시황 나미옹 2024/11/20 500
1643591 법화경 사경하시는 분들께 질문드립니다 5 ... 2024/11/20 1,021
1643590 알뜰 요금제 잘 아시는 분 9 알뜰 2024/11/20 1,354
1643589 우크라 미 대사관 폐쇄 및 직원들 대피 4 .... 2024/11/20 2,508
1643588 이제 창피에서 증오로... 39 대통령 2024/11/20 6,985
1643587 부산 기념일 맛집 3 샤랄라 2024/11/20 897
1643586 한알 육수 양 질문요 6 ㅇㅇ 2024/11/20 834
1643585 큰 수술후 뒤늦게 실비 드신 분들... 10 모카라떼 2024/11/20 2,783
1643584 간호조무사가 영양제 집으로 와서 놔줄수 있나요? 17 궁금 2024/11/20 3,919
1643583 "연습생 80%는 무월경" 아이돌 10년, 몸.. 36 ㅇㅇ 2024/11/20 28,289
1643582 엄마에게 싫었던 것들을 내가 하고 있다 17 돌고 2024/11/20 4,651
1643581 아삭함이 사라진 오이소박이 구제할 요리가 있을까요? 4 흐린날엔 2024/11/20 796
1643580 김병만 전부인 파양거부. 돈 때문이겠죠? 13 00 2024/11/20 5,329
1643579 이마에 혹 3 에휴 2024/11/20 785
1643578 노래좀 찾아주세요~여자아이돌 같은데 3 좋더라 2024/11/20 679
1643577 다발무에 달린 무청으로 뭘할수 있나요? 14 김장할때 2024/11/20 2,279
1643576 대학 설명회를 다니는 이유가 ᆢ 12 2024/11/20 1,986
1643575 이상한 꿈 2 블라 2024/11/20 735
1643574 매캐한 냄새가 나는데... 11 ㅡㅡ 2024/11/20 2,1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