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집밥의 효과가 있긴 하네요

...... 조회수 : 4,758
작성일 : 2024-10-13 16:28:25

집밥이 깨끗하긴 하지만 힘들죠

제대로 하려면 온라인도 보지만 오프라인 장도봐야하고

정리에 만들고 먹고 뒷정리까지 체력적으로 지쳐요

좀 힘든 일이 있었고 의욕이 없어 근 몇달을 거의 배달로 산거 같아요 식구들도 이해해줬고 남편이 고맙죠

퇴근 일찍할때면 맛집에서 포장해다가 사다주고 뭐 사다주고..직접 할줄아는건 없지만 사오라는건 잘 사왔어요

 

나름 한식으로 많이 사먹었는데 제가 중식, 냉면 이런건 집에서 전문점 맛 안나니 시켜먹는거 당연하게 생각하는 사람이지만 한식은 정말 만족스런 곳이 거의 없어요

비빔밥의 밥은 풀풀 날리고 야채는 손가락만하고

고추장은 얼마나 매운지 

갈비사먹고 도가니탕 사먹는것도 어쩌다 한번이지 매일저녁은 그냥 한식밥상먹게됐고요

그결과 많이 붓고 살이 4킬로가 쪘어요 석달동안요

문득 이건 아니다 싶어서

깨볶고(집에 국산 깨가 가득) 야채 멸치 등 건어물도 싹 구비하고 햅쌀 새로 사고

김냉 한가득 친정 엄마표 고추장 된장 소분해 덜고

하루 국하나(남편때문) 메인 1(아이때문) 새반찬 1 하는 걸 로 정했어요

전에는 최소 두끼를 새로 했는데 이젠 저녁 한끼만 해요

낮에는 다들 집에 없어서 각자먹고 저도 집에 있을땐 요거트나 고구마 과일등으로 간단히 먹었어요

그렇게하길 두달...5킬로가 감량됐네요

양은 항상 배부르게 먹고 오히려 입에 맞으니 배달때보다 더 먹었어요 전에도 저녁 한끼만 시켜먹었으니 달라진건 없거든요

전 요리할때 맛을 중요시해 미원도 쓰고ㅋ 간이 맞는걸 좋아해 싱겁게 먹고 이런것도 아니었어요

그런데 저절로 빠지네요

오늘은 사태랑 양지 넣고 미역국 끓이고

오뎅볶고 버섯볶고 오징어젓갈 사다놓고 김장김치 처치차원에서 멸치넣고 김치도 아삭하게 볶았어요

진짜 별거없죠

집밥이 좋긴 좋은거 같아요 늙어서 그럴까요 ㅋ 

 

IP : 211.234.xxx.151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우흥
    '24.10.13 4:46 PM (39.123.xxx.130) - 삭제된댓글

    맞아요.
    나가서 먹어보면 알죠.
    저녁 맛있게 만드셨네요.

  • 2. ㅎㅎ
    '24.10.13 4:57 PM (58.141.xxx.205)

    인테리어 하느라 배달, 포장음식만 먹다보니 무슨 말씀하시는지 알겠어요. 저도 빨리 집에 들어가서 집밥 먹고 싶네요

  • 3. 괜히
    '24.10.13 5:22 PM (1.240.xxx.21)

    soul food겠어요?
    각 나라마다 각 개인마다 다른 소울푸드란 게 어렸을 때
    엄마가 해준 음식에 대해 몸이 각인하고 있는 거잖아요.
    집밥 먹으면 몸도 편안해지고 기분까지 좋아지는 거 있어요.

  • 4. 바람소리2
    '24.10.13 5:30 PM (114.204.xxx.203)

    외식하려다가도 집에 있는거 먹는게 더 민족스러워요
    대부분 비싸고 맛없고 ..
    자주 가는집은 몇 안돼요

  • 5. 건강검진
    '24.10.13 5:30 PM (211.55.xxx.249)

    콜레스테롤 같은 수치들도 달라져 있을 거에요.
    저는 배달 음식 많이 시켜먹지 않는 편이라 생각했는데
    집밥 위주로 먹으니 많이 좋아졌더라구요.

  • 6. 무슨
    '24.10.13 5:41 PM (58.29.xxx.66)

    중병걸려서 살림 손 놓지 않고서야
    배달음식으로 식생활할 생각은 못할것 같아요.

    맨밥에 달걀후라이 간장비빔밥이라도 그게낫지
    양념범벅 배달음식 못 먹을듯

  • 7. ..
    '24.10.13 6:26 PM (118.223.xxx.102) - 삭제된댓글

    맞아요 저도 키 대비 저체중이지만 외식 자주 하면 이상하게 부어요 ㅠㅠ

  • 8. 하하
    '24.10.14 12:04 AM (180.66.xxx.110)

    제가 집밥을 좋아해서라기 보다 밖에선 가격이 나오지 않아서요. 한우, 기장미역, 국산 깨, 참기름, 들기름, 히말라야 핑크소금, 어간장, 죽방멀치, 곱창김 등 별거 아니지만 밖에서는 이런 식재료로 만든 음식 사먹기가 힘들어서(값비싼 한정식이 아니고서야)

  • 9. 정성
    '24.10.14 5:22 AM (211.235.xxx.80)

    좋은재료 저msg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5579 폴립수술 잡았는데 연기하면 2 유병자실비 2024/10/15 632
1635578 요즘 상견례요 7 요즘 2024/10/15 2,473
1635577 샐러드 안에 든 고기 그냥 차갑게 드세요? .... 2024/10/15 857
1635576 친정 재산 문제 어떻게 해야할까요(냉무) 32 답답 2024/10/15 4,726
1635575 공동경비구역 JSA 유튜브로 풀렸어요. ㅇㅇ 2024/10/15 703
1635574 드립커피,반자동 에스프레소 다 해보신 분들 9 커피 2024/10/15 1,009
1635573 에이닷 3 블루커피 2024/10/15 1,143
1635572 시야가 1초 정도 까매지는 증상 아시는 분 계실까요 15 혹시 2024/10/15 3,026
1635571 가습기추천해주세요 2 .. 2024/10/15 630
1635570 남편 친구 등 50대 남자 싱글들 어떤가요? 5 .. 2024/10/15 3,861
1635569 조언 구합니다(펑) 10 그레이프 2024/10/15 1,988
1635568 올해 글로벌 주요국 증시 수익율에 대한민국만 1 우리는 왜 2024/10/15 583
1635567 초1 인데 핸드폰으로 게임이라는 걸.. 12 어쩌나 2024/10/15 1,131
1635566 남편이랑 싸우고 집나왔어요 27 ... 2024/10/15 14,440
1635565 청와대 사택에 살면서 부동산 투자라 문다혜 57 .... 2024/10/15 7,355
1635564 감기로 항생제 복용후 남은 기침 1 .. 2024/10/15 734
1635563 잘 먹지도 않는 아이 반찬투정 14 에구 2024/10/15 1,415
1635562 애플티비 로긴이 안되는데 왜 그런가요? ... 2024/10/15 231
1635561 김대호는 스포츠 중계를 못하는거였네요 13 .. 2024/10/15 6,123
1635560 혹시 부모님 자식들과 정끊기 뭐 그런게 잇나요? 3 한국남 2024/10/15 1,599
1635559 미우새 장신영 안타깝네요 21 2024/10/15 16,321
1635558 이 시간에 공사를 하네요 2 2024/10/15 1,378
1635557 10년차 시스템에어컨 새로 설치하는데 배관 그대로 사용? 교체?.. 에어컨 2024/10/15 975
1635556 '김건희 특검, 윤석열 탄핵’ 해외동포 시국 간담회 개최 3 light7.. 2024/10/15 1,059
1635555 차 끓인 냄비에 초파리 두 마리... 5 2024/10/15 2,1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