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집밥의 효과가 있긴 하네요

...... 조회수 : 4,832
작성일 : 2024-10-13 16:28:25

집밥이 깨끗하긴 하지만 힘들죠

제대로 하려면 온라인도 보지만 오프라인 장도봐야하고

정리에 만들고 먹고 뒷정리까지 체력적으로 지쳐요

좀 힘든 일이 있었고 의욕이 없어 근 몇달을 거의 배달로 산거 같아요 식구들도 이해해줬고 남편이 고맙죠

퇴근 일찍할때면 맛집에서 포장해다가 사다주고 뭐 사다주고..직접 할줄아는건 없지만 사오라는건 잘 사왔어요

 

나름 한식으로 많이 사먹었는데 제가 중식, 냉면 이런건 집에서 전문점 맛 안나니 시켜먹는거 당연하게 생각하는 사람이지만 한식은 정말 만족스런 곳이 거의 없어요

비빔밥의 밥은 풀풀 날리고 야채는 손가락만하고

고추장은 얼마나 매운지 

갈비사먹고 도가니탕 사먹는것도 어쩌다 한번이지 매일저녁은 그냥 한식밥상먹게됐고요

그결과 많이 붓고 살이 4킬로가 쪘어요 석달동안요

문득 이건 아니다 싶어서

깨볶고(집에 국산 깨가 가득) 야채 멸치 등 건어물도 싹 구비하고 햅쌀 새로 사고

김냉 한가득 친정 엄마표 고추장 된장 소분해 덜고

하루 국하나(남편때문) 메인 1(아이때문) 새반찬 1 하는 걸 로 정했어요

전에는 최소 두끼를 새로 했는데 이젠 저녁 한끼만 해요

낮에는 다들 집에 없어서 각자먹고 저도 집에 있을땐 요거트나 고구마 과일등으로 간단히 먹었어요

그렇게하길 두달...5킬로가 감량됐네요

양은 항상 배부르게 먹고 오히려 입에 맞으니 배달때보다 더 먹었어요 전에도 저녁 한끼만 시켜먹었으니 달라진건 없거든요

전 요리할때 맛을 중요시해 미원도 쓰고ㅋ 간이 맞는걸 좋아해 싱겁게 먹고 이런것도 아니었어요

그런데 저절로 빠지네요

오늘은 사태랑 양지 넣고 미역국 끓이고

오뎅볶고 버섯볶고 오징어젓갈 사다놓고 김장김치 처치차원에서 멸치넣고 김치도 아삭하게 볶았어요

진짜 별거없죠

집밥이 좋긴 좋은거 같아요 늙어서 그럴까요 ㅋ 

 

IP : 211.234.xxx.151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우흥
    '24.10.13 4:46 PM (39.123.xxx.130) - 삭제된댓글

    맞아요.
    나가서 먹어보면 알죠.
    저녁 맛있게 만드셨네요.

  • 2. ㅎㅎ
    '24.10.13 4:57 PM (58.141.xxx.205)

    인테리어 하느라 배달, 포장음식만 먹다보니 무슨 말씀하시는지 알겠어요. 저도 빨리 집에 들어가서 집밥 먹고 싶네요

  • 3. 괜히
    '24.10.13 5:22 PM (1.240.xxx.21)

    soul food겠어요?
    각 나라마다 각 개인마다 다른 소울푸드란 게 어렸을 때
    엄마가 해준 음식에 대해 몸이 각인하고 있는 거잖아요.
    집밥 먹으면 몸도 편안해지고 기분까지 좋아지는 거 있어요.

  • 4. 바람소리2
    '24.10.13 5:30 PM (114.204.xxx.203)

    외식하려다가도 집에 있는거 먹는게 더 민족스러워요
    대부분 비싸고 맛없고 ..
    자주 가는집은 몇 안돼요

  • 5. 건강검진
    '24.10.13 5:30 PM (211.55.xxx.249)

    콜레스테롤 같은 수치들도 달라져 있을 거에요.
    저는 배달 음식 많이 시켜먹지 않는 편이라 생각했는데
    집밥 위주로 먹으니 많이 좋아졌더라구요.

  • 6. 무슨
    '24.10.13 5:41 PM (58.29.xxx.66)

    중병걸려서 살림 손 놓지 않고서야
    배달음식으로 식생활할 생각은 못할것 같아요.

    맨밥에 달걀후라이 간장비빔밥이라도 그게낫지
    양념범벅 배달음식 못 먹을듯

  • 7. ..
    '24.10.13 6:26 PM (118.223.xxx.102) - 삭제된댓글

    맞아요 저도 키 대비 저체중이지만 외식 자주 하면 이상하게 부어요 ㅠㅠ

  • 8. 하하
    '24.10.14 12:04 AM (180.66.xxx.110)

    제가 집밥을 좋아해서라기 보다 밖에선 가격이 나오지 않아서요. 한우, 기장미역, 국산 깨, 참기름, 들기름, 히말라야 핑크소금, 어간장, 죽방멀치, 곱창김 등 별거 아니지만 밖에서는 이런 식재료로 만든 음식 사먹기가 힘들어서(값비싼 한정식이 아니고서야)

  • 9. 정성
    '24.10.14 5:22 AM (211.235.xxx.80)

    좋은재료 저msg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1929 카톡에 있는 받은 선물 캡쳐 후 선물 가능 한가요? 4 카톡 2024/10/14 1,110
1631928 한달 외국에 있다가 오늘 한국 돌아가는데 4 ........ 2024/10/14 1,759
1631927 인생이 지루하게 느껴지면 도전이 필요할까요 8 2024/10/14 1,774
1631926 좀전에 맥모닝 사러 갔다왔는데요. 11 .. 2024/10/14 3,982
1631925 월급 500이면 적금이 얼마나 들어가나요? 11 2024/10/14 3,395
1631924 회사에서 화장실 갈때마다 세수하는 여자 8 2024/10/14 2,645
1631923 데프콘 넘 웃겨요 ㅋㅋ “사귈까?, 19영숙씨 나랑 사귈래요?”.. 6 ㅋㅋㅋ 2024/10/14 3,976
1631922 와. 이게 얼마만의 로그인인지.. 4 생강 2024/10/14 610
1631921 [펌]살면서 내가 깨달은 것들 35 ..... 2024/10/14 6,049
1631920 캐시미어 니트 가디건 관리 여쭤봅니다 4 ... 2024/10/14 1,300
1631919 이번 연대논술이슈 5 글로리 2024/10/14 1,656
1631918 지금 병원 시스템 어떻게 적용되고 있나요? 2 ㆍㆍㆍㆍ 2024/10/14 692
1631917 오늘 부산에 조국 대표 오신데서 침례병원 쪽으로 가요 8 부산시민 2024/10/14 757
1631916 12 ㅇㅎ 2024/10/14 2,326
1631915 영어 못하는데 유럽 자유 여행 가고 싶어요. 33 .. 2024/10/14 3,697
1631914 쿠폰 다시 발급됩니다 16 우체국 2024/10/14 2,548
1631913 드라마 오프닝 보시는 분 안 계세요? 5 나팔꽃 2024/10/14 746
1631912 코오롱몰에서 패딩 두개 샀는데ᆢ 1 우요일 2024/10/14 2,838
1631911 문경여행 잘아시는 분 3 가을 2024/10/14 889
1631910 여러분 역류성식도염 안 걸리게 조심하세요 11 건강 2024/10/14 3,153
1631909 당뇨병이나 알츠하이머로 죽을 확률보다 자살로 죽을 확률이 높음 4 음.. 2024/10/14 2,113
1631908 공연티켓을 전자테그티켓으로 받으면요 2 꿀순이 2024/10/14 379
1631907 전쟁나면 강남 부자들부터 무너지죠 22 ㅇㅇ 2024/10/14 6,854
1631906 KTX 8 가을날씨 2024/10/14 892
1631905 이번 주 유퀴즈에 흑백요리사 1 흐린 날 2024/10/14 1,7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