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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집비우기 언젠가는 되겠죠?

.. 조회수 : 1,526
작성일 : 2024-10-13 15:45:14

우울증도 있는 것 같은데 그 분위기에 취하다보면 뭘 시작할 엄두가 나지 않잖아요?

저 같은 경우는 상담을 받아봐야 하나 고민하면 친구들이 너 처럼 의욕적으로 사는 애가 무슨 우울증이냐고 이구동성으로 얘기했어요. 친구들이 보는 모습은 제가 당시 휴직하고 책쓰고 번역하다보니 뭔가 하고 있는 듯이 보이기는 했겠죠. 실제로 성과물이 있으니깐요. 

그런데 막상 집은 정말 개판이예요. 1년전에 베란다에 떨어진 스카프가 그래도 굴러다니고 현관 문앞은 짐이 쌓여있고. 그나마 집수리, 가전제품 배달이 오니 눈에 보이는 곳은 치우곤 했지만 더 이상 방문객이 없다 싶으면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서 방바닥에 물건들이 굴러다니는 채로 몇개월 방치. 

 

오늘은 날도 좋은데 더 이상 이렇게 살 수 없어서 마스크끼고 청소시작했어요. 

택도 떼지않는 좋은 옷들은  굿윌스토어 보낼려고 싸다보니 큰 봉투도 4개는 나오네요. 

그런데 옷을 정리하다보니 그 시절이 생각하면서, 좋았던 추억이 감싸주네요. 

언젠가는 끝이 있겠죠?

IP : 124.54.xxx.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럼요
    '24.10.13 3:46 PM (223.62.xxx.41)

    정리에는 반드시 끝이 있다고 정리서적에서 한결같이 말해요 화이팅

  • 2.
    '24.10.13 3:48 PM (121.54.xxx.76)

    저도 원글님 글 보고 힘얻을게요

  • 3. 바람소리2
    '24.10.13 4:10 PM (114.204.xxx.203)

    텍도 안뗀옷이 많다면 쇼핑중독 아닐까요
    우선 버리면서 필요한 물건만 사세요

  • 4.
    '24.10.13 4:11 PM (119.193.xxx.110)

    집을 내놔야 되는데 창피해서 못 내 놓겠어요ㆍ
    베란다에 쌓아둔 거 다 버리니 베란다는 일단 정리됐는데
    주방 베란다는 일일이 비우고 버려야 해서 엄두가 안나네요ㆍ
    정리는 비워야만 된다는 걸 알게 됐으니 우리 같이 힘 내보아요ㆍ끝을 보고 싶네요ㆍ

  • 5. 저도 그래요.
    '24.10.13 4:14 PM (115.21.xxx.164)

    베란다도 모자라서 방에도 쌓아둔걸요. 시작부터 해야겠어요 하다봄 끝이 보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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