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발레보고 왔어요

가을날 조회수 : 741
작성일 : 2024-10-13 12:27:10

우아함과는 거리가 있는 사람인데

어렸을때 발레하고 좋아하는 지인따라 얼결에 노들섬에서 하는 잠자는 숲속의 공주 공연 보고왔어요

애들 어릴때 가끔 호두까기 인형같은 연말행사로 몇번 다녀온 이후 나이들어선 처음이예요

일단 날씨가 좋았고 해질녁 노들섬도 좋았구요

발레리나 발레리노 모두 현실의 사람이 아닌듯 하늘하늘 우아하고 화려한 의상과 조명

야외공연치고 무대장식도 그정도면 훌륭했어요

오로라공주와 데지레왕자의 환상의 듀엣  파드되 다 좋았는데

무엇보다 제 눈을 잡아끈것은 조연으로 나온 파랑새 역의 발레리노

찾아보니 역시나 1대 빌리엘리어트에

발레계의 조성진이라는 임선우라는 신예네요

그 말이 과하지 않을 정도로   중력이 작용하지 않는듯 긴 체공시간에 우아한 손동작과 날렵한 발끝 표정 진짜 파랑새가 표로롱 하늘하늘 날아다니는듯 어쩜 저렇게 이쁠까 넋을 잃고 봤어요

발레가  직관의 장르이다보니 사람이 느끼는건 다 비슷한듯

주인공보다 더 쏟아지는 환호가 약간 무안할 정도였고

한번 덕질을 해볼까 생각도 들어요

가을날 이런 문화적향유를 누릴수 있었음에 감사하고

오늘까지 공연이 이어지니  관심있는 분은 한번 가보세요

무료이고 예약못한 사람들을 위해 취소표와 현장표를 나눠주니 서두르시면 볼수 있어요

가을이 가기전에 좋은추억 많이 만드시길요

IP : 221.141.xxx.6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0.13 12:31 PM (182.220.xxx.5)

    발레가 매력있어요.

  • 2. 좋은정보
    '24.10.13 12:43 PM (211.246.xxx.75)

    감사해요.
    저도 발레 꼭 한번 보고싶어요.
    검색해보니 임선우 발레리노가 스물다섯이니까 신예는 아니고 부상에서 회복되어 왔는데 18세때부터 잘해서 유명했나보네요.

  • 3.
    '24.10.13 12:52 PM (221.141.xxx.67)

    부상을 당했었군요
    어쩐지 저정도면 이미 유명하고도 남을 실력인데
    운동이나 발레등등은 부상이 두려운 직업이겠어요
    발레는 나와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했는데
    뮤지컬오페라연극 등등과 더불어 종합예술장르라는 생각이 들고 고단한 훈련을 통해 이루어진 정수를 보고난후의 마음이 계속 붕뜬듯 하네요
    아름다운것을 보는건 참 고맙고 좋은일인듯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8728 이번에 제주 가는데 4.3사건에 대해 잘 알아볼수 있는 곳 9 .. 14:39:17 616
1638727 국산 서리태볶음 맛있는 거 어디서 사야하나요? 1 .... 14:38:21 312
1638726 한강작가 뭐부터읽을까요 10 ㅇㅇ 14:36:55 1,327
1638725 요즘 식당들 다 그런건 아니겠지만 14 ㅇㅇ 14:35:05 2,538
1638724 오늘은 고등 애가 점심을 차려주네요. 3 지킴이 14:32:08 1,109
1638723 대전에서 전세사기 크게치고 미국간 가족이요 6 ㅁㅁㅁ 14:28:43 3,035
1638722 대화로 설득이 될거라는 착각을 내려놓고 살아야겠어요. 14 대화로풀기 14:27:41 1,293
1638721 알리오 올리오 할때 꼭 올리브유 써야 되겠죠? 7 요리바보 14:27:21 963
1638720 자동차 연수를 받으려는데요 7 아기사자 14:23:29 565
1638719 문다혜씨 보니 우리나라 법잣대가 제각각이네요 35 ........ 14:21:40 3,998
1638718 남편과의 대화 11 14:21:21 1,524
1638717 요새 유행하는 아부지 양복바지핏 5 어이쿠 14:20:12 1,623
1638716 헬스 pt 강사요 8 ... 14:19:10 988
1638715 자기는 이런 일 취미로 한다고 유독 강조하는 사람들 6 ........ 14:16:22 1,195
1638714 아들이 연락는 친구가 이상해요 19 의문 14:14:46 4,691
1638713 북한산 스타벅스 오픈런 6 케이크 14:14:15 2,449
1638712 길 지나가는데 황당한일 8 ㅇㅇ 14:06:33 1,930
1638711 강동구와 동작구 어디가 더 살기 편할까요? 22 14:04:41 2,397
1638710 피부시술 경험 20 적당히 14:01:56 2,236
1638709 유튜브 오디오북에 한강의 소설 1 오디오북 14:00:05 768
1638708 55세 은퇴... 현금 10억 어떻게 운용하면 좋을까요? 7 이제 13:59:47 2,763
1638707 무슨 진동일까요? 3 . . 13:58:27 839
1638706 채식주의자는 줄거리만 읽어봐도 통찰력이 대단한 소설 9 궁금 13:55:51 2,567
1638705 무릎 인공관절수술 아시는 분이요~ 15 ... 13:55:03 714
1638704 주인과 겸상(?)하고 싶어하는 울 강아지 3 해피엔젤 13:54:54 9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