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모의 재능 물려받기

부모 조회수 : 1,291
작성일 : 2024-10-13 10:20:57

형제중에 장녀인 나만 아빠의 외모 재능을 물려받았어요  4형제인데 오빠와 여동생 남동생 엄마가 한 카테고리 아빠와 내가 하나의 카테고리 

그래서인지 몰라도 엄마는 나에게 언제나 인색하단 생각 나를 별로 안좋아하고 다른형제랑 차별 한다는 생각 대신 아빠는 다른형제들과 나를 다르게 차별하고 이뻐한다는 느낌

우리집 형제들은 모두 그림 만들기 이런쪽 재능은 아예 언급조차 못할정도로 무관심하고 학창시절 미술시간을 괴로워했는데  나만 특별한 재능을 타고 났다는 소리를 들을만큼 좋아하고 잘했어요

그부분은 아빠를 닮았고 아빠의 재능을 나만 물려받았어요 학원을 다니지도 누군가에게 강습을 받지 않았는데도 학교가니 재능이 뚫고 나오더라구요

미술쪽으로 관심과 재능이 튀어 나오니 가난했던 우리집에선 그걸 억누르려 했어요

결국 가난한 집안사정을 일찍 간파해서 스스로 내려놓았고 그림쪽으론 시선을 두지 않고 적성에도 안맞는일 생계유지 위해 살고 있어요

엄마는 그렇게 아무저항없이 돈벌이 하며 집안생계 도움주며 살고 있는 저에게 그뒤론 따뜻하게 대해줘요 아빠도 겉으론 미술은 배고픈 직업 성공하기 어려운 쪽 현실타협해 평범한 직장 생활하는거에 만족하며 살라고 하시는데 가끔 취미생활로 그림그리고 만들기 작품 만들어 놓은걸 보면 흐믓해 하시고 사진 찍어놓고 친척들에게 자랑하신대요 

물론 제앞에선 아무말 안해요

내가 걷고 있는 길 어릴때 아쉬워하며 손놓은 미술

아빠 역시 가난한 시골농부 장남으로 살며 똑같은길을 걸으셨어요

아빠를 이해하면서도 불쑥 불쑥 경제적인 이유로 도전조차 못하고 틀안에 묶여 한발자국도 못나간 현실이 싫고 부모님 원망도 많이 했어요

한강 작가 아버지 모습보면서 나를 닮아 내 유전자를 물려받은 뛰어난 재능의 자식

그자식이 나를 뛰어넘을때 얼마나 가슴울리고 자랑스러울까 그냥 그런생각이 들었어요

 

 

IP : 1.222.xxx.1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4.10.13 10:23 AM (59.15.xxx.140)

    저는 에고가 강해서인가 그냥 제가 잘되고싶어요 ㅋㅋㅋㅋ
    자식이 잘되면 기쁘기야 하겠지만 제가 잘 되는 것만큼 안기쁠듯하네요
    그래선가 애 공부에도 별 관심 없어요 니 인생은 니 인생 내 인생은 내 인생
    아이가 대학을 잘가봐야 내 대학 아닌데 저랑 별상관없다 생각해요

  • 2. 주제
    '24.10.13 10:30 AM (1.222.xxx.10)

    글쓴 의도와 주제랑 전혀 안맞는 00님 댓글 ㅠㅠ

  • 3. ....
    '24.10.13 10:34 AM (211.234.xxx.76) - 삭제된댓글

    자식이 내 재능 물러 받아 이름 날리면 자랑스럽긴 하겠죠.
    근데 반대로 물려준 재능을 떨치기 기대했다가
    거기에 못미쳐 실망하게 되면 나도 자식도 너무 불행할거 같아요.
    윗분 말씀대로 나와 자식은 분리해서 생각하는게
    현명한 듯 싶어요.

  • 4. 에고
    '24.10.13 10:38 AM (1.237.xxx.181)

    뭐 안닮은 자식이라도 저런 큰상을 타면
    너무 기쁘겠죠 근데 그게 내가 잘하는 분야에서 자식이 저런 성취를 하면 대리성취감을 느낄듯

    근데 뭐 자식보다 내가 먼저인 사람은 생각보다 많고
    자식을 시기질투할 수 있어요
    윗분말대로 자식이 기대에 못 미쳤을 때의 실망감도
    생각해 봐야 하고

    결론 자식. 키우기 힘들다
    그리고 돈이 중요하다? ㅜㅜ

  • 5.
    '24.10.13 3:29 PM (211.234.xxx.218)

    실력이 뚫고 나온다는 말..공감해요.
    아이가 미술학원 딱 1년다니고 명문대미대갔어요.

    원글님이 좀 더 이기적이었으면 좋았겠다 싶어요.
    저는 부모님이 원하시는 대학졸업하고
    제가 벌어서 30살에 디자인스쿨 유학하고
    그걸로 사업했어요.
    그 때 엄마 말듣고 집에 보탬이돼고..이런생각했음
    못했을 거에요.

  • 6. ..
    '24.10.14 1:08 AM (61.254.xxx.115)

    하고 원글님 참 많이 못가본길에 대해 아쉬우셨겠어요 우리남편도 그렇고 시누이도 그림을 잘그렸거든요 근데 집안형편 안좋은거아니깐 간호사가됐어요 이쁘니 대학병원에서 의사들이 대쉬해서 의사부인으로 살면서 그림은 취미로 그리더라구요 부모님 입장에선 미대나와서 어중이떠중이되느니 병원에서 일하다 눈맞ㅇ니 얼마나 좋으셨겠어요 원글님도 화실이나 대학교수님들이 봐주시는 미술교실 같은데 나가셔서 한풀이로라도 그림 그리셨음 좋겠어요 무슨일이든 나이가있고 때가 있다 하니 못가본길에 대한 아쉬움과 원망도 있으시죠 .... 위로를 전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5149 북한산 스타벅스 오픈런 8 케이크 2024/10/13 3,277
1635148 길 지나가는데 황당한일 8 ㅇㅇ 2024/10/13 2,553
1635147 강동구와 동작구 어디가 더 살기 편할까요? 22 2024/10/13 3,284
1635146 피부시술 경험 23 적당히 2024/10/13 3,551
1635145 유튜브 오디오북에 한강의 소설 1 오디오북 2024/10/13 1,084
1635144 55세 은퇴... 현금 10억 어떻게 운용하면 좋을까요? 6 이제 2024/10/13 3,933
1635143 무슨 진동일까요? 3 . . 2024/10/13 1,085
1635142 채식주의자는 줄거리만 읽어봐도 통찰력이 대단한 소설 9 궁금 2024/10/13 3,489
1635141 무릎 인공관절수술 아시는 분이요~ 12 ... 2024/10/13 1,186
1635140 주인과 겸상(?)하고 싶어하는 울 강아지 4 해피엔젤 2024/10/13 1,390
1635139 치즈는 짭짤해서 맛있나봐요 3 ... 2024/10/13 757
1635138 나이 80에 공공기관 일 다니는 이모 53 34vitn.. 2024/10/13 21,550
1635137 코스트코에서 산 진공포장기가 안되는데 7 진공 2024/10/13 1,022
1635136 전에 캐셔 10년 다니다 그만둔다고 7 .. 2024/10/13 2,850
1635135 얼굴 크고 넙대대한 40대 중반이예요 헤어스타일 추천 좀 해주세.. 3 ㅇㅇ 2024/10/13 1,662
1635134 여의도에서 홍대입구역 9 2024/10/13 667
1635133 저체중인 사람이 10개월전보다 체중이 더 줄었는데 컨디션은 나쁘.. 9 익명 2024/10/13 1,441
1635132 전세사기, 안 막나 못 막나…‘전세지옥’ 청년들의 절규 9 ... 2024/10/13 1,378
1635131 박위 송지은 결혼식에서 남동생 축사라는데... 61 ..... 2024/10/13 44,775
1635130 키로 베이커리 잘 아시는분 2 판교나 정자.. 2024/10/13 628
1635129 7막7장에 밑줄 긁고 읽었던 사람 ㅋㅋㅋ 15 ㅇㅇ 2024/10/13 3,571
1635128 데이트 가는 길 9 데이트 2024/10/13 917
1635127 자전거 운동 3 103308.. 2024/10/13 653
1635126 노량진에서 꽃게 사가요 1 워리워리 2024/10/13 1,232
1635125 경솔해서 사람을 안만나게 되네요 9 아니 2024/10/13 2,8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