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중에 장녀인 나만 아빠의 외모 재능을 물려받았어요 4형제인데 오빠와 여동생 남동생 엄마가 한 카테고리 아빠와 내가 하나의 카테고리
그래서인지 몰라도 엄마는 나에게 언제나 인색하단 생각 나를 별로 안좋아하고 다른형제랑 차별 한다는 생각 대신 아빠는 다른형제들과 나를 다르게 차별하고 이뻐한다는 느낌
우리집 형제들은 모두 그림 만들기 이런쪽 재능은 아예 언급조차 못할정도로 무관심하고 학창시절 미술시간을 괴로워했는데 나만 특별한 재능을 타고 났다는 소리를 들을만큼 좋아하고 잘했어요
그부분은 아빠를 닮았고 아빠의 재능을 나만 물려받았어요 학원을 다니지도 누군가에게 강습을 받지 않았는데도 학교가니 재능이 뚫고 나오더라구요
미술쪽으로 관심과 재능이 튀어 나오니 가난했던 우리집에선 그걸 억누르려 했어요
결국 가난한 집안사정을 일찍 간파해서 스스로 내려놓았고 그림쪽으론 시선을 두지 않고 적성에도 안맞는일 생계유지 위해 살고 있어요
엄마는 그렇게 아무저항없이 돈벌이 하며 집안생계 도움주며 살고 있는 저에게 그뒤론 따뜻하게 대해줘요 아빠도 겉으론 미술은 배고픈 직업 성공하기 어려운 쪽 현실타협해 평범한 직장 생활하는거에 만족하며 살라고 하시는데 가끔 취미생활로 그림그리고 만들기 작품 만들어 놓은걸 보면 흐믓해 하시고 사진 찍어놓고 친척들에게 자랑하신대요
물론 제앞에선 아무말 안해요
내가 걷고 있는 길 어릴때 아쉬워하며 손놓은 미술
아빠 역시 가난한 시골농부 장남으로 살며 똑같은길을 걸으셨어요
아빠를 이해하면서도 불쑥 불쑥 경제적인 이유로 도전조차 못하고 틀안에 묶여 한발자국도 못나간 현실이 싫고 부모님 원망도 많이 했어요
한강 작가 아버지 모습보면서 나를 닮아 내 유전자를 물려받은 뛰어난 재능의 자식
그자식이 나를 뛰어넘을때 얼마나 가슴울리고 자랑스러울까 그냥 그런생각이 들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