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수선실이야기

인천 조회수 : 2,495
작성일 : 2024-10-13 05:49:39

옷차림이 바뀌니

수선이  밀려 주말인데도 10시까지

근무했어요.

몸은 힘들어도 고객과의 약속지키려

쉴새없이 바느질하다보니 가을하늘도 못보고 지나치려나봅니다.

바지통이 넓어지고 상의가 짧다보니

바지통줄임은 없고 기장줄임만들어오고 티나 남방.자켓기장줄임수선이많이들어옵니다.

44입는 이쁜새댁이 품줄이러 자주옵니다.

  수선해주면 이쁘게 핏나와 고맙다하기에 이분옷수선은 즐거운마음으로  먼저해주고 수선비는 최저로 받아요.

허리줄임두개 만원이라니 삼만원을 주기에  도로주니 기어코 두고가네요.

커피쿠폰보내도 괜찮을까요.

빨리.이쁘게.그리고 저렴하게해달라는  고객이 태반인데 이런호의를 받으니   부담스러워요.

차이나카라 브이넥으로 고치고 양복 카라해져서 교체하느라 신경쓰고 일했더니 잠이안와  하얗게 보내고있어요.

수선사도 기술전문직인데   쉽게보는경향이 있어요.

고객이 원하는수선해주고 일한만큼 비용청구하는데 옷값이 오천원. 만원이고 버리기아까워 고쳐입으니  싸게만해달라는분은 난감합니다.

수선비 아까우면 그냥입으세요.

하고픈말 꾹참고 돌려보냅니다.

바지두개고치러왔는데 수선비부족해 하나만고치고 가져가신다는 여린 할머니 . 하나값으로 두개고쳐드릴떼니

두고가시라니 미안해하시며 사과두개 가져오시네요.

바느질이 좋아시작한일 어려운분도 돕고 수입도 올리니 힘들어도

즐겁게 하루를 보냅니다.

 

 

 

 

 

IP : 125.133.xxx.94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4.10.13 6:04 AM (220.85.xxx.42)

    에구구..잠 못들 정도로 두뇌 혹사하진 마세요.
    저는 동네에서 8000원 주고 바지허리에 고무밴드 달았어요.
    오래된 등산바지라 버릴까 했는데 고치니 잘 사용해요.
    고쳐서 쓰는 제 자신이 참 좋더라구요.
    새것을 사는 수고로움도 줄고...

  • 2. 수선
    '24.10.13 6:10 AM (175.195.xxx.240)

    사실 수선이 어려운데~~
    저는 어지간한 옷은 만들어 입는데도 수선은 어려워요.

    따뜻한 수선집 사장님이시네요.ㅎㅎ

  • 3.
    '24.10.13 6:24 AM (121.167.xxx.120)

    복 짓는 일를 하고 계시네요
    따뜻한 마음씨가 느껴져요

  • 4. ...
    '24.10.13 6:26 AM (67.160.xxx.53)

    재봉틀 과정 배운 이후로 수선집 지나면 다들 한가닥 하시는 기술자시겠구나 싶어요. 비싸게 부르시면 손이 많이 가는구나 싶고요. 몸 살펴가면서 하세요. 그래야 오래 재미있게 하시죠.

  • 5. ....
    '24.10.13 7:09 AM (14.5.xxx.8)

    저는 아들이 새로 산 바지, 기장과 허리 좀 줄여달라고 4장을 맡겼는데
    날도 덥고 손이 안 가기도 해서 미뤄둔게 벌써 2주 되어갑니다.
    어제 붙들고 기장은 다 줄였는데, 2장은 허리 양쪽에 고무줄 넣어야 해요.
    다음 주말에 온다고 했으니 오늘은 숙제를 마쳐야겠어요, ㅎㅎㅎ
    바느질을 모르시는 분들은 그까이꺼 하겠지만 수선은 참 어려워요

  • 6. 수선사요
    '24.10.13 7:31 AM (1.242.xxx.8)

    절~~~~~~~대 쉽게 보지 않아요 심지어 쉬운일이 아닌거도 알고 았습니다 너무 좋은 손재주와 감각이 부럽고 또 부럽습니다 질투라는거지요

  • 7. 배추꽁지
    '24.10.13 7:33 AM (49.169.xxx.80)

    옷만드는것보다 수선이 더 힘들거같은데
    그 재능 부럽습니다

  • 8. 봄봄
    '24.10.13 7:37 AM (110.12.xxx.235)

    아 부러운 기술을 가지셨네요. 울 동네 수선집 사장님도 솜씨 좋으시고 부담 안되는 가격을 말씀하셔서 늘 감사해요. 간단한건 걍 집에서 하라고 하시기도 ㅎㅎ

  • 9. ..
    '24.10.13 8:10 AM (58.232.xxx.144)

    수선사도 전문 기술직이라고 생각합니다.
    자격증도 만들고,가격도 표준화로...

  • 10. 따스한
    '24.10.13 8:22 AM (220.85.xxx.165)

    수선실 이야기 항상 궁금하고 반갑습니다. 너무 고단하시지
    않게 일하시면 좋겠습니다. 오을은 쉬시겠지요. 가을 하늘 보시며 눈도 식히시길 바랄게요.

  • 11. 50대
    '24.10.13 8:43 AM (14.44.xxx.94) - 삭제된댓글

    수고 많으시네요
    제 단골 수선집은 노부부가 하는데
    항상 물량이 어마어마
    가끔 부인쪽에서 계모임이라서 반나절 정도 자리 비우면 더 난리
    저랑 끝까지 가고 싶은데 저보다 10년은 더 연상이라서 걱정이에요
    저도 나이 드니 새로운 곳 뚫어서 이것저것 설명하기 귀찮아요
    단골가게 가면 척하면 앱니다라서 너무 편해요

  • 12. 궁금
    '24.10.13 10:27 AM (180.66.xxx.110)

    서울이시면 당장 가고 싶네요! 저희 동네는 청바지 단 살려 줄이는데 1만6천원이라 부담스럽더라고요 ㅜㅜ

  • 13. ..
    '24.10.13 1:05 PM (182.220.xxx.5)

    예쁘게 사시네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5055 좀 못사는 동네 가야 마음이 편해요 저 왜 이럴까요 27 Df 2024/10/13 6,748
1635054 가족의 단절 4 가을 2024/10/13 2,491
1635053 더위 지나고 늙고 못생겨졌어요ㅜㅜ 7 팍싹 늙음 2024/10/13 2,908
1635052 요즘 반찬 뭐 만드시거나 혹은 사드세요? 15 그대 2024/10/13 3,464
1635051 중1 다섯과목 첫시험에서 서술형 다 맞은건 잘한건가요? 3 2024/10/13 850
1635050 등기 넘어가는 거 보고 부동산 복비 줘도 되나요?;; 8 걱정 2024/10/13 1,349
1635049 눈밑지방재배치하면 애교살 없어지나요 9 2024/10/13 1,983
1635048 왜 그럴까요? ..... 2024/10/13 269
1635047 허리 신경차단주사도 안들으면 이제 어떡하나요?ㅠ 10 ........ 2024/10/13 1,639
1635046 오일 발라 머리 헹구기~ 3 후~ 2024/10/13 1,617
1635045 최태원 둘째딸은 정치하려고 하나요? 4 ... 2024/10/13 4,459
1635044 한강 다큐를 보면서 엄마의 말씀 12 ... 2024/10/13 4,808
1635043 드론쇼 분당탄천 2 궁금 2024/10/13 1,249
1635042 우연은 아니였네요 19 .. 2024/10/13 6,395
1635041 옷이 주는 행복 9 행복 2024/10/13 3,289
1635040 무리지어 다니는 남자애들 5 남자아이 2024/10/13 1,218
1635039 요즘 재미있는 드라마가 너무 많네요ㅎ 8 chloe0.. 2024/10/13 2,293
1635038 한동훈이 김건희와 선 긋기 한다면 8 1111 2024/10/13 1,973
1635037 분당 1기신도기 청솔중학교 폐교 16 천당아래분당.. 2024/10/13 4,242
1635036 암일지도 모르는데 왜이리 덤덤할까요 12 이클립스 2024/10/13 3,889
1635035 지저분한질문)큰일보고 나서요 7 향기 2024/10/13 1,074
1635034 배드민턴 안세영 혼자만 남았다가 출국했네요 2 .. 2024/10/13 4,899
1635033 고릴라 표정 좀 보세요. 7 고릴라 2024/10/13 1,720
1635032 남편이 추억의 팝송을 계속 듣고 봅니다 9 힘드네요 2024/10/13 1,757
1635031 오늘 낮에 광화문 교보문고 갔어요 레이디 2024/10/13 2,0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