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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세면대 수도꼭지 물안나오는거 셀프로 고쳤어요.

하늘하늘 조회수 : 629
작성일 : 2024-10-12 23:14:36

어제 오후부터 화장실 세면대 수도꼭지에서 물이 제대로 안나오더라구요.

좌우로 움직여가며 물온도 조절하는 일반적인 건데, 좌측 온수쪽으로 돌리면 물이 콸콸 정상이고 우측 냉수쪽으로 완전히 돌리면 물이 전혀 안나오는 상황이예요.

일단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연락해서 시설과 직원이 오셨고.. 잠깐 레버를 좌우로 움직여보시더니 바로 진단하시더라구요. 수도꼭지가 고장난거니 업체에 연락해서 교체하라구.

제 생각에는 냉수쪽만 안나오니 이쪽이 막힌거 아니냐했더니, 절대 아니라며 냉수가 전혀 안나오는게 아니래요. 중간에서는 차가운물이 나오지 않냐면서.

물을 튼지 처음이라 관에있던 찬물이 나오는거고 시간지나면 뜨거운물이 나온다고 얘기해도 절대 아니랍니다.

큰 기대는 없었고 아파트내 사례나 정보나 듣을까싶어 오시라한건데 의구심드는 진단만.. 저희 관리사무소 직원들은 아는것도 없고 매번 너무 성의가 없어요.ㅠ

 

화장실 작업했던 업체에 전화해서 상황 설명하니.. 냉수쪽 호스나 수전쪽에 이물질이 막혀있는 상태다. 직원이 가서 뜯어보고 뚫기만해서 해결되면 인건비 8만원, 안되면 수전교체 10만원 추가. 수리비 18만원까지 예상해야하는 상황인거죠. 

업체에 맡길까 잠깐 고민하다.. 남편한테 얘기해보고 별반응 없으면 내일 업체불러야겠다 결론.

남편 퇴근. 관리사무소 블라블라~ 업체 수리비 18만원 블라블라~

다듣고서 남편이 조용히 공구통 들고 화장실로 가대요. 시키지도 않았는데 18만원이 움직이게 한거같아요. 저도 졸졸 따라갔어요. 잠깐 뚝딱거리더니 물이 콸콸~ 고쳤어요!!

 

세면대 아래 30센치 정도 풀수있는 호스가 있는데,  냉수쪽 호스를 빼서 보니 막힌 이물질이 육안으로도보여요. 철사로 쑤셔서 제거하고 조립하니 속시원히 물이 나오네요.

엄청 어려운 작업일거라 생각했는데. 간단한거였고  넘 쉽게 해결했어요. 돈 굳었으니 주말에 맛난거 사먹으려구요^^

여러분들도 혹시 이런 일 생기면 도움될까싶어 적어봤네요~

참 집안으로 들어오는 수도관밸브를 잠그고 작업해야해요!

 

글 안쓰는 오래된 회원인데.. 써야되는 분위기인거같아 짜내서 적은거 티나나요?^^

 

IP : 219.255.xxx.11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체리
    '24.10.12 11:32 PM (122.36.xxx.85)

    남편분 며칠간 어깨으쓱 하시겠어요. ㅎㅎ
    내일 매우 맛난거 사드시길.

  • 2. 수도 꼭지
    '24.10.12 11:39 PM (211.187.xxx.97)

    도움 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님 현명하신 분이세요
    내일 가족들과 맛있는거 사드세요
    부럽부럽~

  • 3. ㅇㅇ
    '24.10.13 12:28 AM (218.158.xxx.101)

    원글님 저희집이 바로 오늘
    아침부터 이런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데
    조금만 자세히 설명해주세요 ㅜㅜ
    집안으로 들어오는 수도관 밸브는
    어디에 있고
    세면대 밑 밸브 풀면
    호스가 있나요?

  • 4. ..
    '24.10.13 12:41 AM (1.225.xxx.95)

    진짜 돈 굳으셨네요. 내일 꼭 맛있는거 사드세요. 근데
    뭐가 막힌거에요?

  • 5. 하늘하늘
    '24.10.13 1:41 AM (219.255.xxx.119)

    ㅇㅇ님
    집안으로 들어오는 수도관 밸브는 현관문 밖으로 나가서 벽쪽에 찾아보세요. 열리는게 있을거예요.
    그리고 세면대 아래에 보시면 벽에서 나오는 온수, 냉수 파이프가 있어요. 금속재질 호스인데 빨간색, 파란색으로 냉온수 구분이되어있구요. 냉수쪽 파이프는 20~30센치 정도되는 호스가 더 연결되어있는데 나사를 돌려서 해체할수있게끔 연결되어있더라구요.
    저희는 이 호스가 가려져있어서 세면대 아래쪽을 바닥에서 올려다 봤지만 세면대 디자인에 따라 노출되서 보일수도 있겠어요.

  • 6. 하늘하늘
    '24.10.13 1:55 AM (219.255.xxx.119)

    ..님
    업체 설명으로는 수도관 속에 있는 이물질이 막는다고했어요.
    저희 아파트 30넌된 구축아파트라 검정색 녹같은거로 예상했는데.. 회색 고체가 막고 있더라구요.
    처음에 철사로 살살 쑤셔봤는데 잘 안들어갈 정도로 딱딱했구요. 힘줘서 밀었더니 쑥 들어갔어요. 부숴진 작은 조각들 손으로 문질러보니 으깨지더라구요. 석회?같은 느낌.
    회색인걸로 봐선 녹가루가 굳은건 아닌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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