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밥 딜런에게 노벨문학상 주는 것 보고 원래도 그랬지만 노벨상도 이제 정치적 장난질이 도를 넘어서 너무 심하다고 느꼈어요. 솔직히 과거의 대문호들이 노벨문학상 받은것은 그 권위와 타당성에 동의하게 되는데 밥딜런? 이건 대체 뭐지? 밥딜런에게 부족한게 있다면 노벨상이 아니라 잃어버린 록음악의 정신. 록음악의 정신으로 돈벌어서 전세기까지 타고 다니는 인간이 록의 정신은 무슨... 물론 스티브 잡스 포함 수많은 동시대 사람들에게 큰 감동을 준 것은 인정. 그래서 전세기 타고 띵까띵카 잘 살았으면 됐지 무슨 노벨 문학상 받겠다고 전세기까지 타고 쪼르르 달려가서... 에이 참나.
버락 오바마는 아무것도 한 일도 없이 흑인으로서 미국 대통령 당선되었다는 이유로 노벨평화상?
헨리 키신저도 노벨 평화상. 현실주의 국제정치의 거두였지만 헨리 키신저와 평화상은 좀...
과거 냉전시대 소련의 반체제 작가에게 노벨문학상 수상 결정. 이건 그냥 서구와 공산권의 체제경쟁.
중국의 인권운동가에게 노벨상 수상 결정하면 결국 서구의 체제와 중국의 체제간 경쟁이며 중국내 서구의 사상체계에 부합하는 인물을 선택한 것임. 물론 류샤오보는 위대한 인물입니다. 하지만 중국의 대외 개혁개방을 결정해서 중국 인민들의 생활 개선에 도움을 주고 미중간 협력과 평화를 이끌어냈던 등소평이 노벨평화상을 받지는 않는거죠. 아마 준다고 해도 등소평은 수상 거부했을 가능성도 크고요.
물리학은 20세기 중반 이후 양자역학과 상대성이론의 차이를 거의 극복한게 없고 새로운 이론도 없고 새로운 발견도 없고 새로운 발명도 없다보니 급기야는 딥러닝 인공지능 발전의 공로로 제프리 힌튼이 물리학상 수상. 20세기 중반까지는 양자역학에 수많은 발견 발명들이 쏟아져 나오던 시기였기 때문에 물리학 발전에 위대한 공헌을 했던 수많은 사람들도 노벨 물리학상을 못받았는데 이제는 컴퓨터과학의 제프리 힌튼에게까지 차례가 돌아가다니... 예를들면 오펜하이머도 노벨 물리학상 못받음.
2024년 올해 노벨 화학상은 알파고 만들었던 데미스 하싸비스가 수상. 인공지능 이용해서 단백질의 복잡한 구조 밝혀낸 공로로 수상. 앞으로는 인공지능이 화학상, 물리학상, 생리의학상, 전부 수상하게 될 판.
이게 도대체 뭔 개판인지?
그레고리 페렐만은 정말 우주의 구조와도 관련된 놀라운 수학적 증명을 하고 필드 메달을 비롯한 일체의 수상을 거부하였음. 수상거부의 이유를 밝히지는 않았는데 내 생각에는 수학을 하나도 모르는 스페인 국왕 따위가 왜 나에게 상을 줌? 내가 상을 받는다면 나보다 더 위대한 사람에게 칭찬을 받는 것인데 내가 아무리 봐도 나보다 못한 것들에게 내가 왜 상을 받아야 함? 걍 상페테부르크 숲에서 버섯이나 캐먹다가 죽을테니 나 찾아오지 마라. 이런 생각이 아니었을지? 경제적으로 곤궁하게 살아가는 페렐만을 보고 상은 거부하더라도 밀레니엄 위원회 백만불 상금이라도 좀 받으라고 하였지만 그 제안조차 거부.
상이란 그냥 기득권자들 끼리 자화자찬 잔치.
여기에 선택되었다고 성은이 망극하옵나이다 하는 태도를 보이는 것은 부끄러운 일.
특히 한강의 부친께서 우크라이나등 세계 곳곳이 전쟁터인 상황에서 잔치 안한다면서 수상소감을 대신 전달한 것에서 손이 많이 오그라드는 느낌. 그냥 감사하고 기뻐하시든지 기득권의 정치판 놀음에 끼어들 생각없다고 쿨하게 수상 거부하셔야지 본인도 아니고 저런 소감을 왜 아빠가 대신?
이상 개구장이 스머프 시절, 투덜이 스머프의 시각에서 노벨상에 대해 생각해 보았습니다. ㅎ
저는 한강의 작품을 읽어본 적도 없고 최근 10년간 소설책을 읽어본 적이 없습니다.
위대한 문학의 가치 자체를 부정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시간도 없고 더 흥미로운 책들이 많아서 안읽게 된 것.
노벨 문학상을 평가할 능력도 안되고 자격도 없고 문학적 소양 자체가 없는 사람이지만 문학상 뿐만 아니라 노벨상이라는 시스템에서 이제는 좀 벗어날 때가 된거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도 있다는 것 정도로 너그럽게 여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