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훠~ ~ 33살에 가입하고 지금은 벌써 54살입니다!

솜털아들은 털아들 됨 조회수 : 1,598
작성일 : 2024-10-12 17:35:04

 

2013.8.16

이   시국에 저 자랑 좀 해도 될까요?

올해 여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게 보냈네요.

올해 기술자격증 2개에 도전했는데 모두 합격했어요.

 

하나는 도면 그려내는 것이라서  독학이 안되기에  

저녁과 주말을 이용해 학원을 다녔는데

직장과 집안일 병행하는게 너무 너무 힘들었어요.

작년부터 준비했는데 애가 아파서 중간에 응급실 뛰어가고 하니 남푠이 쿠사리 줘서 중간에 관뒀다가 다시 시작했어요. 

그래서 집안일 더 깔끔하게 청소하고 밥 잘 차리느라 더 신경쓰고 공부는 새벽시간에 몰래 했어요.

그러다 지하철 역에서 쓰러질 뻔하고 직장 화장실서 쓰러져

있었어요. 

몸이 너무 아파서 왜 그런가 했더니 대상포진이었어요.

나이 40넘어  공부하니 체력도 안되고 머리도 딸리고..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저에게는 정말 값진 열매입니다.   요긴하게 썼음 좋겠어요.

 

저  여러분들께 칭찬 받아도 되겠죠? ^^

무언가에 도전하는 건 참 좋은거 같아요..

그래도 건강은 꼭 지키면서 하시길 바래요!

 

마지막으로 

시험 못보고 와서 의기소침해 있던 저에게

"엄마 절망하지 마세요.. 다시 보면 되잖아요."

라고 큰소리로  위로해주던  8살 아들에게

이 영광을 바치고 싶습니당..ㅋㅋ

오늘도 감동적인 점심 되세요~~!!

 

 

2024.10.12. 오늘

 

저는 82쿡을

33살 신혼에 가입해서 현재는 54살되었습니다.

대박! ㅋ ㅋ

위에는 과거 글들을 복사해보았어요

 

지난 글들을 읽어보니

그냥 다른 누군가의 인생드라마 본 느낌이더라구요.

잊고있었는데 저때는 정말 마음이 불행하고

사건사고가 끊이지않던 때라 기억하고싶지 않은 시절이긴한데 그래도 열심히 살았던거 같습니다.

 

저 지금 빚을 져서 금전적으로는 힘들어졌어요.

잠 안자고 부동산공부하며 여기저기 열심히도 투자했지모에요.

그런데 갑자기 투자 다 망해서 이자내느라 몇년째

지옥을 맛보구있어요 . . . ㅋㅋ ㅜㅜ

내년에 집팔구 작은집으로 이사해서 빚을 갚으려구요.

밤마다 자책하며 눈물로 지새웠었지만

저는 운이 지겹게도 없는 인생임을 받아들이고 

지금은 소박하게 먹고 건강함에 감사드리며 살구있답니다. ^^

 

저도 늙었는지 그간 글 안쓰고 눈팅만 하다가

간만에 과거 글들보니 감회도 새롭네요.

생각해보니 힘들때는 징징거리고 자랑도 하며 응원도 얻고. . . 82는 저에게 친구같은 곳이었네요.

 

언제나 댓글로 위로와 응원주신 언니동생분들께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모두 아프지 말구 행복하세요!

IP : 118.235.xxx.200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와우
    '24.10.12 5:39 PM (110.15.xxx.45)

    대단하세요
    아이키우고 일하면서 기술자격증 2개라니.
    뭐니뭐니해도 제일 큰 백은 내 능력이잖아요
    앞으로 꽃길만 걸으세요

  • 2. 오!!
    '24.10.12 5:44 PM (211.212.xxx.14)

    요새 82에 부는 새 바람이 정말 좋아요.
    저도 35에 가입하고 지금 54…
    그 나이에 얼마나 동동거리며 다니셨을지,

    아이가 시험 잘 보길 바랍니다.
    애썼어요, 이러나저러나 해도 열심히 잘 살아왔네요,
    자랑스러워요, 82친구!

  • 3. ㅎㅎㅎ
    '24.10.12 5:47 PM (1.230.xxx.228)

    저도 이글보고 오랫만에 로그인해서 확인해보니 2007년 가입했네요.
    외로운 시기에 많은 도움을 얻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죙일 82cook 열어두고 서로 소통하는 것 지켜보는게 삶의 낙이었어요.
    처음에 들어와서 더 일찍 이곳을 알았다면 좋았을텐데~ 하면서 아쉬워하던 기억이 있습니다.

  • 4. ....
    '24.10.12 5:58 PM (211.206.xxx.191)

    원글님 참 열심히도 살았네요.
    지금은 하늘나라에 있지만 집 대출금 다 갚고 나니
    잠이 잘 오더라는 내 동생 이야기가 생각나네요.
    빚 청산 하시고 다시 모으면 모입니다.
    원글님 건강하시고 축복합니다.

  • 5. 00
    '24.10.12 6:16 PM (58.224.xxx.144) - 삭제된댓글

    2005년에 가입한 50대 중반 입니다
    저에게 82쿡은 친구였고 언니였고
    예전이 그립기도 합니다
    결혼생활이 버거워 그 속에서 휘둘리는 내가 싫어
    올해 이혼했어요
    그래도 내 할 책임은 다 하고 끝냈으니 자신에게 대견하다
    해주기로 합니다

  • 6. 별이야
    '24.10.12 6:29 PM (222.117.xxx.174)

    원글님도 아프지말고 행복하세요^^
    좋은날 올거에요~

  • 7. ..
    '24.10.12 6:57 PM (119.70.xxx.107)

    제 가입 날짜를 보니 2004년 이네요.
    세월이.. 20대에 가입했는데 40대
    전 변한게 없는것 같은데요.

  • 8. 털엄마
    '24.10.12 7:26 PM (222.235.xxx.87)

    다들 가입날짜 확인하시고 깜놀하시는 요즘이군효!

    언능 소박한 글 부담읍이 쓰셔서 숙제 끝내시고

    주말 편하게 티비보셔요들 ~

    추천해주신 넷플 페르시아어수업 잼나드라구여! ㅋ

    위에 따뜻한 응원 댓글 감사드려용 ^^

  • 9. ..
    '24.10.12 9:10 PM (182.220.xxx.5)

    넘 고생하셨는데요.
    어서 해결되고 평안해 지시기를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4852 군 "북한군, 동해·경의선 도로 폭파 준비 정황&quo.. 6 .. 2024/10/14 1,282
1634851 농산물시장 단감가격 궁금(단감 10키로 농협에서 만원) 4 뭐가문제냐 2024/10/14 998
1634850 친정식구들이 너무 싫어요 7 지지 2024/10/14 2,889
1634849 노트북은 다른 선으로 충전못하나요? 2 ... 2024/10/14 678
1634848 K2구스패딩 작년에 샀는데 좀 커요 3 수선 2024/10/14 905
1634847 원목가구점 추천해 주세요 2 가구좋아 2024/10/14 456
1634846 버스 놓치는 꿈 1 123 2024/10/14 679
1634845 자동차 다이렉트보험 갱신 전월에 해야 상품권 같은 혜택이 있네요.. 3 놓침 2024/10/14 441
1634844 5분 진료 받으려고 15 아파요 2024/10/14 2,871
1634843 염색삼푸 쓰시는분들 머리결 어떤가요? 3 ... 2024/10/14 905
1634842 페이스북과 시절인연 1 nn 2024/10/14 461
1634841 벅차고 설레고 계시지요? 19 여전히 2024/10/14 3,276
1634840 혼주한복 브로치가 10 영이네 2024/10/14 1,371
1634839 4. 대부분의 사람들은 욕망을 꿈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1 davido.. 2024/10/14 786
1634838 마음 급한 한동훈... 글쎄 너 거기에 발목 잡힐걸? 11 ******.. 2024/10/14 1,994
1634837 컵라면 뭐가 낫나요? 13 ㄱㄴ 2024/10/14 1,717
1634836 정형외과선 목디스크, 한의원서 회전근개 부분 파열이라고 하고 어.. 11 팔뚝 아파요.. 2024/10/14 1,254
1634835 새로 산 몬스테라 작은 잎이 노랗게 변해요 2 가로수 2024/10/14 586
1634834 말린 나물에 흰곰팡이 펴 있어요. 버릴까요? 3 이제 보니 2024/10/14 983
1634833 내 외모에 관심을 갖는 인간 심리ㅎㅎ 5 ... 2024/10/14 1,691
1634832 너무 불행한 사람 보면 어떤생각이 드시나요 10 ㄱㄴㅅ 2024/10/14 2,093
1634831 육칠십대 아줌마 헤어스타일 8 베제 2024/10/14 2,351
1634830 딸 결혼 후 맞이하는 사돈 첫 생일 25 행복만들기 2024/10/14 4,436
1634829 에브리봇 쓰리스핀 문의드려요! 7 물걸레 2024/10/14 1,029
1634828 카톡에 있는 받은 선물 캡쳐 후 선물 가능 한가요? 4 카톡 2024/10/14 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