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퇴직하면 그냥 쉬라는 말이 고맙네요

조회수 : 1,964
작성일 : 2024-10-12 15:41:22

아직 일하고 있어요

정년이 몇년 안 남었어요

주변에서 은퇴계획 세우고 시간 보내기 준비하더라구요

어떤 분들은 계속 일하는 게 가장 좋은 은퇴계획이라고도 하더라구요

저도 그 말이 일리있는 거 같아 퇴임 후 뭘 힐까 고민 중인데요

남편이 그러네요

그냥 쉬자고

애들 다 컸으니 자기 앞가림 잘할 거고

그 동안 적립한 퇴직연금과 국민연금으로 소박하게 쉬면서 살자구요

자기도 60넘어서도 일하고 있지만 힘이 든다며

저도 힘들게 일했으니 쉬어도 된다네요

지금 당장이라도 쉬고 싶으면 쉬래요

말만 들어도 고맙더라구요

동료들 중에는 아직 돈 쓴데도 많고 가족들 특히 배우자가 퇴직을 원치 않아 힘들게 견디며 직장 생활하는 분들 보이거든요

 

저는 당장 그만 둘 생각도 없었지만 남편 말이 괜히 위로가

되면서 계속 직장생활 계속하겠다는 의지가 불타오르네요

이거 혹시 남편의 고단수에 제가 넘어간 걸까요?

IP : 114.200.xxx.10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
    '24.10.12 3:44 PM (211.206.xxx.191) - 삭제된댓글

    누가 뭐라든 내 마음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쉬어서 행복하면 쉬는 것이고
    지루해서 일 하고 싶은데 일이 있으면 하는 것이고.
    꼭 생계를 위해 필수로 해야 하는 것이 아니면
    마음의 여유가 있지요.

  • 2. 바람소리2
    '24.10.12 3:45 PM (114.204.xxx.203)

    집 있고 둘 연금이면 300 넘으니 소박하게 충분히 살죠 .

  • 3. 퇴직한다고
    '24.10.12 4:04 PM (211.206.xxx.191)

    바로 국민연금이 나오지 않고 몇 년 텀이 있으니
    일 할 수 있는 사람은 하는 거죠.
    누가 뭐라든 내 마음과 상황이 중요한 것이고.

  • 4. 남편의 말
    '24.10.12 4:15 PM (211.247.xxx.86)

    말이라도 얼마나 고마워요
    의심하지 마세요
    힘이 닿고 의지가 있으면 더 일하셔도 좋고요
    쉬면서 하고 싶었던 것들 하면서 사는 것도 좋아요
    돈과 시간 건강 이 세 가지가 다 가능한 기간이 그렇게
    길진 않더군요.

  • 5.
    '24.10.12 5:58 PM (211.198.xxx.46) - 삭제된댓글

    의심하지 말고 그냥 쉬어도되요
    너무 열심히 살았고 절약하고 살아서 기초연금 못받을거같네요
    수십억 짜리 아파트가 목표라면 몰라도 국민연금 두명나오고 퇴직금 있으면 돈안벌어도 생계 가능해요
    남편은 4년전 퇴직하고 일주일에 두번정도 출근하는데
    너무 좋네요
    62세 58세인데 70이상은 자유롭지 못할까봐 그냥 막 놀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7456 과외 구하는 글 올릴때요. 과외비를 글에 쓰는게 낫나요? 3 ㄴㅅ 2024/10/12 633
1637455 로또는 비리나 조작이 있을 수 없나요? 8 ... 2024/10/12 1,216
1637454 새벽에 고등애들 카톡하는데 8 톡톡 2024/10/12 1,564
1637453 독감예방주사 맞으시나요? 12 ..... 2024/10/12 2,415
1637452 자전거 타셨던분? 1 수선화 2024/10/12 388
1637451 새글쓰기 3 ㅈㅈㅈ 2024/10/12 224
1637450 밥을 뭘해줄까요??ㅠㅠ 6 2024/10/12 1,684
1637449 공지 하나에 싹 달라지는 게시판을 보면서 27 2024/10/12 3,222
1637448 한강 책 번역가들을 왜 이리 찬양하는거에요? 54 그런데요 2024/10/12 5,947
1637447 현금 10억 있는데 12 애사사니 2024/10/12 5,826
1637446 수백만원 피부과 시술 화상입었습니다. 7 .. 2024/10/12 3,548
1637445 '나락 간' 대통령직…명태균·김대남 사태 진짜 문제는?[박세열 .. 5 ... 2024/10/12 2,052
1637444 한강 작가님 목소리 조용조용 4 말의품격 2024/10/12 2,261
1637443 황금들판 2 가을 2024/10/12 347
1637442 교보나 대형서점에 한강 작가 책 없겠죠? 9 .. 2024/10/12 1,790
1637441 고소공포증이 심해요 5 ㅁ_ㅁ 2024/10/12 861
1637440 골프진로 어떤가요? 8 골프 2024/10/12 1,103
1637439 며칠전 게시판 공지뜨고나서 댓글이 정화됬네요 19 댓글정화 2024/10/12 1,666
1637438 항상 떠오르는 회원님,내인생의형용사 7 보고싶다 2024/10/12 1,328
1637437 편평형 사마귀 레이저로 제거해보신분~ 관리하는법 12 ... 2024/10/12 1,585
1637436 이제 50 된 남편 앞으로 간병 못 할것 같아요 8 아오 2024/10/12 5,436
1637435 95세 흔들리는 치아 발치 7 ... 2024/10/12 1,954
1637434 도시노인 4 ... 2024/10/12 1,387
1637433 AI가사로봇 1억 3천만원짜리 사실 꺼예요? 16 2024/10/12 2,783
1637432 교수님 자제분 결혼식 12 ㄴㄴ 2024/10/12 1,8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