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기 눈에 들보를 못 보는

반성 조회수 : 1,497
작성일 : 2024-10-12 15:01:25

제가 지금껏 살아오면서

가장 말을 함부로 하는 지인이 있어요.

일단 사람 말을 끝까지 안 들어요.

 

저 - 내가 어제 교보문고를 못 찾고

지인- <멍청하구나> 

 

저 - 어제 등산 처음하는 ㅇㅇ와 같이 산에 갔는데 힘들다고

지인 - <ㅇㅇ죽었어?>

 

이런 식이에요.

어떤 스타일인지 아시겠죠?

 

이런 것만 아니면 참 좋은 지인이거든요.

그래서 제가 다른 예를 들면서 좀 느끼라고

그런 것만 아니면 참 좋은데 이랬더니

 

지인 - 나는 말을 함부로 하거나 말하는 중에 끼어드는 식으로 해본 적이 없어서 그 사람을 이해할 수 없지만.......

 

이러는데 저 놀람을 넘어 충격을 받았어요.

본인이 그런지 모르더라고요.

이 지인과 서로 아는 다른 지인은 아예 이 지인을 안 만나려고 해요. 말하기 무섭다고요.

 

지인이 남편이 불같이 화낼 때가 있다고 가끔 얘기하는데 이럴 때 그러는 것 같아요.

 

저 그래서 반성 많이 하고 있네요.

저도 모르는 제 단점으로 남에게 상처주는 거 있나 다시 살펴보게 되고요.

진짜 본인은 본인의 단점을 잘 모를 확률이 많은 것 같아요.

IP : 125.188.xxx.2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0.12 3:04 PM (223.38.xxx.170) - 삭제된댓글

    병원 가 봐야죠 그 정도는

  • 2. ㅇㅇ
    '24.10.12 3:05 PM (218.158.xxx.101)

    남의 불행할 꺼리를 억지로 소설까지
    써가며 찾아내고
    그러면 비로소 내 행복이 다시 확인된듯
    안도하는것 같은 지인이 있어요.
    근데 자기 그런점 전혀 몰라요.
    자기는 유복하게 자라서
    남을 전혀 시기질투 안한다고
    생각하더군요.
    가끔 그사람이 남얘기 할때 무서워요

  • 3. 원글
    '24.10.12 3:06 PM (125.188.xxx.2)

    모든 말에 저러는 건 아니고
    한 번씩 저래요.
    모든 말에 대꾸를 저렇게 하면 저도 안 놀죠ㅠㅠ

  • 4. 원글
    '24.10.12 3:07 PM (125.188.xxx.2)

    ㅇㅇ님 지인은 마음이 마음이 선한 분이 아니네요ㅠㅠ
    제 지인은 마음은 올바른데 말버릇이ㅠㅠ

  • 5. ....
    '24.10.12 3:07 PM (14.43.xxx.51)

    그니까요
    진짜 상대방이 이것만 고치면 진짜 좋겠다 싶은게 보이면
    내게도 그런게 있나 궁금하더군요.
    말해달라고 할 용기도 없고.
    언제 모니터링한번 해보고 싶어요.

  • 6.
    '24.10.12 3:08 PM (39.119.xxx.173) - 삭제된댓글

    무슨대화 할때마다
    아니~~~아니
    하면서 자기말만 옳다고 하는친구 어찌해야할지 모르겠어요

  • 7. 원글
    '24.10.12 3:09 PM (125.188.xxx.2)

    저도 그 이후로 저를 객관적으로 보려는 노력을 많이 하고 있어요.
    저도 누군가에게 물어볼 용기는 없고요ㅠㅠ
    ..님은 그 지인에게 거울요법을 써보세요.
    아니 아니 똑같이요ㅠ

  • 8. bb
    '24.10.12 3:16 PM (121.156.xxx.193)

    보통 나는 ~~ 한 사람이잖아 하면 그렇지가 않아요
    비슷한 사람 보고도 본인은 안 그런다면서 열변을 토하죠

    이 댓글 쓰는 나조차도 그런 사람일지 모른다 생각하고
    조심하고 또 조심해야겠어요. ㅠㅠ

    미러링도 통하는 사람 안 통하는 사람 있는 듯해요

  • 9. 원글
    '24.10.12 3:18 PM (125.188.xxx.2)

    앗! 그렇네요.
    저도 누군가가 이렇다 소릴 들으면
    나도 이런가? 돌이켜서 한 번 생각해 보게 되는데
    그 지인은 바로 나는 그렇지않다고 자신있게 말했어요.
    그 지인은 안 통하는 사람이네요ㅠㅠ

  • 10. ..
    '24.10.12 3:39 PM (211.234.xxx.16)

    동네 슈퍼집 아들이 200kg가까이 나가는 30대 후반이에요. 일주일에 3~4번씩 엄마한테 동네 떠나가게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화를 내요.
    처음엔 너무 무서워서 긴장하고 그랬는데 이 아주머니가 제게 자기 아들 중매자리를 부탁하면서 세상 착한 아들이라고 하시는데 정말 깜짝놀랐어요.

  • 11. 콩이맘
    '24.10.12 3:52 PM (125.130.xxx.93) - 삭제된댓글

    어떤 분들이 남편과 이혼할 때
    자신에게 유리한 증거를 모으려고
    남편과의 대화를 녹음했대요.
    그런데 자기자신의 말투에 너무 충격 받았대요.
    이렇게나 사납고 욕설도 들어가고
    상대를 열받게 하는 말투더래요.
    자기 자신을 객관적으로 보는건 참 힘들어요. 저도요.

  • 12. ㅇㅇ
    '24.10.12 4:18 PM (112.140.xxx.147)

    구체적인 상황을 알려주면서 "니가 이렇게 말해서 상처받았다. 너도 심하다"라고 말 하지 않는 이상 절대 모를듯요. 근데 그러면 관계 유지가 어렵겠죠.
    이런 글을 보더라도 오히려 자기인지가 잘 되는 사람은 더 조심하고 저런 사람들은 자기는 아니라 생각하니 더더욱 모를수도... 어렵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4681 돈많은 집은 아들원하나요 18 ㅗㅎㄹㅇ 2024/10/12 3,285
1634680 새 드라마가 너무 많아서. 8 드라마 2024/10/12 2,968
1634679 딸한테 이말듣고 생각이 많아집니다. 81 맘이 2024/10/12 21,110
1634678 삼전 위기, 일본 부동산 꺼지기전 소니 망한 거랑 17 어찌보세요 2024/10/12 5,721
1634677 오늘 열무김치 담았어요 1 김치 2024/10/12 1,136
1634676 자기소개 할때 제일 중요한게 뭔가요? 2 2024/10/12 930
1634675 체로키족(Cherokee)의 노래 & Amazing g.. 2 허연시인 2024/10/12 573
1634674 세면대 수도꼭지 물안나오는거 셀프로 고쳤어요. 7 하늘하늘 2024/10/12 1,173
1634673 맑고 예쁘다.. 는 건 어떤 걸까요? 5 ........ 2024/10/12 1,817
1634672 82가 4 갑자기 2024/10/12 445
1634671 체다치즈 얼려도 괜찮나요? 4 ... 2024/10/12 900
1634670 한석규 너무 반갑네요 19 방가방가 2024/10/12 4,943
1634669 애가 베개를 던졌어요 5 어휴 2024/10/12 2,281
1634668 독일 교환학생 비자 발급 받아보신분 있나요? 2 비빔국수 2024/10/12 389
1634667 미혼 자녀 증여세 문제 1 …. 2024/10/12 1,360
1634666 정년이 보면서 눈물이 주르르 7 ㅇㅇ 2024/10/12 4,873
1634665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스포있음 17 ........ 2024/10/12 7,776
1634664 남대문 순희네 빈대떡 5 라라 2024/10/12 2,497
1634663 공지가 있었군요. 글쓴이 2024/10/12 646
1634662 usb끼면, "이 드라이브에 문제가 있습니다'나오는데요.. 2 ........ 2024/10/12 878
1634661 노견 쿠싱 증상 아시는 분~  6 .. 2024/10/12 721
1634660 정년이 1 ㅎㅎ 2024/10/12 2,248
1634659 82 쿡 활성화 미스티 2024/10/12 805
1634658 제가 겪고보니 현실세계에도 억울한일 진짜 많을것 같아요 5 ... 2024/10/12 2,604
1634657 요샌 오일릴리 가방 안드나요? 9 가방 2024/10/12 2,4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