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은퇴. 은퇴라는 말의 무게가 커요.

어느새 조회수 : 2,323
작성일 : 2024-10-12 15:00:11

남편은 대학졸업후 입사한 회사에서 지금까지 일해왔어요.

은퇴한다해도 관련직종으로 계속 공백없이 일하기로해서 별생각이 없었는데요.

어제 새 직장에 계약직으로 일하기로 1년 계약서 작성한다는 소리를 듣는 순간부터 가슴이 쿵쾅거려요.

세월이 언제 이렇게됐나. 이제 노년의 시작인가.

아이들 뒷바라지하느라 큰 여유는 없는데 매년 계약서 작성하며 일해야 하는가. 어느새 흰머리 가득한 남편을 혹사시키는건 아닌가. 그러나 은퇴하고 집에만 있으면 그 무료함을 어쩔건가 등등 모든 것이 현실로 다가오네요.

 

그나마 제가 프리랜서로 월 200근처 간신히 벌고는 있지만 마음이 정말 이상해요.

뭔가 쓸쓸하기도 하구요.

다들 어떻게 넘기셨나요...

IP : 122.34.xxx.174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45
    '24.10.12 3:04 PM (121.161.xxx.51)

    인간은 적응 잘 해요 어떤 상황이든.. 전쟁통에서도
    살아남고 살아지는게 인간이죠. 저희는 꾸준히 준비했는데도
    적응하는데 만 3년 걸렸어요. 3년간 위기도 많았어요.
    부부관계 재정립하는 시기이기도 해요. 부디 저처럼
    고생하지 마시고 거시적으로, 넓고 넉넉한 마음으로 보내시길요.

  • 2. 은퇴
    '24.10.12 3:13 PM (211.195.xxx.240)

    너무 이른 나이라는 생각이 들죠.
    저희도 63세에 은퇴하고 일년 쉬다가
    복직되어 올해 2년째.
    연말이 다가오네 하고 쓸쓸한 기분이었거든요.
    엊그제 운영위원회에서 재계약 성사돼
    2,3년 더 맡아 달라는 희망적 언질을 받았어요.
    일단은 너무너무 감사해요.

  • 3.
    '24.10.12 3:18 PM (210.205.xxx.40) - 삭제된댓글

    60까지만 직장생활하고 은퇴하면 감사하다고 생각해요
    국민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 합치면 오백은 되니

  • 4.
    '24.10.12 3:18 PM (210.205.xxx.40)

    그렇죠 정년만 해도 감사해요

  • 5. ...
    '24.10.12 3:35 PM (122.35.xxx.170) - 삭제된댓글

    50대 초반이고 좋은 조건으로 스카웃 되어 왔음에도
    빨리 성과를 내야한다는 생각에 불안합니다
    원래 공기업에 있다 나온거라 60까지는 버텨야지 싶지만
    갈수록 스스로를 증명해내야 하는 일이
    피말리듯 힘겹게 느껴집니다.
    60까지 잘 버티신 분들 보면 존경스럽습니다

    후회하는건 아니지만 그냥 공기업에 있었으면
    적당히 정년퇴직할수 있었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구요
    물론 남아있었다면 지금과 같은 성과를
    내기는 어려웠을거에요.
    매일 매일 이 스테이지를 클리어해야만 하는,
    전투를 치루는 느낌인데 이걸 10년이나 할수 있을까
    겁이 납니다.

  • 6. ...
    '24.10.12 3:37 PM (122.35.xxx.170) - 삭제된댓글

    50대 초반이고 좋은 조건으로 스카웃 되어 왔음에도
    빨리 성과를 내야한다는 생각에 불안합니다
    원래 공기업에 있다 나온거라 60까지는 버텨야지 싶지만
    갈수록 스스로를 증명해내야 하는 일이
    피말리듯 힘겹게 느껴집니다.
    60까지 잘 버티신 분들 보면 존경스럽습니다

    지금까지 해오신것만으로도
    대단하다고 박수쳐드리고 싶어요..ㅠ

  • 7. 바람소리2
    '24.10.12 3:54 PM (114.204.xxx.203)

    우리도 내년3월 정년 심란해요
    보통 5년은 계약직으로 일한다지만

  • 8. 만60세
    '24.10.13 2:30 PM (210.100.xxx.74)

    정년하시는 것도 운이 좋으신건데 주변 정년 채우신 분들 보니 그래도 새로운 일 찾기가 쉽지않고 국민연금 나오기까지 공백을 부담스러워 하더라구요.
    축하 드리고 새로운 생활에 잘 적응하시기를!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2347 일하는 중간중간 간식이 땡겨요.. 4 참아야지 2024/11/05 860
1642346 어째서 제대로 된 시스템조차 못 만든걸까요? 10 .... 2024/11/05 825
1642345 미국주식 딱 하나만 보초병으로 사고 싶어요 16 .. 2024/11/05 2,373
1642344 문득 세상이 참 많이 바뀌었네요 9 ........ 2024/11/05 3,608
1642343 주절주절 여행 얘기 4 ... 2024/11/05 1,479
1642342 개털 많이 안 붙는 실내복 추천해 주세요 6 .. 2024/11/05 557
1642341 실방) 촛불행동 압수수색 중 7 김건희 특검.. 2024/11/05 1,407
1642340 남편성매매 이혼해야하는지 31 부부 2024/11/05 7,585
1642339 20kg 상하차 업무 할 만 할까요? 7 상하차 2024/11/05 1,287
1642338 윤건희 언제 내려올거 같으세요? 21 ㅇㅇ 2024/11/05 2,738
1642337 서울분들 날씨 어때요? 20 love 2024/11/05 2,230
1642336 프로작 복용하면 졸리나요? 3 .. 2024/11/05 585
1642335 윤석열, 이재명 같이 해명하라 19 2024/11/05 1,284
1642334 제 식생활 습관이 어때보이시나요 24 ........ 2024/11/05 3,732
1642333 생강청 만들때 전분을 어떻게 분리하나요? 7 ㅌㅌㅌ 2024/11/05 1,057
1642332  '세월호 민간 잠수사' 타국서 사망 22 !!!!! 2024/11/05 2,543
1642331 아사달 도리도* 베개 쓰시는분 계신가요? 허리 2024/11/05 196
1642330 시아버지가 곧중학생되는 손주보고 벌써 학원가냐고? 19 산타 2024/11/05 3,412
1642329 희한한 옷부심들.. 21 ㅇㅇ 2024/11/05 5,938
1642328 ㅁㄷㅇ에서 코트 구매한분 계실까요? 알파카 2024/11/05 776
1642327 ㅈ긋지긋한 반찬가져가란 소리.. 10 .. 2024/11/05 4,052
1642326 아이 기침 두달째 9 지긋 2024/11/05 1,143
1642325 펑합니다. 16 준비 2024/11/05 5,758
1642324 24평 큰방에 tv 10 ... . 2024/11/05 935
1642323 왜 ?왜?시누만 그렇게 이상한 인물이많아요? 25 ㅁㅁ 2024/11/05 3,1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