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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은퇴. 은퇴라는 말의 무게가 커요.

어느새 조회수 : 1,496
작성일 : 2024-10-12 15:00:11

남편은 대학졸업후 입사한 회사에서 지금까지 일해왔어요.

은퇴한다해도 관련직종으로 계속 공백없이 일하기로해서 별생각이 없었는데요.

어제 새 직장에 계약직으로 일하기로 1년 계약서 작성한다는 소리를 듣는 순간부터 가슴이 쿵쾅거려요.

세월이 언제 이렇게됐나. 이제 노년의 시작인가.

아이들 뒷바라지하느라 큰 여유는 없는데 매년 계약서 작성하며 일해야 하는가. 어느새 흰머리 가득한 남편을 혹사시키는건 아닌가. 그러나 은퇴하고 집에만 있으면 그 무료함을 어쩔건가 등등 모든 것이 현실로 다가오네요.

 

그나마 제가 프리랜서로 월 200근처 간신히 벌고는 있지만 마음이 정말 이상해요.

뭔가 쓸쓸하기도 하구요.

다들 어떻게 넘기셨나요...

IP : 122.34.xxx.17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45
    '24.10.12 3:04 PM (121.161.xxx.51)

    인간은 적응 잘 해요 어떤 상황이든.. 전쟁통에서도
    살아남고 살아지는게 인간이죠. 저희는 꾸준히 준비했는데도
    적응하는데 만 3년 걸렸어요. 3년간 위기도 많았어요.
    부부관계 재정립하는 시기이기도 해요. 부디 저처럼
    고생하지 마시고 거시적으로, 넓고 넉넉한 마음으로 보내시길요.

  • 2. 은퇴
    '24.10.12 3:13 PM (211.195.xxx.240)

    너무 이른 나이라는 생각이 들죠.
    저희도 63세에 은퇴하고 일년 쉬다가
    복직되어 올해 2년째.
    연말이 다가오네 하고 쓸쓸한 기분이었거든요.
    엊그제 운영위원회에서 재계약 성사돼
    2,3년 더 맡아 달라는 희망적 언질을 받았어요.
    일단은 너무너무 감사해요.

  • 3.
    '24.10.12 3:18 PM (210.205.xxx.40) - 삭제된댓글

    60까지만 직장생활하고 은퇴하면 감사하다고 생각해요
    국민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 합치면 오백은 되니

  • 4.
    '24.10.12 3:18 PM (210.205.xxx.40)

    그렇죠 정년만 해도 감사해요

  • 5. ...
    '24.10.12 3:35 PM (122.35.xxx.170) - 삭제된댓글

    50대 초반이고 좋은 조건으로 스카웃 되어 왔음에도
    빨리 성과를 내야한다는 생각에 불안합니다
    원래 공기업에 있다 나온거라 60까지는 버텨야지 싶지만
    갈수록 스스로를 증명해내야 하는 일이
    피말리듯 힘겹게 느껴집니다.
    60까지 잘 버티신 분들 보면 존경스럽습니다

    후회하는건 아니지만 그냥 공기업에 있었으면
    적당히 정년퇴직할수 있었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구요
    물론 남아있었다면 지금과 같은 성과를
    내기는 어려웠을거에요.
    매일 매일 이 스테이지를 클리어해야만 하는,
    전투를 치루는 느낌인데 이걸 10년이나 할수 있을까
    겁이 납니다.

  • 6. ...
    '24.10.12 3:37 PM (122.35.xxx.170)

    50대 초반이고 좋은 조건으로 스카웃 되어 왔음에도
    빨리 성과를 내야한다는 생각에 불안합니다
    원래 공기업에 있다 나온거라 60까지는 버텨야지 싶지만
    갈수록 스스로를 증명해내야 하는 일이
    피말리듯 힘겹게 느껴집니다.
    60까지 잘 버티신 분들 보면 존경스럽습니다

    지금까지 해오신것만으로도
    대단하다고 박수쳐드리고 싶어요..ㅠ

  • 7. 바람소리2
    '24.10.12 3:54 PM (114.204.xxx.203)

    우리도 내년3월 정년 심란해요
    보통 5년은 계약직으로 일한다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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