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자님의 공지글을 보고 저도 뭐라도 쓰려고 하는 중입니다
50대 중반, 여름에 은퇴하고 일주일중 하루는 일 하려고 도전중입니다 보건증은 있었고요
요양원 조리 보조는 하루 했는데 일은 어렵지 않았는데
무표정한 치매 할머니들과 지저분한 주방 환경때문에 마음이 편하질 않더라고요
이번 주에는 판교에 있는 게임회사 사내 급식 조리 보조일을 했는데 몸이 너무 힘들었어요 오전에는 설거지 그릇 전처리를 했는데 계속 허리를 숙이고 일하다보니 이틀이 지난 지금도 허리가 아픕니다 그리고 컨테이너벨트에 올려져 있던 식기가 대형 싱크대로 떨어질때 그 소음이 너무 크고 끊임없이 들립니다 점심식사 1600인분 1인분에 쟁반포함 그릇이 6~7개 나옵니다 특히 돌솥냄비등이 엄청 씻기가 힘들더라고요 그릇이 계속 쌓이니 허리 펼 시간도 없었어요
오후에는 진급하여 조리 보조를 했는데 음식 담고 그릇 옮기고 하는 업무라 설거지 전처리보다는 나았습니다
그런데 1초도 쉬는 시간없이 알뜰하게 이곳 저곳서 절 부르더라고요
원래는 이틀하려고 했는데 하루만 했습니다
몸도 힘들었지만 30대 남자 알바의 갑질이 기가 차더라고요
커다란 물 담긴 파란 들통 안에 있는 그릇을 옮기라고 해서 물을 좀 빼고 그릇을 옮기려니 그런식으로 하면 20년 걸린다고 하며 몇 번 더 비야냥거리더라고요
차라리 직원들은 높임말쓰고 존중합니다
또 다른 남성 알바는 조리실에 있는 큰 조리기구를 호스로 씻으라고 하더라고요 하다보니 제 근무시간이 끝났는데
하던건 마저 하고 가라고 하더라고요
그 사람은 저보다 근무시가이 긴거 같았어요
마침 옆에 있던 직원이 근무시간 끝나면 가야한다고 해서 나올수 있었습니다
하여튼 시급 만3천원에 1초도 허투로 쓰지 않는 알바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