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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기들이 누가 웃는다고 다 웃어주는 게 아니네요

기쁨 조회수 : 2,669
작성일 : 2024-10-12 12:00:36

제가 얼마 전에 82에 아기들이 

저를 보고 웃어준다는 글 올렸었는데요.

 

제가 웃으니 같이 웃어주거나

제가 예뻐하는 마음을 아기들이 알아주는 것 같다고 결론지었거든요.

 

어제 식품 매장에 아기가 안겨서 들어왔어요.

물건 고르다가 아기와 눈이 마주쳤는데

너무 예쁘다 생각하며 미소를 지었는데

아기가 활짝 웃더라고요.

 

그런 후에 다른 쪽에서도 어떤 분이 

저같은 눈으로 웃으며 보는데 

아기가 그분을 보더니 고개를 홱 돌리더라고요.

 

그러고는 아기 엄마가 제 쪽으로 왔는데

또 눈이 마주쳤는데 아기가 먼저 저 보고 웃었어요. ㅎㅎㅎ 

 

아직 말을 못하는 것 같고 치아가 없는 아기니까 돌은 안 됐고요.

 

그런 후에 아까 그분 말고 다른 분이 아기 보고 웃었는데 아기는 별 다른 표정 안 짓더군요.

 

제가 아기들이 좋아하는 뭔가가 있나싶어서 기분 좋았어요. ㅎㅎㅎ

IP : 125.188.xxx.2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쵸
    '24.10.12 12:09 PM (172.225.xxx.237)

    그런 게 있나봐요.
    저도 아기들이나 강아지, 고양이들이 저를 좋아해요.
    저도 그들을 좋아하지만요.. 신기해요.
    아기들이 눈만 마주치면 웃어주고, 산책길에 모르는 강아지가 막 따라오려고 하고 그래요.

  • 2. ….
    '24.10.12 12:11 PM (116.35.xxx.77)

    아기때 웃는게 반사적인거라고 읽은적이 있는데요.
    기억이 맞는건지 모르겠지만요.

  • 3. 원글
    '24.10.12 12:16 PM (125.188.xxx.2)

    저도 강아지들이 좋아해요.
    등산하고 집에 오는 길에 산 근처에 태어난지 몇 달 안 된 어린 강아지가 저를 200미터도 넘게 따라와서 집쪽으로 가도록 계속 유도했는데도 안 가고 따라와서 데려다 주고 왔어요.
    아기랑 강아지랑 비슷한 공통적인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
    고양이는 아기는 귀여운데 다 큰 고양이는 눈이 저는 좀 무서워요. 근데도 길고양이가 제 앞에서 배 보이고 그런 거 보면 희한해요. 무서운데 안쓰러운 느낌이 들어요.

  • 4. 원글
    '24.10.12 12:17 PM (125.188.xxx.2)

    네 맞아요.
    아기들은 누가 웃으면 따라 웃는다고요.
    근데 웃는 사람 앞에서 다 웃는 게 아니더라고요.
    무표정하거나 고개를 홱 돌리기도 해요.
    그분들도 너무 예뻐하는 눈빛으로 웃고 있었거든요.

  • 5. ...
    '24.10.12 12:24 PM (121.131.xxx.132)

    애기들도 이쁜 사람을 좋아한대요! 원글님이 아기들이 보기에 이쁘셨나봐요 ^^

  • 6. 맞아요
    '24.10.12 12:29 PM (124.65.xxx.158)

    이상하게 엘베 타면 아가들이 저를 뚫어지게 쳐다 보다 제가 웃어 주면 엄청 부끄러워 하면서 같이 웃어요.

    지난번에 백화점 엘베에서 유모차에 앉아 있던 어린 아이가 계속 나를 쳐다 보고 있더니 내가 내리는데 갑자기 큰소리로 안녕히 가세요 하고 인사를 해서 엘베에 있던 사람들이 다들 웃었네요.ㅋㅋ

    내가 마르고 쌀쌀 맞게 생겨서 말 붙이기 힘들다고 하는데 애들은 내가 편하게 느껴지는 걸까요?

  • 7. 원글
    '24.10.12 12:29 PM (125.188.xxx.2)

    예쁜 편은 아니지만 감사합니다ㅠㅠ
    순수하고 사랑스러움 그 자체인 아기들이 좋아하는 뭔가가 있다는 사실이 기분 좋아요.
    그리고 아기들이 웃어주는 거 힐링돼요.
    오늘까지도 기분 좋네요ㅎㅎㅎ

  • 8. 원글
    '24.10.12 12:32 PM (125.188.xxx.2)

    저도 마른 편인데ㅎㅎㅎ
    글쎄요. 아기들이 좋아하는 그 무언가가 뭔지 궁금해요.
    여러 명이 동시에 같이 아기를 보고 웃어도 유독 아기는 저만 보고 웃거든요.
    너무 너무 사랑스런 얼굴로 웃어주니 고맙고 기분 좋아요.
    그 원인이 뭔지 찾으시면 글 써주세요.
    저도 그럴게요.

  • 9. 내가
    '24.10.12 12:50 PM (118.235.xxx.135)

    아기들한테 안녕하면 왜 울먹이는가.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인가. ㅋ

  • 10. .,
    '24.10.12 1:24 PM (211.243.xxx.94)

    원글님 웃상이시죠?
    얼마전 돌정도 되는 아이가 제 남편을 보더니 활짝 웃으면서 모자도 벗어주고 가지고 있는 거 다 줘서 난리났어요.
    아이 부모들도 당황스러워하고.옆에 있던 저는 거들떠도 안보더라구요.남편이 웃상에 좀 균형있게 잘 생긴 외모여서 그런거라고 잠정결론 내렸어요.

  • 11. 원글
    '24.10.12 2:44 PM (125.188.xxx.2)

    저도 그러고싶지만 웃상도 아니고 균형잡힌 얼굴도 아니거든요ㅠㅠ
    지금까지 연락하는 초등 친구가 저 처음 봤을 때 깍쟁이 같았다고 얼마 전에 얘기해줬어요ㅠㅠ
    그런데도 아기들이 저를 보면 웃어줘서 참으로 고마워요. 아기들은 울어도 예쁜데 활짝 웃어주는 그 얼굴은 천사 같아요.
    아 맞아요. 손에 쥐고 있던 떡뻥을 제게 주던 아기도 있었어요.
    너무 너무 사랑스러운 거 있죠.

  • 12.
    '24.10.12 6:07 PM (106.101.xxx.62)

    아기들 눈 높고 순수합니다
    아무나 좋아하지 않아요~

  • 13. ..
    '24.10.12 9:32 PM (223.49.xxx.15) - 삭제된댓글

    마음 속에서 귀여움이 우러나와 속으로 까꿍 하면서 웃으면 웃어주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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