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뭔가 변화가 있을 때 제가 하는 일

. . . 조회수 : 688
작성일 : 2024-10-12 11:15:26

 요즘 건강이 좋지 않아 프리랜서로 하던 일을 중단하고 집에서 쉬고 있어요. 아이들은 멀리 따로 살고 남편도 출장이 길어지고 있으니 혼자 있는 하루가 길기만 합니다. 일하라고 연락은 오고 당장 나가서 내 일을 열심히 할 수 있을 것 같지만 마음 뿐이네요.

 

 의도치 않게 시간이 많이 생겨서 넷플 드라마 영화도 지쳐서 도서관에서 장편소설을 빌리고 글씨쓰기 교본을 주문해놓고 쓰기 좋은 펜을 고르고 있어요.

 준비하면서 생각해보니 뭔가 변화가 있을 때마다 장편소설 읽기와 글씨쓰기를 했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미래가 불확실해서 힘들 때,가족 때문에 속상할 때, 직장 문제로 여려울 때 등등. 그래서 환갑이 다 된  이때쯤에서야 아~ 나는 속상할 때 이렇게 행동하는 구나 깨달았어요.

 

 아마도 맛있는 걸 먹어서 풀 수 있는 신체환경도 안되고 뭔가 사서 풀수 있는 경제력도 안되고 다른 걸 할 수 있는 여건이 안되어 그랬던 것 같아요. 결국에는 소화기관이 탈이 나서 지금 쉬고 있으니까요. 풀만 먹고 그것도 많이 먹지도 못했는데 이게 뭔일 인가 싶어요. 

 

 소설에 빠져서, 글씨 열심히 쓰고 있으면 어느 새 힘든 마음이 사라져 있더라구요. 하루종일 82쿡 게시판 열어두고 읽고 있으면 친구와 같이 있는 느낌도 들고...

 

 생각을 글로 표현하는 일이 참 힘이 듭니다. 쓰고 지우고 실수로 날리고 다시 쓰고...

 뜬금없이 일기 같은, 혼자 생각해도 되는 이런 글을 올리는 이유는 내적 절친 82쿡의 운영방침이 바뀌어 적극 협조하기 위함입니다. 자주 글 올리도록 노력해 보겠습니다~ 

 

IP : 180.230.xxx.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dma
    '24.10.12 11:17 AM (221.145.xxx.192)

    82 덕분에 외로움 모르고 지내는 분들이 저 포함 아주 많을 것입니다.

  • 2. ...
    '24.10.12 11:51 AM (180.230.xxx.4)

    댓글 감사해요.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 3. 좋은 글
    '24.10.12 12:53 PM (58.124.xxx.75)

    감사드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4230 정년이 2 수리 2024/10/12 2,498
1634229 예물 목걸이(다이아몬드)로 셋팅 4 주말 2024/10/12 1,303
1634228 고기먹을 때 밥을 언제 드시나요. 23 .. 2024/10/12 2,328
1634227 경제력이 없으니 부부사이에도 갑을 관계네요... 33 하.. 2024/10/12 7,061
1634226 2004년에 가입했네요. 3 피그말리온 2024/10/12 484
1634225 한강작가님의 "소년이 온다 " 에서 8 하늘 2024/10/12 5,257
1634224 모닝 vs 캐스퍼 어떤 차가 나을까요? 16 경차 2024/10/12 2,682
1634223 가습기 . . 2024/10/12 319
1634222 애플티비 파친코 시즌2 끝(스포 없음) 5 파키라 2024/10/12 1,601
1634221 내일 생일이에요. 뭐할까요?(혼자) 6 ... 2024/10/12 1,019
1634220 실비보험이 없어요. 어떻게 해야하나요 7 보험 2024/10/12 3,297
1634219 무제 나도회원유지.. 2024/10/12 320
1634218 행복한거같아요 7 제가 2024/10/12 1,812
1634217 일상이 뜨개질 18 뜨개인 2024/10/12 3,277
1634216 2005년 1 어머나.. 2024/10/12 450
1634215 집안 곰팡이냄새.. 해결법 없을까요? 9 초보임대인 2024/10/12 2,219
1634214 술집 마담들 1 휴대폰 2024/10/12 1,937
1634213 막내 고양이 입원시켜놓고 속상한 마음 (제목수정) 13 활동 중 2024/10/12 1,606
1634212 삐져있는 남편 때문에 4 스트레스 2024/10/12 1,644
1634211 쿠팡 배송때 포장은 이해를 할 수가 없네요 20 ㅇㅇ 2024/10/12 3,540
1634210 요즘은 남아 포경수술 안시키는 추세인가요? 19 ... 2024/10/12 5,072
1634209 러닝머신 러닝할때 3 숙제하기 2024/10/12 972
1634208 오랜만에 강화도 여행왔어요 7 좋아 2024/10/12 1,955
1634207 선행 못한 애들은 고등 학년 올라가면서 성적 떨어지겠죠 5 s 2024/10/12 1,676
1634206 강아지 약 먹일때 6 ... 2024/10/12 5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