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매일경제에 한강 작가님과의 서면인터뷰가 올라왔습니다.

물방울 조회수 : 1,142
작성일 : 2024-10-12 10:54:13

한강 작가님의 노벨문학상 수상 발표 직전에 이루어진 서면 인터뷰인데, 매일경제의 문화전문기자이자 시인인 김유태 기자의 정제된 질문의 수준도 높고, 한강 작가님의 깊이 있는 답변이 주는 울림이 커서 오늘 아침에 두번 읽었습니다.  나중에 또 읽어보려고 갈무리도 해 두었습니다.  김유태 기자도 한강 작가님이 10년안에 노벨문학상을 수상할 것이라고 확신했나 봅니다.  저도 그랬는데, 이 기쁜 날이 이렇게 빨리 올 지는 몰랐습니다.  한강 작가님의 아버님이신 한승원 작가님께서 살아 계실때 이 소식을 듣게 되어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딸이 세계 최고의 권위 있는 상을 수상했을때 느끼는 기쁨도 물론 있겠지만, 딸이 피눈물을 흘리면서 고통 속에 잉태하고 출산한 작품이 전세계인들로부터 큰 공감을 얻었다는 사실에서 누구보다 그 길의 어려움을 잘 아는 선배 작가로서 얼마나 큰 충만함과 감사함을 느끼실까요.. 

 

[한강 단독 인터뷰] 창밖은 고요합니다…고단한 날에도 한 문단이라도 읽고 잠들어야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 매일경제 (mk.co.kr)

IP : 49.165.xxx.150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물방울
    '24.10.12 10:54 AM (49.165.xxx.150)

    https://m.mk.co.kr/news/culture/11136978

  • 2. ..
    '24.10.12 11:00 AM (211.206.xxx.191)

    물방울님 한강 작가님 인터뷰 링크 감사합니다.

  • 3. ..
    '24.10.12 11:03 AM (210.178.xxx.242)

    인터뷰 링크 감사합니다

  • 4. 좋은 질문
    '24.10.12 11:27 AM (125.128.xxx.1)

    링크 감사합니다.
    한강 작가야 말할 것도 없지만 기자님의 질문이 좋네요.

    채식주의자-그대의 차가운 손-내 여자의 열매, 작별하지 않는다-검은 사슴과 같은 작품의 관계는
    한강의 작품을 오래 보아온 사람들이 포착하는 연결고리이지요.

    저는 최근의 한강 작품도 좋아하지만,
    역사적 사건이 직접적으로 드러나지 않는 과거의 작품에 더 애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가장 많이 손이 간 책은 검은 사슴이고요.
    저는 이 소설이 90년대 한국 문학의 최고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렇게 얘기했다가 남편에게 비웃음을 샀지만요.

    노벨문학상 수상도 축하할 일이지만
    이렇게 많은 사람이 독서에 관심을 갖게 되는 것도 흐믓하고
    예술이 죽었다지만 다시 한 번 예술의, 인문학의 가능성을 보게 되어 기쁩니다.

  • 5. 물방울
    '24.10.12 11:37 AM (49.165.xxx.150)

    좋은 질문님, 저는 주식투자를 하기 때문에 매일경제를 구독하지만 평일에는 거의 읽을만한 기사가 없기 때문에 잘 읽지 않고 토요일판에는 문화면 기사가 그래도 괜찮아서 토요
    일판만 애독하고 있습니다. 전에는 허 연 문화전문기자님 (시인) 이 좋은 글 많이 올려주셨는데 그 분이 매경출판 사장으로 옮기셨고 그 후에는 김유태 기자님의 글이 좋습니다.
    좋은 질문님 덕분에 거의 30년 만에 '검은 사슴' 다시 읽어봐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6. 나비
    '24.10.12 11:49 AM (124.28.xxx.68)

    찬찬히 읽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7. 좋은 질문
    '24.10.12 11:50 AM (125.128.xxx.1)

    아, 그러네요. 허연 기자/시인님이 계셨죠!
    저도 물방울님 덕분에 불온한 검은 피를 다시 펼쳐야겠습니다. 행복한 주말이네요.

  • 8. ㅇㅇㅇ
    '24.10.12 1:57 PM (39.123.xxx.83)

    묻는 자와 답하는 자 모두 범상치 않습니다
    수준이 달라!ㅎ
    한강 작가 덕분에 이런 글들이 올라오고
    82에 도배 되니
    이 아니 기쁠 소냐!

  • 9. 감사
    '24.10.13 6:53 AM (41.82.xxx.236)

    이런 글을 읽게되다니
    82님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4753 연로하신 아버지가 헛돈을 쓰시는데요 7 부질없다 2024/10/12 3,000
1634752 해가 갈수록 중요하다 생각하는 것 1 ㅇㅇ 2024/10/12 1,336
1634751 월 3000벌고 달라진 소비습관 32 ..... 2024/10/12 22,045
1634750 새글을 계속 써야 하나요? 댓글만으로 안될까요? 19 글주변 2024/10/12 1,693
1634749 가끔보는 브루노마스 힐링영상 6 보리차 2024/10/12 973
1634748 시기 질투는 나이차 많아도 적용되네요 1 .. 2024/10/12 1,586
1634747 죽도시장 왔어요. 2 ㅇㅇ 2024/10/12 631
1634746 비염 입냄새 잡힌거 같아요 10 ㅇㅇ 2024/10/12 3,031
1634745 김밥..밥짓기 어느정도 할까요 3 둘둘 2024/10/12 695
1634744 정말 몇 년만에 들어왔네요 6 ... 2024/10/12 826
1634743 82쿡 회원정보 4 해피송 2024/10/12 537
1634742 선풍기청소 2 희한 2024/10/12 456
1634741 병어와 엄마 4 주희맘 2024/10/12 674
1634740 한강 작가는 박근혜정부 문화계 블랙리스트였다 3 문화계 2024/10/12 732
1634739 오늘 미세먼지 많네요 5 오늘 2024/10/12 770
1634738 신심명 필사를 시작했어요 4 필사 2024/10/12 475
1634737 가을에 보기 좋은 영화 잇을까요? 8 가을 2024/10/12 754
1634736 고혈압약 복용 후 효과가 나타나려면 시간이 걸리나요? 3 ... 2024/10/12 957
1634735 나의 최애 3 요즘 2024/10/12 888
1634734 게시글 썼다지웠다 했었는데 4 이제 2024/10/12 459
1634733 통합포인트 몇 점이신가요 12 포인트 2024/10/12 642
1634732 사무직ㅡ학교 조리 실무사로 변경 조언구함 23 직업 2024/10/12 2,170
1634731 소년이 온다 4 .. 2024/10/12 1,483
1634730 고백 3 고마워요82.. 2024/10/12 459
1634729 나의 검색엔진 4 ㅇㅇ 2024/10/12 4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