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매일경제에 한강 작가님과의 서면인터뷰가 올라왔습니다.

물방울 조회수 : 1,258
작성일 : 2024-10-12 10:54:13

한강 작가님의 노벨문학상 수상 발표 직전에 이루어진 서면 인터뷰인데, 매일경제의 문화전문기자이자 시인인 김유태 기자의 정제된 질문의 수준도 높고, 한강 작가님의 깊이 있는 답변이 주는 울림이 커서 오늘 아침에 두번 읽었습니다.  나중에 또 읽어보려고 갈무리도 해 두었습니다.  김유태 기자도 한강 작가님이 10년안에 노벨문학상을 수상할 것이라고 확신했나 봅니다.  저도 그랬는데, 이 기쁜 날이 이렇게 빨리 올 지는 몰랐습니다.  한강 작가님의 아버님이신 한승원 작가님께서 살아 계실때 이 소식을 듣게 되어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딸이 세계 최고의 권위 있는 상을 수상했을때 느끼는 기쁨도 물론 있겠지만, 딸이 피눈물을 흘리면서 고통 속에 잉태하고 출산한 작품이 전세계인들로부터 큰 공감을 얻었다는 사실에서 누구보다 그 길의 어려움을 잘 아는 선배 작가로서 얼마나 큰 충만함과 감사함을 느끼실까요.. 

 

[한강 단독 인터뷰] 창밖은 고요합니다…고단한 날에도 한 문단이라도 읽고 잠들어야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 매일경제 (mk.co.kr)

IP : 49.165.xxx.150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물방울
    '24.10.12 10:54 AM (49.165.xxx.150)

    https://m.mk.co.kr/news/culture/11136978

  • 2. ..
    '24.10.12 11:00 AM (211.206.xxx.191)

    물방울님 한강 작가님 인터뷰 링크 감사합니다.

  • 3. ..
    '24.10.12 11:03 AM (210.178.xxx.242)

    인터뷰 링크 감사합니다

  • 4. 좋은 질문
    '24.10.12 11:27 AM (125.128.xxx.1)

    링크 감사합니다.
    한강 작가야 말할 것도 없지만 기자님의 질문이 좋네요.

    채식주의자-그대의 차가운 손-내 여자의 열매, 작별하지 않는다-검은 사슴과 같은 작품의 관계는
    한강의 작품을 오래 보아온 사람들이 포착하는 연결고리이지요.

    저는 최근의 한강 작품도 좋아하지만,
    역사적 사건이 직접적으로 드러나지 않는 과거의 작품에 더 애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가장 많이 손이 간 책은 검은 사슴이고요.
    저는 이 소설이 90년대 한국 문학의 최고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렇게 얘기했다가 남편에게 비웃음을 샀지만요.

    노벨문학상 수상도 축하할 일이지만
    이렇게 많은 사람이 독서에 관심을 갖게 되는 것도 흐믓하고
    예술이 죽었다지만 다시 한 번 예술의, 인문학의 가능성을 보게 되어 기쁩니다.

  • 5. 물방울
    '24.10.12 11:37 AM (49.165.xxx.150)

    좋은 질문님, 저는 주식투자를 하기 때문에 매일경제를 구독하지만 평일에는 거의 읽을만한 기사가 없기 때문에 잘 읽지 않고 토요일판에는 문화면 기사가 그래도 괜찮아서 토요
    일판만 애독하고 있습니다. 전에는 허 연 문화전문기자님 (시인) 이 좋은 글 많이 올려주셨는데 그 분이 매경출판 사장으로 옮기셨고 그 후에는 김유태 기자님의 글이 좋습니다.
    좋은 질문님 덕분에 거의 30년 만에 '검은 사슴' 다시 읽어봐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6. 나비
    '24.10.12 11:49 AM (124.28.xxx.68)

    찬찬히 읽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7. 좋은 질문
    '24.10.12 11:50 AM (125.128.xxx.1)

    아, 그러네요. 허연 기자/시인님이 계셨죠!
    저도 물방울님 덕분에 불온한 검은 피를 다시 펼쳐야겠습니다. 행복한 주말이네요.

  • 8. ㅇㅇㅇ
    '24.10.12 1:57 PM (39.123.xxx.83)

    묻는 자와 답하는 자 모두 범상치 않습니다
    수준이 달라!ㅎ
    한강 작가 덕분에 이런 글들이 올라오고
    82에 도배 되니
    이 아니 기쁠 소냐!

  • 9. 감사
    '24.10.13 6:53 AM (41.82.xxx.236)

    이런 글을 읽게되다니
    82님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1294 자전거 타셨던분? 1 수선화 2024/10/12 478
1631293 새글쓰기 3 ㅈㅈㅈ 2024/10/12 281
1631292 밥을 뭘해줄까요??ㅠㅠ 6 2024/10/12 1,749
1631291 공지 하나에 싹 달라지는 게시판을 보면서 24 2024/10/12 3,289
1631290 한강 책 번역가들을 왜 이리 찬양하는거에요? 53 그런데요 2024/10/12 6,063
1631289 현금 10억 있는데 12 애사사니 2024/10/12 6,072
1631288 수백만원 피부과 시술 화상입었습니다. 7 .. 2024/10/12 3,872
1631287 '나락 간' 대통령직…명태균·김대남 사태 진짜 문제는?[박세열 .. 4 ... 2024/10/12 2,136
1631286 한강 작가님 목소리 조용조용 4 말의품격 2024/10/12 2,618
1631285 황금들판 2 가을 2024/10/12 416
1631284 교보나 대형서점에 한강 작가 책 없겠죠? 9 .. 2024/10/12 1,853
1631283 고소공포증이 심해요 4 ㅁ_ㅁ 2024/10/12 933
1631282 골프진로 어떤가요? 8 골프 2024/10/12 1,222
1631281 며칠전 게시판 공지뜨고나서 댓글이 정화됬네요 16 댓글정화 2024/10/12 1,735
1631280 항상 떠오르는 회원님,내인생의형용사 7 보고싶다 2024/10/12 1,427
1631279 편평형 사마귀 레이저로 제거해보신분~ 관리하는법 12 ... 2024/10/12 1,800
1631278 이제 50 된 남편 앞으로 간병 못 할것 같아요 7 아오 2024/10/12 5,665
1631277 95세 흔들리는 치아 발치 6 ... 2024/10/12 2,149
1631276 도시노인 3 ... 2024/10/12 1,473
1631275 AI가사로봇 1억 3천만원짜리 사실 꺼예요? 16 2024/10/12 2,910
1631274 교수님 자제분 결혼식 12 ㄴㄴ 2024/10/12 2,086
1631273 마카오 3박 가는데 호텔추천이요 12 호텔 2024/10/12 1,631
1631272 벌써! 내 나이가. 2 2005 2024/10/12 1,404
1631271 가을아 조금만 늦게 가자 2 추녀?? 2024/10/12 949
1631270 밑에 92세 어른 헛것보인다 해서.. 10 .... 2024/10/12 2,1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