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매일경제에 한강 작가님과의 서면인터뷰가 올라왔습니다.

물방울 조회수 : 1,253
작성일 : 2024-10-12 10:54:13

한강 작가님의 노벨문학상 수상 발표 직전에 이루어진 서면 인터뷰인데, 매일경제의 문화전문기자이자 시인인 김유태 기자의 정제된 질문의 수준도 높고, 한강 작가님의 깊이 있는 답변이 주는 울림이 커서 오늘 아침에 두번 읽었습니다.  나중에 또 읽어보려고 갈무리도 해 두었습니다.  김유태 기자도 한강 작가님이 10년안에 노벨문학상을 수상할 것이라고 확신했나 봅니다.  저도 그랬는데, 이 기쁜 날이 이렇게 빨리 올 지는 몰랐습니다.  한강 작가님의 아버님이신 한승원 작가님께서 살아 계실때 이 소식을 듣게 되어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딸이 세계 최고의 권위 있는 상을 수상했을때 느끼는 기쁨도 물론 있겠지만, 딸이 피눈물을 흘리면서 고통 속에 잉태하고 출산한 작품이 전세계인들로부터 큰 공감을 얻었다는 사실에서 누구보다 그 길의 어려움을 잘 아는 선배 작가로서 얼마나 큰 충만함과 감사함을 느끼실까요.. 

 

[한강 단독 인터뷰] 창밖은 고요합니다…고단한 날에도 한 문단이라도 읽고 잠들어야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 매일경제 (mk.co.kr)

IP : 49.165.xxx.150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물방울
    '24.10.12 10:54 AM (49.165.xxx.150)

    https://m.mk.co.kr/news/culture/11136978

  • 2. ..
    '24.10.12 11:00 AM (211.206.xxx.191)

    물방울님 한강 작가님 인터뷰 링크 감사합니다.

  • 3. ..
    '24.10.12 11:03 AM (210.178.xxx.242)

    인터뷰 링크 감사합니다

  • 4. 좋은 질문
    '24.10.12 11:27 AM (125.128.xxx.1)

    링크 감사합니다.
    한강 작가야 말할 것도 없지만 기자님의 질문이 좋네요.

    채식주의자-그대의 차가운 손-내 여자의 열매, 작별하지 않는다-검은 사슴과 같은 작품의 관계는
    한강의 작품을 오래 보아온 사람들이 포착하는 연결고리이지요.

    저는 최근의 한강 작품도 좋아하지만,
    역사적 사건이 직접적으로 드러나지 않는 과거의 작품에 더 애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가장 많이 손이 간 책은 검은 사슴이고요.
    저는 이 소설이 90년대 한국 문학의 최고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렇게 얘기했다가 남편에게 비웃음을 샀지만요.

    노벨문학상 수상도 축하할 일이지만
    이렇게 많은 사람이 독서에 관심을 갖게 되는 것도 흐믓하고
    예술이 죽었다지만 다시 한 번 예술의, 인문학의 가능성을 보게 되어 기쁩니다.

  • 5. 물방울
    '24.10.12 11:37 AM (49.165.xxx.150)

    좋은 질문님, 저는 주식투자를 하기 때문에 매일경제를 구독하지만 평일에는 거의 읽을만한 기사가 없기 때문에 잘 읽지 않고 토요일판에는 문화면 기사가 그래도 괜찮아서 토요
    일판만 애독하고 있습니다. 전에는 허 연 문화전문기자님 (시인) 이 좋은 글 많이 올려주셨는데 그 분이 매경출판 사장으로 옮기셨고 그 후에는 김유태 기자님의 글이 좋습니다.
    좋은 질문님 덕분에 거의 30년 만에 '검은 사슴' 다시 읽어봐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6. 나비
    '24.10.12 11:49 AM (124.28.xxx.68)

    찬찬히 읽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7. 좋은 질문
    '24.10.12 11:50 AM (125.128.xxx.1)

    아, 그러네요. 허연 기자/시인님이 계셨죠!
    저도 물방울님 덕분에 불온한 검은 피를 다시 펼쳐야겠습니다. 행복한 주말이네요.

  • 8. ㅇㅇㅇ
    '24.10.12 1:57 PM (39.123.xxx.83)

    묻는 자와 답하는 자 모두 범상치 않습니다
    수준이 달라!ㅎ
    한강 작가 덕분에 이런 글들이 올라오고
    82에 도배 되니
    이 아니 기쁠 소냐!

  • 9. 감사
    '24.10.13 6:53 AM (41.82.xxx.236)

    이런 글을 읽게되다니
    82님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2063 초등학생 독서학원이요.. 6 왕구리 2024/10/12 1,016
1632062 노벨문학상 관련해서 무식한 질문 한개만 할게요 10 @@ 2024/10/12 2,253
1632061 머리감을때 오일 6 기름 2024/10/12 1,575
1632060 요리가 취미인 남편이 8 2024/10/12 2,056
1632059 전철만 타면 기침이 나요… 5 가을밤 2024/10/12 1,205
1632058 운동후,바람과 두통 4 지식의미술관.. 2024/10/12 1,014
1632057 자수성가한 스스로를 칭찬해요 45 베스트 글 2024/10/12 5,578
1632056 정년이 2 수리 2024/10/12 2,511
1632055 예물 목걸이(다이아몬드)로 셋팅 4 주말 2024/10/12 1,346
1632054 고기먹을 때 밥을 언제 드시나요. 23 .. 2024/10/12 2,353
1632053 경제력이 없으니 부부사이에도 갑을 관계네요... 33 하.. 2024/10/12 7,159
1632052 2004년에 가입했네요. 3 피그말리온 2024/10/12 498
1632051 한강작가님의 "소년이 온다 " 에서 8 하늘 2024/10/12 6,674
1632050 모닝 vs 캐스퍼 어떤 차가 나을까요? 16 경차 2024/10/12 2,771
1632049 가습기 . . 2024/10/12 337
1632048 애플티비 파친코 시즌2 끝(스포 없음) 5 파키라 2024/10/12 1,633
1632047 내일 생일이에요. 뭐할까요?(혼자) 6 ... 2024/10/12 1,050
1632046 실비보험이 없어요. 어떻게 해야하나요 7 보험 2024/10/12 3,360
1632045 무제 나도회원유지.. 2024/10/12 343
1632044 행복한거같아요 7 제가 2024/10/12 1,828
1632043 일상이 뜨개질 18 뜨개인 2024/10/12 3,312
1632042 2005년 1 어머나.. 2024/10/12 472
1632041 집안 곰팡이냄새.. 해결법 없을까요? 9 초보임대인 2024/10/12 2,261
1632040 술집 마담들 1 휴대폰 2024/10/12 1,958
1632039 막내 고양이 입원시켜놓고 속상한 마음 (제목수정) 13 활동 중 2024/10/12 1,6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