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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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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후반 연구직 여성의 삶

직장맘 조회수 : 16,073
작성일 : 2024-10-12 05:49:42

내년에 환갑이 되는 직장다니는 여성입니다.

두아이 키우면서 경력단절...

큰아이가 초등입학 할때, 박사 과정 시작해서  5년만에 나이 40에 박사학위받고, 20년간 연구소에서 포닥..여러대학의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교수로 연구하다가 지방대학에서 연구전임교수로 근무한지 5년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큰아이는 대학졸업하고.대기업 입사해서  결혼해서 애낳고 자기들끼리 알아서 잘살고, 둘째아이는 다른지역에서 박사학위중입니다.

 

결혼해서 30년이상ㅡ5년간 시집살이ㅡ분가10년ㅡ다시분가..직장다니고  아이들 육아할때, 양가 도움없이  치열하게 살았습니다.

1~2주 마다 시댁 방문,시장봐서 식사준비..

지금은 홀로남은 시어머니와 친정엄마 집근처에서

퇴직한 남편이 시어머니 주로 챙기고 있습니다.

 

금요일 저녁  서울와서, 간단한 밑반찬 만들어서 친정엄마 일요일 아침식사 챙기고ㅡ다른날은 서울에있는 언니와 동생들이 분담ㅡ일요일 저녘에 지방으로 돌아 갑니다.

 

예전에는 이공기본 연구과제를 수주해서 소속된 곳에서  연구를 진행했지만, 요즘 R&D 연구과제 없이 학교에서 지원해주는 교내연구과제로 연구를 지탱하고 있습니다.

 

2년마다 재임용심사를 합니다

재임용 조건은 연구실적SCI 주저자 6편, impact factot  12점ㅡ과제(논문2편 ), 보고서(논문 0.5편)로간주ㅡ입니다.

 

1년이 안 남은 시점에서, 재임용조건을 채우려면, 논문2편이 부족합니다.ㅡ연구과제 수주하면 되는데, 요즘과제  선정되는 것이 무척 어렵습니다.

 

연구하는것이 좋고, 학생들 강의하는것도 좋아서,

 65살 정년까지 일하고 싶지만..

실적을  채우지 못하면, 재임용이 안되기에 

조급한 맘이지만, 논문이 잘 써지지 않네요.

 

좋은 실험 데이터없이,

간단한 데이터로 논문을 쓰려니

집중이 되지않고, 체력이 약해져서요.

 

나이들어 건강이 중요하다고, 조급한 맘에 무리하지 말자 하고 맘을 다독이고 있지만..

여기서 재임용 안되면..

연구실적이 다른곳 지원할 만큼 있다고 해도

나이가 있어서 일할 곳이 없을듯해요.

 

앞으로 정년까지 일하고싶은데, 집중해서 일할 수 있게 응원과 집중력 높여 일할 수 있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IP : 124.56.xxx.217
5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노란우산
    '24.10.12 5:57 AM (211.227.xxx.30)

    체력이 관건입니다
    결국 건강하여야 집중도 되고 의욕도 있어요
    저는 도파미네이션 이라는 책을 읽고
    몸의 항상성을 이용한 도파민 생성방법이 좋았어요
    즉 찬물 샤워같은 방법으로
    역으로 도파민이 나오도록 하는거요
    많은 분들이 효과를 봤다고 ..
    어쨌든 하루키가 글을 쓰기위해 마라톤을 하는 이유가 있는거죠.
    버틸려면 체력입니다

  • 2. 노란우산
    '24.10.12 5:59 AM (211.227.xxx.30)

    뇌를 움직이려면 먼저 몸을 움직여야죠
    운동 후 공부를 하세요

  • 3. ...
    '24.10.12 6:01 AM (58.143.xxx.119)

    우와 멋지세요.
    자신의 삶을 오롯이 200%이상 살아내고 계시는군요.
    공부와 연구도 체력이지요,
    지금 나이가 몸의 변화도 많고 체력이 많이 요구되는 시기이니
    한의원 가셔서 녹용넣고 보약 몇제 지어드세요,
    뇌도 활성화되고 체력 보강되어 집중력도 좋아집니다.
    공진단도 좋아요, 그런데 너무 비싸니 일단 녹용보약 드시면서 공진단도 10알부터 드셔보세요.
    멋지신 분 연구 잘 하시고 재임용에 정년까지 쭈욱 가시길 바랍니다!

  • 4. 수고
    '24.10.12 6:04 AM (59.0.xxx.28)

    열심히 살아오신 이공계 주부 박사님..
    넘 대단하시고 박수 쳐 드립니다.
    이렇게 부지런한 분들 덕에 편리하게 사는거겠지요.
    건강 유지하셔서 정년까지 잘 마치시길 빕니다.
    원글님도 한강작가도 넘 자랑스러워요.

  • 5.
    '24.10.12 6:10 AM (67.160.xxx.53)

    마음에 답을 찾으셔야 할 것 같아요. 결국 조바심 내는 마음 때문인 거니까요. 솔직히 말씀 드리면, 원글님이 가장 두려워 하는 상황 - 즉, 재임용이 되지 않고 연구를 할 수 없고,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을 할 수 없는 상황 - 이 오더라도 별 큰 일은 생기지 않을 거라고 봅니다. 약간의 공백은 발생 할 수 있고, 조건이 나아지지 않더라도 또 기회는 찾아올 거니까요. 하다못해, 더 이상 그 일을 안하시게 된다고 해도, 그게 대단히 큰 일이 되지는 않을거에요. 다만, 그런 조급한 마음의 근원 - 이제 슬슬 어떤 마무리는 준비 하셔야 하는 것 같아요. 눈 앞의 재임용 보다 조금 멀리 보시면 생각들이 달라질 수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번 논문은 어쩌면 원글님 생의 마지막 논문일 수도 있고요. 환갑 넘어까지 본인 분야에서 정력적으로 일하시다가 은퇴 후 한동안 많이 힘들어 하신 엄마 생각이 나서 그냥 주절주절 적어봅니다. 윗분들 말씀 대로 몸도 잘 챙기시고요.

  • 6. ......
    '24.10.12 6:13 AM (118.235.xxx.194)

    마음을 담아 응원합니다.

  • 7. 직장맘
    '24.10.12 6:18 AM (124.56.xxx.217)

    소중한 댓글 감사합니다.
    눈물이 나고, 위로 되네요.

    말씀대로 체력키우고,
    마음의 답을 찾도록 맘의 소리에 귀기울여 볼께요~

  • 8. ...
    '24.10.12 6:29 AM (112.133.xxx.103)

    님아
    설사 실적 못 채워도 괜찮아요
    연구교수직 잃어도 더 좋은 새로운 세상 열려요
    건강하세요

  • 9. 대단
    '24.10.12 6:59 AM (124.111.xxx.108)

    대단하시네요. 얼마나 치열하게 살아왔을지 눈에 선하네요.
    혹시라도 그 일을 안하게 되더라도 다른 일도 잘 하실 것 같아요.
    응원합니다.

  • 10. 저는
    '24.10.12 7:10 AM (110.10.xxx.245)

    59세에 남편의 암진단으로 남편과 저는 갑자기 휴직을 했고 병세가 심상치않아 결국 둘다 명퇴를 했습니다.
    처음에는 남편의 간병에 매달리느라 정신없었고
    조금 안심될 무렵 두아이 결혼을 추진했고
    다행히 5년이 지난 지금은 독서와 주말농장 그리고 손주도 가끔 돌보면서 잘 지냅니다.
    물론 아쉬움은 있지만 평생 못해봤던 가족과의 온전한 삶 또한 많은 즐거움을 줍니다.
    둘다 열심히 한분야에서 일한 결과인 노년의 경제적 여유가 뒷받침 되고 아이들이 전문직이라 별 걱정없는 것도 있지만
    남편의 암진단이 한길 밖에 몰랐던 저희 부부에게 새로운 삶을 준건 분명합니다
    노력은 하시되 결과에 순응하시고 사시다 보면 새로운 즐거움이 있을겁니다
    특히 건강 조심하시구요.

  • 11. ..
    '24.10.12 7:13 AM (118.235.xxx.3)

    요즘 미국박사들도 지방대에서 연봉 3500받고 인서울 지원하려고 치열합니다.
    서울에 있는 산학협력교수들도 프로필보면 입벌어집니다. 과제수주능력은 엄청나고 스트레스를 모두 견디며 계약연장합니다

    현재 그 나이에 일한다는 것에 감사하고 안되도 할수없다 생각하셔야지 55세 넘어 아등바등하는 모습은 안쓰럽고 비참해보입니다

  • 12. ...
    '24.10.12 7:17 AM (211.118.xxx.214)

    저도 대학에서 님과 비슷한 고민하고 있을 때
    암이란 것을 알았어요
    암수술하고 다 내려놓았는데 그 시간 지나니
    그따 그만둔것이 좋아요

    스트레스가 만병 근원이어요

    삶은 되는대로 적응 가능하고요

    시간많으니

    오픈채팅방 만들어서 크리스천 성경말씀기도방 운영하고 있는데 제가 많이 성장했어요

  • 13. 저도
    '24.10.12 7:32 AM (59.12.xxx.3)

    응원합니다!

    얼마나 열심히 살았을지 보입니다
    우리 다같이 힘내보아요

    절대로 안쓰럽고 비참해뵈지 않아요
    멋지십니다

  • 14. ..
    '24.10.12 7:33 AM (39.117.xxx.97)

    와 2년마다 계약갱신.. 엄청 빡세네요
    그동안 진짜 치열하게 살아오셨겠어요
    존경과 응원보냅니다 더불어 원하시는대로 잘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 15. 지금 이대로
    '24.10.12 7:34 AM (118.33.xxx.56)

    얼마나 치열하게 열심히 사셨는지 보이는것 같습니다.

    잡념이들거나 집중이 저하돨 때는 몸을 움직이는개 제일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사람마다 잘 맞는 운동이 다르니 종목은 찾아보시고 제가 권하고싶은건 백팔배입니다. 종교와 상관없이 유튜브로 찾아보시면 그저 병상을위한 백팔배가ㅠ많이 있어요. 시간도 20분밖에 안 걸리고 장소 불문. 무엇보다 하고나면 머릿속이 상쾌해지며 정리되는것이 느껴집니다.

  • 16. ㅇㅇ
    '24.10.12 7:41 AM (118.235.xxx.5)

    박사님이 논문 잘 써지게 집중하는 법을 질문했더니 내려놓으란 댓글은 뭐죠..질투하나

  • 17. ㅇㅇ
    '24.10.12 7:44 AM (118.235.xxx.5)

    원글 질문은 논문 쓸 때 집중 잘하는 법인데 안 돼도 상관없다..위해서 단 댓글인지 부러움에 시기질투인지 잘 모르겠네요. 제가 저 나이대가 아니라서. 하지만 제가 회사에서 만난 인간군상들은 퇴직 바로 전까지도 아등바등 하던데(정년 60세) 굳이 내려놓으란 댓글 일부러 왜 다는지 궁금하네요. 요즘 50대 별로 많은 나이 아닌데?

  • 18. ㅇㅇ
    '24.10.12 7:46 AM (49.166.xxx.221)

    정년후에는 뭘할지 생각을 같이 해야할것같아요
    지금까지 연구주제로 스타트업과 연계할수있는걸 찾아보시면 정년후에도 일할수있지 않을까요

  • 19. ㅇㅇ
    '24.10.12 7:48 AM (118.235.xxx.5)

    저는 공무원이라 정년 60세인데 원글님 정년 65세에 일도 사랑하신다는 얘기 듣고 정말 논문에 최선을 다하셨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년 65자체도 부럽구요. 퇴직한 분들 보면 일 관두면 팍 늙더라구요. 댓글들 어리둥절하고 공직엔 퇴직 1년을 앞두고도 승진 앞둔 것처럼 뼈 갈아 최선 다하는 50대 후반 5급들 많습니다.(물론 아름다운 직장은 아니지만요)
    50대면 하나도 많은 나이 아닙니다. 원하는 일 최선을 다해 잘 이루시길.

  • 20. pinkle
    '24.10.12 7:49 AM (112.170.xxx.100)

    저도 40대 직장인으로 박사 논문만 남겨두고 있는데 반갑고 응원합니다 학위받으면 연구교수같은거 해서 하고 싶은 연구와 강의하고 싶다 생각했는데 저도 체력이 안될수도 있겠다 싶긴 했어요 결국 체력이더라구요 그래서 운동합니다! 요즘 달리기가 유행인데 관절 좋으시다면 달리기 아님 수영도 좋구요 그리고 너~~무 애쓰지는 마시고요 병나니(제 요즘 신조입니다 건강이 최고 더라구요) 첫째도 체력 둘째도 체력임다

  • 21. 삶을
    '24.10.12 7:56 AM (211.217.xxx.205)

    치열하게 살아 내시는 분한테
    55세 넘어 아등바등하는 모습은 안쓰럽고 비참하다니요.
    55세 이후에도 삶은 계속되는 거고
    그 나이에도 더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면
    체력과 능력이 되는 한
    더디더라도 조금씩 나아가야지요.
    남은 날이 더 적으니
    더 알차게 살아내야지요.

  • 22. ,,,
    '24.10.12 7:58 AM (211.118.xxx.214)

    위에 댓글들이 내려놓고 그만두란 글이 아니고요
    너무 스트레스받아 병 나지 않게 집착하지 말란 글이에요
    원글님이 잘 아시겠지만 50대후반 이후의 병사 많으니까요

    감당가능여부는 본인이 가장 잘 알고요
    운동은 많은 분들이 썼네요

    남편 대학의 65세 정년채우신 분들
    퇴직하고 바로 돌아가신 분들 같은 층에 계셨던. 분들중
    올해만 세분이어요

  • 23. ,,,
    '24.10.12 8:00 AM (211.118.xxx.214)

    그리고 집착을 안해야 집중도 더 잘 될듯요

  • 24. ...
    '24.10.12 8:03 AM (112.133.xxx.103)

    내려놓으란? 댓글 썼는데 동종업계라 논문실적 채우는 게 얼마나 힘든지 알고, 그러다 건강 잃는 거 많이 봐서 그래요. 질투로 보다니 놀랍네요

    위에 댓글들이 내려놓고 그만두란 글이 아니고요
    너무 스트레스받아 병 나지 않게 집착하지 말란 글이에요222

  • 25. ...
    '24.10.12 8:20 AM (222.112.xxx.198) - 삭제된댓글

    우울한 마음이드는것도 체력 올리면 좀 나아져요.
    윗에 댓글대로 한의원 가서 녹용 보약이나 공진단 드시는거(진짜 공진단은 근데 많이 비싸요) 추천해요. 그렇게 힘든시기 넘기면서 사는 거니까요.

    운동도 좋은데 바쁘실거고.

    아이 둘 키우시며 박사학위도 하시고 경력쌓으시어 지금에 이르신 원글님 존경스럽습니다

  • 26. 가치
    '24.10.12 8:21 AM (27.162.xxx.221)

    노력하는 모습이 멋져 보여서 댓글 답니다. 저는 focusmate.com 이라는 플랫폼을 사용하는데 모르는 사람들끼리 같이 만나서 화상 켜놓고 같이 일을 하는 거예요. 다 영어권 사람들이니까 기본적인 영어 되시면 채팅만으로도 quiet mode 로 진행하기 때문에 괜찮고 그냥 시작할 때 나는 이번 시간동안 뭐를 할거야. 얘기하고 끝날 때 오늘 이만큼 했어. 이렇게 얘기하는 거예요. 근데 항상 이 시간동안 뭐 할지 정해야 되고 끝날 때 얼마나 했는지 얘기해야 되기 때문에 그게 은근히 압박이 돼서 집중이 잘 되거든요

  • 27. ...
    '24.10.12 8:21 AM (222.112.xxx.198)

    비관적인 마음이드는것도 체력 올리면 좀 나아져요.
    윗에 댓글대로 한의원 가서 녹용 보약이나 공진단 드시는거(진짜 공진단은 근데 많이 비싸요) 추천해요. 그렇게 힘든시기 넘기면서 사는 거니까요.

    운동도 좋은데 바쁘실거고.

    아이 둘 키우시며 박사학위도 하시고 경력쌓으시어 지금에 이르신 원글님 존경스럽습니다. 저에겐 워너비의 모습입니다.

  • 28. 가치
    '24.10.12 8:22 AM (27.162.xxx.221)

    연구하는 사람들, 교사, 교수들도 많이 만났어요

  • 29. ..
    '24.10.12 8:23 AM (118.235.xxx.3)

    저는 참고로 해외석사, 국내박사입니다. 그쪽분야 모르는 분들은 뭔가 학계가 대단해보이지만 전임빼놓고 언구교수, 겸임교수, 계약교수, 초빙교수 등 과제수주 능력없는 사람이 쓰는 논문 뻔하잖아요.

    1편감도 안되는 것들 쪼개서 3편만들어 실적채우고 정년 연장하고. 그 생활 진저리나서 쿠팡 배달부로 전향한 사람이 책내서 화제도 됐어요. 그 나이면 연장안돼도 할 수 없다 생각하세요

  • 30.
    '24.10.12 8:43 AM (39.123.xxx.236)

    참 대단하십니다
    원글님 하시는 일이 좋다하시니 원하는대로 이루어졌으면 좋겠네요
    설령 그 반대상황이 오더라도 꼭 나쁘지만은 않을거예요 건강만 하다면 감사한 삶이니까요 어떤 상황에서도 회복할수 있는 마음,주어진 삶을 기꺼이 받아들이는 마음의 여유가 더 중요한것 같아요 잘나도 못나도 내 자식인것처럼 주어진 내인생 관조하는 마음으로 바라봐도 좋은 나이이니 너무 조급해하지 마세요 인생엔 반전 또는 전화위복이라는게 있기도 하잖아요 어떻게 흘러가도 좋다는 얘깁니다 원글님 앞날에 행운을 빕니다

  • 31. ㅇㅁ
    '24.10.12 8:44 AM (118.235.xxx.5)

    그 생활 진저리나서 쿠팡 배달부로 전향한 사람이 책내서 화제도 됐어요.

    ///저도 읽어보고싶은데 감히 제목 좀 알 수 있을까요 교직은 아닌데 직장생활 힘들어서요 ㅜㅜ 간절합니다

  • 32. ...
    '24.10.12 9:11 AM (1.241.xxx.220)

    정말 논문 쓰는 것 대단한 것 같아요. 전 학사라 몰랐는데
    우연히 회사에사 그 비슷한 걸 쓰게되었는데... 내 생각과 이론을 섞어 백몇페이지에 쓰는데... 너무 힘들더라구요.
    그 힘든 일이 주업이고 몇개씩 써내야한다니... 그래도 차분히 심호흡하고 시작해보세요. 저도 토요일 아침부터 일하려고 pc앞에 앉았습니다... 할수 밖에 없는 일이라서요...ㅜㅜ

  • 33. ㅇㅇ
    '24.10.12 9:14 AM (223.62.xxx.194) - 삭제된댓글

    저도 계약직 박사로 같은 입장인데 비참함 느낄때 많아 이번에 그냥 연구직 그만둡니다.

  • 34. ㅇㅇ
    '24.10.12 9:18 AM (223.62.xxx.194)

    저도 연구교수인데 비참한 느낄때 많아서 연구직 아예 그만둡니다

  • 35.
    '24.10.12 11:34 AM (211.218.xxx.115)

    혼자 너무 힘들어하지 마시고요
    wiset같은 여성과학자 네트워킹에서 고민도 나누고 해결책도 찾아보세요.
    원글님이 고민하는 일이 결국 후배들의 미래예요.
    길을 안찾아봐서 그런거지 의외로잘되어 있는데
    여성들은 혼자 고민하고 혼자 지레 포기하는 경향이 있더라구요.

  • 36. 응원
    '24.10.12 11:34 AM (58.79.xxx.144)

    제가 원했던 삶을 지나오신듯해서 응원합니다.

    지치고 힘드시겠지만
    그길을 걷지못한 이들을 위해 힘내주세요~!

    긍정의 힘을 믿어요!

  • 37.
    '24.10.12 11:48 AM (39.7.xxx.245)

    건강이 우선입니다.
    논문보다는 본인의 건강에 신경 쓰면 좋겠어요.

    설사 임용이 안된다고 해도
    플랜 b를 생각하시고 사세요

    그래야 마음도 덜 불안하고 연구에 집중이 될 것 같네요

  • 38. 체력과더불어
    '24.10.12 11:53 AM (116.32.xxx.155)

    원글님이 가장 두려워 하는 상황 - 즉, 재임용이 되지 않고 연구를 할 수 없고,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을 할 수 없는 상황 - 이 오더라도 별 큰 일은 생기지 않을 거라고 봅니다. 약간의 공백은 발생 할 수 있고, 조건이 나아지지 않더라도 또 기회는 찾아올 거니까요. 하다못해, 더 이상 그 일을 안하시게 된다고 해도, 그게 대단히 큰 일이 되지는 않을거에요. 다만, 그런 조급한 마음의 근원 - 이제 슬슬 어떤 마무리는 준비 하셔야 하는 것 같아요. 눈 앞의 재임용 보다 조금 멀리 보시면 생각들이 달라질 수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22

  • 39. ...
    '24.10.12 11:57 AM (39.117.xxx.76)

    충분히 오래 일 하셨고 자녀분들도 다 키우셨는데
    이젠 좀 쉬셔도 되지 않을까요.
    이제는 제2의 인생을 어떻게 살 것인지 고민할 때인것 같습니다.

  • 40. 헬로키티
    '24.10.12 12:02 PM (182.231.xxx.222)

    연구전임이시면 본인이 직접 실험해서라도 데이터 얻으셔서 논문 쓰셔야죠.
    SCIE 6편에 IF 12 이면 학교에서 요구하는 저널 수준이 아주 높지는 않은거잖아요.

    저 역시 40대 후반 정출연 책임연구원인데
    1년이 안 남았는데 논문 2개 부족하다 싶으면
    적당한 저널에 미니 리뷰라도 쓰고
    최소한의 데이터만으로 쓸 수 있는 논문 outline 부터 고민해볼 듯 합니다.

  • 41. ...
    '24.10.12 12:03 PM (175.197.xxx.111)

    SCI 주저자 6편이요?
    와 진짜 빡세네요
    늦게 박사따시고 양가부모 챙기며
    그동안 버티신것도 대단하시구요
    안식년 같은건 없나요?
    너무 힘드실듯해요
    혹시 예정보다 일찍 퇴직하시더라도
    다른 분야에서도 하실일이 있으실거에요
    책을 쓰시거나 등등요
    당장 빚더미에 허덕이는것도 아닌데
    장기적인 시각으로 건강부터 챙기시는게 어떠실지요

  • 42. ....
    '24.10.12 12:08 PM (220.78.xxx.62)

    요즘은 어디나 경쟁이 치열해서 나이들면 어려운 건 사실이고요. 보아하니 경제적으로 어려운 것 같지도 않은데, 환갑나이까지 일하셨다면, 맘을 좀 더 편안하게 가지시고, 열심히는 하되, 안되면 다른 삶을 살 수도 있다고 생각하셨으면 좋겠어요... 여지껏 충분히 열심히 살아오셨는데, 5년 일찍 퇴직한다고해서 엄청 큰일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아요...지방대학 교수도, 정년보장된 교사도, 일찍 쉬고 싶어서 명퇴도 하고 그러는 시대입니다. 환갑이 가까워오면 건강이 우선이예요. 모든걸 이뤄도 건강을 잃으면 소용없잖아요.

  • 43. ㅇㅇ
    '24.10.12 12:16 PM (180.64.xxx.3)

    저는 새로운 도전 추천드립니다. 평가위원이나 관련 과제 기술사업화와 관련된 중소기업 컨설팅같은... 어차피 지금 재임용되셔도 65살까지면 얼마 안남았고 다들 50대 중반부터는 대기업 공기업 교수 할 것 없이 80까지 일할수 있는 그 무언가에 또 도전하더라구요. 저도 포함이구요.. 다른 기회들도 한번 훑어보시는거 적극 추천드려요

  • 44. 직장맘
    '24.10.12 12:23 PM (124.56.xxx.217) - 삭제된댓글

    여러분들 답글 감사합니다.
    나이드니, 남은 삶을 어찌살아 갈까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고있습니다. 혼자있는시간이 많아서인 듯 하네요.
    가능한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산책을 다니고 있습니다.
    일상이 여행을 온 듯, 산책하는 그 시간이 많이 행복합니다.

    이 나이에 일하는 것도 감사하구요. 기운내서 지금있는 이곳에서 할 수 있는만큼, 미련남지 않도록, 그동안 해왔던것처렴 충실하게 살아가겠습니다~

  • 45. ㅡㅡ
    '24.10.12 12:56 PM (125.185.xxx.27)

    정년은 그런거 없이 65까지 다닐수있는게 정년이죠.
    2년마다 재계약이면 정년이란건 없는거지요.

    교수직은 이래서 힘들어요.ㅠ
    다시 재계약되길 빌께요

  • 46. 시간이 너무
    '24.10.12 1:37 PM (118.235.xxx.21)

    없어요. 저도 주말부부인데 출퇴근에 너무 시간을 많이 뺏기더라구요. 주말에 와서 쉬는 것도 아니고 일은 머릿속에 남아있으니까요. 논문 쓸 때까지 집에 오시면 안돼요. 집중하셔야 됩니다. 당분간 집안일은 버리세요.

  • 47. ..
    '24.10.12 2:08 PM (211.112.xxx.78)

    진짜 너무 멋지세요. 역시 거저 얻는 건 없네요. 많이 배워갑니다.

  • 48. oo
    '24.10.12 2:59 PM (118.220.xxx.220)

    너무 멋지고 대단하십니다 연구직이라 너무 대단하시네요
    건강관리 잘 하세요

    절대 비참해 보이지 않아요
    저런 댓글 쓰는 사람은 그 뱉은 말 자기한테 다 돌아갈거예요
    상처받지 마시고 힘내세요

  • 49. 원글님
    '24.10.12 2:59 PM (104.151.xxx.206)

    정말 치열하게 열심히 살아오셨네요. 존경스러워요.
    저는 공무원으로 휴직하고 유학가서 원글님 나이에 박사학위 받고 복직해서 계속 일하다가 50대에 명퇴했어요. 65세까지 계속 연구하며 논문을 쓸 자신이 없어서 대학 임용 지원은 포기했었어요. 몸은 편했지만 마음은 우울했죠. 명퇴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어머니 간병을 하게 되어 그만두지 않았으면 힘들었겠다 싶습니다. 저도 5년 전에 암으로 수술했거든요. 암 치료후 매년 받는 정기검진을 할 때마다 남은 인생의 의미에 대해 많이 생각하게 됩니다. 어떻게 살아야 잘 사는 것일까...하는....저는 못놀아본 것이 가장 후회되더라고요. 범생이처럼 휴가도 가지 않고 일에 몰두했었고...퇴직 후 여행가려 했는데 이제는 어머니가 아프시니....어머니 건강이 회복되면 저도 실컷 여행다닐 생각입니다.

    별 도움도 안되고 주저리주저리 제 이야기만 해서 죄송합니다. 계속하고픈 일이 있다는 것은 큰 축복이고요.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 것이니 충전을 위해 짧은 여행이라도 휴가를 꼭 가지시기 바랍니다.

  • 50. ```
    '24.10.12 4:27 PM (124.49.xxx.188)

    조언하는척 하면서 포기하게 하려는 사람들 은근 많아요.

  • 51. 나는나지
    '24.10.12 4:47 PM (39.7.xxx.81)

    그 분야가 아니라 모르겠지만
    잘되시길
    잠시나마 기도했습니다.

  • 52. ..
    '24.10.12 4:58 PM (61.74.xxx.188)

    와우 정말 대단하세요..
    저도 나름 치열하게 살았는데 번데기 주름 잡는격이네요.
    오십이 되니 체력이 정말 중요하더라구요.
    하고 싶은 연구와 강의하실수 있도록 체력과 건강관리하시면서 꼭 정년까지 하시면 좋겠어요.
    존경스럽습니다.^^

  • 53. 화이팅!
    '24.10.12 5:11 PM (81.135.xxx.30)

    저는 40후반에 석사 도전하고 지금 열심히 공부중이에요. 본업도 있어서 일하면 병행하고 있네요. 늦었지만 도전하고 있고 여건이 허락한다면 박사과정도 생각하고 있구요. 논문 두 편 꼭 잘 쓰셔서 재임용되시길 기원합니다. 애들 어렸을 때도 하셨는데 지금 애들도 다 크고 못할 이유가 하나도 없다고 생각해요!!! 힘내세요!!!

  • 54. . .
    '24.10.12 5:13 PM (118.235.xxx.188)

    조언하는척 하면서 포기하게 하려는 사람들 은근 많아요.
    ==> 포기하고 말고가 뭐있어요? 글쓴이 노력여하에 달린건데. 이런 글 쓰는 부류가 제일 이상함

  • 55. 대단하세요
    '24.10.12 5:25 PM (125.129.xxx.149)

    초등아이와 7세 키우면서 박사논문쓰고있는 엄마입니다(전 인문학).

    얼마나 분투하며 사셨을지가 그려지네요... 아이 오롯이 키우며 자기 길 닦아나가는 이가 주변에 많지않아 외롭다는 생각하던 와중에 글을 읽었네요.

    감히 말 보탤처지는 아니지만 저는 필라테스 강추합니다. 집 근처에 물리치료사들이 운영하는 재활전문 필라테스가 있어 주3일 운동하는데 참 좋네요. 아무래도 책상앞에 앉아있는시간이 길면 자세며 근육이 망가져있기 쉽기도 하고, 필라테스가 최소한의 공간에서 최대의 운동효과를 내기위해 고안된 운동이라(조셉 필라테스가 교도관이었고, 재소자들을 위해 만든 운동이라 저는 대학원생들이 무조건 필라테스를 해야한다고 주장합니다 ㅎㅎ) 여러모로 도움이 많이 됩니다.

    비참하느니 하는 댓글 신경쓰지 마시고요, 열심히 닦은 2차선도로에 충분히 자부심 가지셔도 됩니다!

  • 56. oo
    '24.10.12 6:18 PM (211.58.xxx.63)

    저는 50대 중반에 조건 낮춰서 계속 일하고 있긴한데.. 집에 있지말고 계속 일하라고 응원하면 엄마 암투병하다 돌아가시니.. 건강잃으면 다 부질없다 싶던데요. 그냥 건강하게 소소히 경제활동하며 살자고 맘 다독이고 있어요.
    원글님 충분히 열심히 사셨구.. 정신 몸 건강 관리하면서 앞으로는 좀 여유있기 사시면 안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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